“수산업의 재도약 위해 우리가 주도하는 국제적 모임 필요”
“수산업의 재도약 위해 우리가 주도하는 국제적 모임 필요”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6.05.31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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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세계수산회의 조직위원장 남택정 교수>
국내 첫 세계수산회의 계기로 모임 결성 주도


▲ 제7회 세계수산회의 조직위원장 남택정 교수. ⓒ박종면
“우리가 세계 수산을 선도적으로 이끌 계기가 될 것이다.”

지난달 23일부터 5일간 부산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린 제7회 세계수산회의(WFC)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남택정 부경대 교수.

남 교수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세계 수산을 선도하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정기모임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우리 수산업의 제2의 도약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세계수산회의를 계기로 세계 수산을 선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포럼이나 협의회 등 모임을 결성할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는 것.

매회 국가 원수급 권위자가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할 정도로 권위 있는 국제행사인데다 이번 대회처럼 최대 수산 분야 석학, 전문가, 대학원생 등이 대거 결집할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가 빛났던 건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 조직위원회와 함께 홍보를 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특히 예전 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FAO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위한 국제세미나와 한일 해녀포럼,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학술대회, 부산수산정책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해 우리나라의 수산과학에 대한 위상을 널리 알리고 외국의 기술과 정보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또한 전체 예산의 50%를 학술회의 참가비로 충당하는 등 세계 최고의 정보교류가 될 수 있도록 운영했으며, 국내 논문도 전체 제출 논문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국내 참여 열기도 높아 우리의 수산과학 수준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었다고.

그 밖에도 이번 대회에는 순수 수산생물분야에서 탈피해 수산물 이용과 가공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우리의 기술 수준은 물론 연구기관과 교육기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외국의 우수한 기술도 접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남 교수는 “수산업의 재도약과 미래화를 위해서는 이번 세계수산회의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국제적인 모임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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