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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오늘 ⑥ 현대해양 1981년 4월호 수록본
  • 현대해양
  • 승인 2016.04.01 17:44
  • 호수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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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류>

제2의 도약 위한 ‘새 수협상(水協象)’ 확립에 찬사를 보낸다
-수협창립 19주년에 붙여-

김성욱 본지 발행인 (1980년 당시 현대해양 편집장)

이제는 질적성장에 치중할 때

고난과 역경의 거센파도를 헤쳐온지 어언 19주년, 전국 80만어민의 자조·협동 조직체로서 온갖 시련과 격동의 소용돌이를 겪으면서도 살신성인(殺身成仁)의 봉사정신으로 일관해 온 수협임직원 여러분에게 격려와 찬사를 드린다.

1962년 4월 1일, 지난 날의 관료주의적 타성과 어민 위에 군림하는 고압적 자세에서 벗어나 어민과 수산제조업자들의 협동조직을 촉진하여 이들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수산업의 생산력을 증가시킴으로써, 정치영역에서 소외되고 국민경제 분야에서 조차 버림받아 왔던 우리 어민들에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찾아주고,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희망찬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한때 정치의 도구로 전락하여 곤욕을 치루기도 했고, 또 어떤 때는 존재의 가치조차도 부정당하는 형극의 길을 걸어야만 했던 지난날의 쓰라린 역사를 돌이켜 보면 오늘의 이 찬란한 꽃을 피우게 된 것은 과거와 현재의 모든 수협인들에 의한 피땀어린 노력의 결실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제 성장과 조국근대화의 시대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바야흐로 민주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제5공화국이 웅대한 새 역사의 장을 펼쳐 놓았다.

80년대에 접어들면서 우리에게 몰아닥쳤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불안과 혼돈은 우리 수산업계에도 엄청난 풍파를 불러 일으켰고, 그동안 쌓아온 공과가 하루 아침에 허물어져 수산업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생겨났던 것이다. 초창기의 간난과 시련을 딛고 넘어서 70년대에는 찬란한 성장의 꽃을 피웠던 우리나라 수산업계는 바야흐로 안정과 질적 성장 속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될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는 것이다.

‘수협이 그동안 크게 성장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양적인 면보다는 질적 설장에 주력해나갈 것이며, 어민의 권익과 직결되는 일이라면 아무리 작은 불편이라고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이동용 회장의(1981년 당시 수협중앙회 회장) 신념에 찬 한마디에 수산진흥을 위한 굳은 의지와 복지어촌 건설이라는 역사적 사명감이 서려 있다.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는 데는 숱한 역경과 아픔이 따르는 법이며, 선구자적인 자기희생 정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 성년수협(成年水協)을 향한 제2의 도약을 위해 ‘새 수협상(水協象)’을 정립해 나가는 이 회장과 전체 임직원 여러분께 성원을 보낸다.

복지어촌 건설을 향해 제2의 도약

수협은 그동안 어민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해 어촌 새마을사업을 비롯한 수산물 유통구조개선, 수산 자금 및 면세유류의 공급, 연근해 수산물 수출, 더 나아가서 어민의 안전 조업을 지도하는 등의 대어민 지원 사업과 어민 편익위주의 봉사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연 평균 어가소득을 72년도 28만 4천원에서 79년도 말 현재 193만 3천원선으로 끌어올려 풍요한 복지어촌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수협중앙회와 조합의 경영수지가 크게 호전되어 80년도 결산에서는 총 13억 1,300만원의 흑자를 실현함으로써 자립기반을 건실하게 구축하는 한편, 79년 3월 1일에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국제적인 지위향상은 물론, 우리나라 수협조직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게 된 것이다.

특히 사업면에서는 창립당시의 사업규모 67억원에 비해 올해 그의 257배에 달하는 총 1조 7,195억원이나 되며, 자금규모에 있어서도 18억원에서 4,599억원으로 무려 256배나 늘어서 비약적인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셈이다.

4월 1일로써 창립 19돌을 맞은 수협의 창립당시와 금년도의 주요부문별 사업성장도를 보면 △경제사업은 10억 7,600만원 규모에서 7,340억원으로 682배 △신용사업은 5억 200만원에서 3,917억원으로 780배 △공제사업은 7억 6,600만원에서 4,170억원으로 544배 △지도사업은 7,300만원에서 170억원으로 147배나 각각 늘어나 기적과도 같은 번영의 기틀을 다져 놓았다.

이같은 사업규모의 신장세에 발맞추어 조직면에 있어서도 놀라울 정도로 빨리 확대되어 왔다. 수협중앙회 산하의 8개 도지부와 71개 회원조합 그리고 1,440개에 달하는 어촌계 등으로 그 조직이 확산되었으며, 조합원의 수에 있어서 12만 4,000명에 달했고 전국의 수협임직원만 하더라도 6,000여명이나 되는 것이다.

이처럼 방대한 조직과 예산을 집행하면서도 오늘도 수협은 80만 어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다는 새로운 ‘수협인상(水協人像)’을 정립하고 복지어촌건설에 총진군하고 있다.

각고의 숙정작업, 경영쇄신을 위한 부서정비, 자립기반을 다지기 위한 조합의 통폐합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어려움을 극복하고서 오늘과 같은 참신한 책임봉사 체제를 확고하게 다져 능률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어민의 소득증대와 자립의 기틀을 다져놓은 이동용 회장을 비롯한 모든 수협임직원들에게 온 국민은 성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5분간 인터뷰>

정직한 공존공영(共存共榮)을 바란다는…
일본수산청 이마무라 노부오(今村宣夫) 장관

일본 수산청 이마무라 노부오 장관은 그동안 한일수산의 현안문제를 타결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세 번이나 다녀간 지한파(知韓派)이지만, 일본수산의 국제문제 가운데 한국과의 문제가 가장 어려운 문제들이 제일 많이 안고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공존공영을 위해 양국수산관계 인사들의 가교적 역할이 바람직하며 한국어민에 대해서도 자주적인 개발정신을 당부하고 있다. 인터뷰 요지를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에 다녀간 인상은?
작년에 한국은 정치적불안도 있었지만 안정을 되찾게 되었고 질서도 정돈되어 있으며 거리도 청결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본인이 만나본 수산관계 인사는 서로 솔직하게 가슴을 열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하고 있으며 또한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한일간은 흔히 선린우호(善隣友好)이니 공존공영이니 하지만 이러한 바탕 위에서 협력이 이루어진 적이 아니라 대립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이라는 일부 견해에 대해선?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았지만 특히 북해도 조업 분규 문제 때문에 이러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본다. 솔직한 본인의 견해는 그동안 한일수산 관계는 대체로 잘해 나왔다고 보는데 이러한 가운데서 다소의 ‘트러블’이 있었지 않나 생각된다. 잘해 나가면 되는데 북해도에선 한국에 대해 좀 지나친 점이 있었다고 보며, 너무 과장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한국측도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 아무쪼록 안정조업(安定操業) 아래 상호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일본을 보고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말을 자주 하고 있는데 양국 어민이 가슴을 터놓고 상호발전을 이야기했으면 하는데…
그것은 가령 지난번 북해도의 조업 문제에 대해서 서로 타협된 것을 토대로 해서 서로의 안정조업문제를 생각하면 좋겠다. 뿐만 아니라 참치문제도 민간협의를 통해서 상호 타결해 나갔으면 좋겠으며, 정부로서도 그렇게 유도하고 싶다.

-한일간 심한 무역역조(貿易逆調)를 보이고 있는데 대한수산물수입과 IQ문제 등에 대해선?
지금 수산물수입관세는 5%인데, 미국 다음으로 싸다고 보며 무역은 무엇보다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물량이 늘면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그 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어제 일본 스가와라(管原)참치 근대화촉진위원회장을 만났는데 근본적인 문제를 어업자끼리 얘기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가령, 한일수산교류에 대한 의견은?
근본적으로 이런 취지에는 찬성한다. 다만 일본은 너무 단체가 많아서 전체적으로 의견을 통합할 수 없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귀하의 개인적인 질문인데, 자녀, 취미, 생활신조는?
1남2녀인데 아들은 와세다대학을 나와 모교에서 재직하고 있고, 큰딸은 결혼, 막내는 대학에 재학중. 취미는 골프, 생활신조는 성실이다.

-끝으로 한국어민에 대한 인사말씀은?
양국 어민이 다같이 유가인상으로 고통을 받고 각 업종마다 진통을 겪고 있지만, 어려운 고비를 자주적인 정신으로 이겨나갔으면…그리고 양국어민이 진정 사이좋게 지나는 것이 바램이다.


   
<해외수산정보>

남빙양(南氷洋) 크릴, 일본에 반입 생냉동품(生冷凍品) 중심,
생산감소로 호가(好價) 기대

남빙양크릴이 일본수산소속 선박에 의해 계속 일본 국내에 반입되고 있다. 이번 남빙양크릴사업은 모선식(母船式) 1선단(독항선 8척), 단선 트롤 4척(개발센터용선 포함)의 출어로서 전기에 비해 출어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생산 계획량이 어획 예정량 2만 1,400톤(동 19.2% 감소)으로서 전기의 실적을 대폭 하회하고 있는데다가 덧붙여 재고가 바닥이 드러날 전망도 보이고 있어 가격설정 문제가 크게 주목을 끌고 있다.

또 현재로서는 각사의 제품별 반입구성비는 압도적으로 생냉동물이 많은데 본선의 입항기인 3월경부터 보일냉동 중심의 제품을 반입하기 시작했다.

이번 남빙양 크릴사업은 저수준인 어획추이를 그대로 유지한 채 중반전에 접어들었는데 이것이 곧 일본국내 반입의 계기를 마련케 한 셈이다.

일본서 초유의 ‘하얀 소세지’ 발매

‘일본수산’에서는 주로 여아용으로 일본에서 처음으로 ‘하얀 소세지’를 전국에 일제히 3월부터 발매했다. ‘하얀 소세지’는 밀크맛을 바탕으로 색깔이나 미각에 있어서도 종전까지의 소세지라는 이미지를 초월한 획기적인 제품이다.

신제품의 하얀 색깔은 여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의 하나로서 낭만적인 꿈이 깃들어 있는 색깔이다. 다시 말하면 청결한 이미지를 풍기는 색깔로서 널리 인기가 있다. 또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여아의 약 92%가 밀크를 좋아한다고 답변하고 있는 만큼 파이트 소스에 의한 밀크맛은 현대인 기호에 잘 맞는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기뻐하는 귀여운 오리지날 상표가 모든 제품에 부착되어 있다.

원재료는 축육(畜肉)(닭고기, 돼지고기), 어육(魚肉)(대구), 전분, 대두유(大豆油), 식물성단백질, 버터, 탈지분유 등이며 섭씨 115도로 12분간 가열한 가압가열(加壓加熱) 혼합 소세지로서 네 개가 한 상자에 들어 있으며 소매표준가격은 110엔이다.

이 제품의 신발매에 즈음해서 일수(日水)는 지난 3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계속 10주일간, 판촉활동으로서 신발매 기념 프리미엄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1981년 4월호 수록본>

 

현대해양  hdh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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