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해양자원과 산업단지 조성으로 동부권 최대 도시로 급성장
풍부한 해양자원과 산업단지 조성으로 동부권 최대 도시로 급성장
  • 현대해양
  • 승인 2010.06.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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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최현돌 군수



△ 최현돌 군수

 어업인후계자 출신으로 최초 3선 민선군수로써 소임을 다하고 이달 말 공직에서 물러나는 최현돌 기장군수. 그가 처음 기장군수로 당선됐을 때만 해도 어쩌다 운이 좋아 한번 된 것이겠지 연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학력이 중졸이라는 것과 어업인 출신이라는 점이 보수성향의 일반 군민들에게 신뢰감을 주기에는 다소 미흡했을 것이다. 

 그러나 최 군수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끈질긴 노력으로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능력을 보여줬고 나아가 기장군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희망을 심어준 단체장으로 민선 군수 3연임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후배에게 바통을 넘겨준 자랑스러운 단체장으로 기억될 것이다.

 최현돌 군수는 19세에 4-H활동을 시작으로 사회봉사 활동에 눈을 떴고 이후 청년기에는 청년회장, 새마을지도자, 수협의 어촌계장, 수협임원으로 역임하면서 사회지도자 발판을 마련했다고 한다. 이후 양산시 어업인 후계자 초대회장, 기장군 JC특우회 초대회장, 기장군재향군인회 초대회장, 장안중학교 동창회장, 로타리클럽 창립회원 등 사회단체 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의 기초적 지도자 자질과 인격을 만들어 나갔다고 한다.

 또 늘 핸디캡으로 작용한 학벌 또한 주경야독으로 행정학 박사학위 까지 받았고 지금은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12년 임기동안 가장 아쉬운 점은 부산대와 태권도공원 기장군 유치에 실패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자신과 기장군의 역량이 부족했다기보다는 정치적 이유에서 결정된 것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한다. 반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원자력의학원 유치와 장항산업단지 조성 그리고 바다목장화 사업을 연계한 동부산관광산업 육성이라고 자랑한다.

 최 군수는 12년간 기장군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준 군민들에게 감사하고 이젠 일반 군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와 장학사업과 복지사업에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 차기 군수가 누가 되더라도 그동안 추진해온 기장 발전계획 근간을 무시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수정하는 선에서 잘 이끌어 주기를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덧붙인다.


 기초단체장 3연임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물러나는 지금 심정은?
 지난 1998년 7월1일에 기장군수로 취임한 후 12년 그리고 부산시의원 생활을 더하게 되면 15년째 공직생활을 했습니다. 우선 기장군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군민들과 500여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지나고 보면 여러 가지 아쉬움이 남지만 그러나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
7월부터는 일반 군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기장군 발전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볼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고 올 가을 쯤 20년간 계속해온 청소년 장학사업과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복지사업에 심혈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후임 군수와 공무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장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관광산업 그리고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외부기업 유치로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2020 비전을 일찍이 세워 차근차근 준비해 왔습니다. 후임 단체장이 누가 되던 열린 행정으로 군민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실천해주길 바라며 개인적으로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은 그동안 착실하게 준비해온 기장군 발전 2020 계획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근간은 흔들지 말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선에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공무원들도 군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주기를 거듭 부탁합니다. 특히 기장군이 꿈꾸는 인구 20만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부분과 일자리 창출에 더욱 매진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직접 수산업에 종사한 어업인으로 수산업에 대한 애정이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12년 동안 기장군 수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공헌을 하셨는지요.
단체장이 어는 특정 분야에 관심을 더 가질 수는 없지만 여러 사업중에서도 수산업에 특히 애착을 가진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수산업 자체가 세계 연안국들의 EEZ 선포에 따라 연안국 관할 수역이 200해리까지 확대되어 연근해 조업구역 축소 및 업종간 분쟁 발생 등 어업여건 악화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FTA 체결 확산 및 WTO/DDA 협상에 따른 수산물 수입시장 개방으로 저가수산물 수입급증으로 국내수산업 경쟁력이 저하되고 그동안의 남획, 해양환경 오염 등에 의한 연근해 수산자원 감소 등 여러 가지 악재가 산재해 있어 수산업의 국내ㆍ외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21C형 신수산 발전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취지에서 기장군은 해양수산관련 인적ㆍ물적 자원의 인프라 기반 확보 및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미역, 다시마 등 수산물 생산기지로서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해양관광 거점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수ㆍ해양 관련 연구기관을 활용한 지역특성에 적합한 수산물가공 산업을 적극 육성 했습니다. 

 또한 2020 해양수산발전 전략도 수립했습니다. 기본전략 목표는 21C 수산ㆍ해양산업 구조개편 및 혁신기반을 구축하고 지역연고산업의 고부가화, 해양관광ㆍ레저 수산업 중심도시를 구축하고 전통 해양문화 창달 및 해양환경개선, 도시형 복지어촌을 조성코자 3대 벨트 및 5대 전략 산업 육성기반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해양문화ㆍ관광분야 9개 사업에 1,391억 원, 수산자원조성분야 7개 사업에 294억 원, 수산기반시설분야 4개 사업에 326억 원 그리고 동부산권 관광단지 조성과 연계한 바다목장화 사업에 100 억 등 해양관광 자원을 활용하여 독자적이고 특색 있는 해양수산업을 육성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기장 미역, 다시마, 멸치 등 기장수산물의 소비확대 방안은?
기장군에서 생산되는 미역ㆍ다시마는 궁중에 진상된 고품질의 특산품으로 미역 생산량은 전국대비 9.6%에 불과하지만 생산금액은 생산량의 2.7배인 25.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성과 지역적 특성을 가진 미역?다시마를 바탕으로 기장군은 지난 2007년 4월20일 '미역ㆍ다시마 특구'로 지정되었고 2009년 2월25일에는 정부로부터 '지리적표시제'를 등록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보다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하여 미역ㆍ다시마 가공공장 건립 지원에 60억 원(9건)을 지원 하였고 소비촉진 홍보를 위해 5,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매년 미역?다시마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도 7월24일~25일까지 양일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각종 엑스포 행사와 아파트 순회를 통한 홍보를 하고 있으며, 미역ㆍ다시마 전용 홍보, 판매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은 우리군 뿐만 아니라 수협과 해조류영어조합법인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어 멀지 않아 “기장군 하면 미역ㆍ다시마”, “미역ㆍ다시마 하면 기장군” 이라는 인식이 정착될 것입니다.

△ 기장의 자랑 미역채취 현장체험

△ 기장 붕장어 축제 현장

 

 

 

 

 



 FTA 등 수산물 개방에 앞서 양식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신지요.
자유무역협정은 시대의 흐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정부에서 다른 여러 나라와 FTA 협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협정 체결과 국회 비준을 통해 시장이 개방되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산업에서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협상을 주도한 정부차원에서 면밀하게 파악해서 대비책을 세울 것이지만, 지역사회에 대한 대비책은 우리 스스로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군은 FTA 등 수산물 개방 및 양식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7년 중앙정부로부터 기장 미역?다시마 특구로 지정 받았으며, 해조류 품종보호제도 시행에 대비하여 해조류연구센터 건립으로 우리군 대표 특산품인 미역ㆍ다시마 종 보존은 물론 병해에도 강한 품종을 개발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아울러, 육상 넙치양식장에 대하여는 발효다시마 등을 급이한 친환경 명품 브랜드 넙치를 생산하여 값싼 수입 수산물에 대응하고 안전한 먹거리로써 수산물과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코자 합니다.
시장이 개방된다고 해서 불안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국가와 자치단체가 대비책을 준비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어업인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통해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합니다.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 인구 증가와 기업유치를 통한 기반생산시설의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장군의 대책은?
중앙정부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많은 시책들을 펼치고 있지만, 지역 내 경제활동 인구의 유입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지방정부에서 어떻게 지역을 특화해서 지역경쟁력을 갖도록 만드느냐에 따라 지자체의 승패가 달려 있다 봐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저는 12년간의 단체장을 역임하면서 기장군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살려 지역별로 성장거점을 확보하는 지역특화전략산업을 추진하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기업을 유치해 왔습니다. 2007년 5월에 장안지방산업단지 기공식을 가져 지난 3월23일 준공을 하므로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동부권의 자동차부품단지 중심이 될 전망이며, 특히 이 지역은 부산∼울산간 고속국도와 동해남부선 철도가 통과하는 곳으로 교통접근성이 양호하므로 기업유치 등을 통한 기반생산시설 확보에 만전을 기하였습니다. 

 올 하반기 46개의 기업이 공장을 가동하면 연간 매출 1조3,700억 원에 1만명을 고용하는 결과를 낳게 될 텐데 저는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모여 경제활동인구가 증가되고 지방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다른 실례를 보면 우리군은 국내 최초의 원자력발전소가 설치된 지역입니다. 이와 연계해서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을 유치하여 얼마 전에 준공을 하였고, 국내 최초로 중입자가속기를 유치하여 우리지역을 핵 의ㆍ과학 특화지역으로 만드는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가속기의 경우 1,209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996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군은 도시근교 고소득 특화작목 육성, 어촌종합 개발 등을 통한 기존 향토자원을 활용한 특화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신성장산업, 첨단산업을 위한 동남권 과학기술 거점도시 조성으로 경제활동 인구 유입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고 자부합니다.


 기장군 해양수산분야의 올 사업예산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요.
 2010년도 해양수산분야 사업예산은 크게 4개분야로 나뉘어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먼저, 어업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어업인소득증대를 위하여 어항시설 확충사업(10개사업/4,553백만원), 다목적 인양기 설치사업(4대/200백만원), 연안정비사업(1개소/400백만원), 어촌정주어항 개발 기본계획용역(1식/400백만원) 등 어촌?어항 기반시설 확충을 위하여 총5,753백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어업인 유류비지원사업(700백만원), 해녀복지시범사업(2개소/700백만원), 해녀잠수복 지원사업(150벌/38백만원), 어업생산비 절감장치 지원사업(8대/52백만원), 다시마 발효제품 양식넙치 적용 연구용역(1식/100백만원), 수산업경영인 및 어촌계장 선진지견학(18백만원) 등 어업경쟁력 강화 및 어업인 복지향상을 위하여 순수 군비 1,833백만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둘째로 수산자원 조성 및 관리분야 예산입니다. 소규모바다목장조성사업(10ha/1,000백만원), 수산종묘매입방류사업(전복 등 48만미/274백만원), 연안바다목장사업(200ha/10,000백만원) 등 총11,624백만원을 투입하여 수산자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겠으며, 연근해어업구조조정사업(13척/813백만원), 적조 및 고수온 대비 액화산소 지원사업(150백만원), 연안폐기물 처리사업(100백만원) 등 총 1,212백만원을 투입하여 수산자원 관리강화에 만전을 기하고자 합니다.

 셋째로 해양ㆍ어촌관광 활성화 분야 예산입니다. 기장멸치축제 외 3개의 수산관련 축제에 235백만원을 지원하여 부산을 대표하는 수산물 축제로 육성코자 하며, 여름철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해수욕장에 관광객 편의시설 개ㆍ보수에 513백만원 예산을 투입하여 우리군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하게 쉬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로 고부가 수산가공산업 육성사업 분야 예산입니다. 기장미역ㆍ다시마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수산물산지가공시설 지원사업(2개소/2,666백만원), 수산물판매장 건립사업(700백만원), 미역ㆍ다시마 건조기 지원사업(114백만원), 양식어장 로프지원사업(105백만원) 등 총 3,630백만원을 지원하여 특화사업 및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우리 기장군의 우수 수산특산품을 전국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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