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관광 인프라와 성공적 축제로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로 고공 비상할 것”
“다양한 관광 인프라와 성공적 축제로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로 고공 비상할 것”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6.05.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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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김동일 시장>
국립해삼연구소, 냉동·냉장시설 건립 등 추진


▲ 충남 보령시 김동일 시장
지난 4월 1일 수산인의 날 행사를 유치한 보령시가 올해를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해양’에 대한 미래의 가치 투자로 자원감소, 시장개방, 해양환경 변화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어업인들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령은 산과 들,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관광 휴양 도시로 연간 1,000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올해 19회를 맞는 보령머드축제는 세계적 축제로 자리잡았다.

원산도 테마 랜드와 대천해수욕장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으로 해양관광과 휴양의 인프라를 갖추고, 충청수영성 성곽 복원과 성주사지 중심사역 정비, 청소 역사 문화공간 조성으로 역사의 숨결을 되찾음과 동시에 사계절 문화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또, 제97회 전국체육대회(요트, 궁도), 제25회 충남도민 생활체육대회 개최로 해양스포츠와 생활체육을 장려하고 보령종합체육관 준공과 보령요트경기장 및 스포츠파크 조성으로 글로벌 인프라도 갖추게 된다.

올해에는 해양수산부 장관배 국제요트대회와 해안선 레저스포츠 페스티벌을, 내년에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하는 등 해양과 휴양, 레포츠가 모두 함께하는 해양레포츠 허브도시도 꿈꾸고 있다.



대표 여름축제인 보령머드축제의 계승,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올해 열아홉 번째 맞는 보령머드축제는 7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대천해수욕장과 시내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1998년 7월 머드화장품 홍보와 관광보령을 알리고자 처음 시작한 보령머드축제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해 축제기간 중 3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이와 연계해 머드화장품 판매량과 숙박, 식당 이용자의 증가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뛰어나는 등 해양관광사업의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또 축제 다음 달에는 스페인 토마토 축제와 교류해 축제장에서 미니 보령머드축제도 열리고 있으며, 올해 6월에는 화산머드가 있는 뉴질랜드 로토루아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오세아니아권 관광객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개막식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거리퍼레이드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 특색 있는 가장행렬로 구성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정체되어 있던 체험시설의 다변화를 모색해 신선도를 높이겠습니다.

특히, 대표체험시설로 바다로 풍덩 빠지는 대형 머드슈퍼슬라이드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이와 함께 포토타임, 길거리 워킹쇼 등 수요자 중심의 축제로 거듭나도록 변화를 꾀할 계획입니다.

▲ 보렁시는 올해 수산인의 날 행사를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으로 보령을 해양수산 명품도시로 만드는데 매진하고 있다.

수산인의 날 행사 때 해수부 장관에게 보령시 현안을 직접 브리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날 협조를 요청한 현안은 무엇인지?

중국인이 서해안의 해삼을 선호하는 점에 착안해 고부가가치 수산물 육성을 위한 국립해삼연구소 유치와 산지 특산물인 김의 안전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산 특산물 냉동·냉장시설 건립 등 국비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국립해삼연구소는 보령시 웅천읍에 소재한 충청남도수산연구소 인근에 약 2만㎡ 규모로 구상 중이며, 사업비는 약 300억 원입니다. 고부가가치 수산물인 해삼의 인공종묘 생산과 양식기술 발전, 한·중 FTA로 인한 웰빙 수산물의 중화권 수요 증가를 대비해 꼭 필요한 시설입니다. 특히, 서해안의 해삼은 최적의 서식 환경을 보유하고 있고, 보령 도서를 중심으로 대단위 해삼 양식단지(80ha)를 조성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샥스핀급 고급요리로 인정받는 등 연간 90만 톤 이상을 세계에서 수입하는 상황이므로 수요처가 충분해 경쟁력 또한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보령시 요암동 대천산업단지 안에 구상 중인 수산특산물인 김 냉동·냉장시설 건립은 국비를 포함해 약
1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김 수출이 급증하는 추세에서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김의 가공식품 개발로 수출과 내수제품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보령 조미김은 품질, 맛이 전국 최고로 인정받아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보관시설을 통한 저장능력과 수급조절 기능을 향상함으로써 소비자 패턴에 맞는 고품질 생산과 지역 이미지 상승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추적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보령머드축제 D-100일 홍보

소득은 물론 삶의 질까지 향상되는 부자 어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보령시는 해양 및 산악관광 자원을 활용한 4계절 전천후 관광·휴양·문화도시 조성 기반을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어업, 살맛나는 어촌건설을 위해 수산자원 조성,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어촌어항 정주여건 개선, 수산업의 6차 산업화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모델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살기 좋고 풍요로운 어촌을 만들기 위해 첫째, 도서지역의 미흡한 기반시설 정비 및 관광객 편의시설 개선 등 어촌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미래 관광자원을 확보하고, 더불어 주민소득원 다양화, 삶의 질 향상 및 귀어귀촌 활성화를 통해 어촌인구 유입 및 노동 생산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둘째, 수산자원 관리 및 갯벌 복원 등을 통한 어장 및 연안환경 개선 및 연근해 양식, 내수면 양식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환경 및 생태계 변화, 수산자원의 고갈 위협, 어획량 둔화 등 수산 경쟁력이 악화되는 추세 속에 수산자원 회복 및 조성을 위해 연안바다목장, 종묘방류 등 다양한 수산자원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노후어장 환경개선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생산, 공급하고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을 통해 친환경 녹색성장을 선도하고자 친환경 양식어장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셋째, 수산물 가공품 확대 및 유통·수출 확대 등을 통한 수산 경쟁력을 강화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어코자 합니다. 신선하고 안전한 수산물 생산·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산지 수산물 가공 HACCP 인증 시설 마련 등 수산물 가공 현대화 시설을 지원하고 전복, 해삼, 바지락, 꽃게 등 특화대상 수산물을 육성 지원하며, 미래 수산업을 이끌어갈 고부가가치 청정 수산물을 생산하고 안전한 공급체계를 구축하여 지역 수산물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경제 활성화 및 어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발전소 유치를 꺼리는데 보령시는 신보령 화력발전소 1, 2호기 등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발전소 건설은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보령, 태안, 당진을 중심으로 신설, 증설을 거듭하는 등 경제발전 지원과 안정적 전력수급에 필수불가결한 사업의 요체입니다. 보령에 신설하는 신보령 1, 2호기 건설은 국내 기술로는 처음 개발한 1,000㎿급 초초임계방식의 한국형 전력생산방식으로 고효율 생산방식입니다. 온배수 배출로 인한 어장 파괴와 기압이 낮을 때 석탄 가스, 석탄회 분진 등으로 어민들과 시민들이 각종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시는 지난 5월 12일 환황해권 지역 6개 지자체장들이 모여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대정부 건의를 했습니다.

보령은 지난해 한국중부발전 본사 이전을 계기로 민·관·학·사가 협의체가 되어 환경적 피해를 최소화 하고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시민이 불편 없고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수산종묘 배양장 준공식

한·중 FTA 체결 등으로 수산물 가공과 수출이 최근의 국가적 관심사인데 보령시는 어떤 방안을 세우고 있는지?

우선 신선하고 안전한 수산물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하고자 수산물 위판장 시설, 멸치가공시설,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천일염 육성 지원, 간이 냉동·냉장시설 지원 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산물 먹거리에 대한 안전 및 위생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수산물의 이미지를 개선시키고 소비자와 판매자 간 신뢰구축을 통해 보다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 가공은 물론, 수산물 브랜드 가치까지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수산물 생산 유통과정에 대한 정보, 특히 위생 및 이력관리 등이 미흡한 상황에서 높은 유통비용, 큰 가격 변동성, 산지-소비지가격 비연동 등 유통과제를 해결하고자 농수특산물 판매 물류센터 및 직접 판로를 확보자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매시장 효율화와 다양한 유통경로의 육성 등 유통구조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비축 되는 수산물 확대 등 수급관리 강화를 통해 가격변동성을 완화시켜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를 조성해 수산식품 산업 인프라를 구축코자 합니다.

셋째,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을 위한 생산가공시설을 현대화하고 새로운 소비패턴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가공식품을 개발하고자 수산물 생산 가공시설 구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지원을 확대하고, 품질위생관리형 수산물 위판장 시설 건립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수산물이 풍부하지만 중국 등에 단순 원료 수출 위주로 인해 부가가치 창출이 미흡한 시점이므로 새로운 수산식품을 개발하고, 수산식품 창업활성화를 위한 정보·자금·교육 등을 지원해 수산식품산업 발전에 기여코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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