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지는 견과류를 즐기자
머리가 좋아지는 견과류를 즐기자
  • 최연매
  • 승인 2010.06.07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부를 많이 하는 학생의 필수 영양식인 견과류에는 호두, 땅콩, 아몬드, 은행, 잣, 밤 등이 있다. 견과류에는 식물성 지방과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꾸준히 먹으면 영양제가 필요 없다. 특히 견과류에는 뇌신경 세포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머리를 많이 쓰는 수험생이 꼭 먹어야 할 식품이다.

 고소하게 볶아 간식으로 먹어도 좋은 견과류는 첫째, 두뇌에 필요한 영양을 준다. 견과류의 불포화 지방산은 뇌신경 세포를 성장시키기 때문에 특히 두뇌 발달에 좋아 기억력을 높이고 집중력이 좋아지며, 뇌에 자극을 주는 비타민 E는 뇌세포가 퇴화하는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둘째, 피부를 좋게 한다. 견과류의 비타민 B와 불포화 지방산은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철 피부에 윤기를 더한다. 혈액의 흐름을 도와 피부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해준다. 견과류를 자주 먹으면 피부 노화 방지는 물론 매끄럽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셋째,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견과류는 지방이 많아 다이어트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지만, 견과류를 간식으로 먹으면 폭식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영양의 균형도 지킬 수 있다. 넷째,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빈혈을 예방한다.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견과류를 먹어라.’ 바로 견과류에는 비타민B가 풍부하기 때문인데 비타민B는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근육형성을 도와주는 동시에 부상도 빠르게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또 등산을 다녀온 다음날 근육통으로 고생하게 되는 이유도 비타민B와관련이 있다. 비타민B가 부족하면 젖산이 쌓여 근육이 뻣뻣해지고 피곤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등산하는 도중에 호두와 같은 견과류를 먹으면 근육통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비타민B는 수용성으로 운동을 하면서 땀으로 많이 배출된다. 따라서 비타민B가 풍부한 견과류, 돼지고기, 통곡류, 콩 등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가을이면 영양과 맛이 좋고, 건강에 유용하다는 견과류. 어디에 좋은지, 또 먹을 때 어떤 주의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호두에는 항산화 효과로 잘 알려진 비타민E가 풍부하며, 필수 지방산이 높아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효과가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며 변비를 없애기도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하기 쉬우므로 하루에 2~3개 정도만 섭취한다. 호두죽이나 호두즙은 환자들에게 좋다.

 또 혈액 순환과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으로 잘 알려진 은행은 단백질, 지질, 철분, 칼슘, 칼륨과 비타민이 고루 포함된 영양가 높은 열매다. 가래나 기침, 천식과 같은 기관지 관련 질환에 좋으며 요실금, 어린이 야뇨증, 여성 냉대하증에도 효과가 있다.

 밤은 피부 미용과 피로 회복에 좋다. 5대 영양소가 고르게 함유되어 있는 생밤에는 다른 견과류에 비해 비타민C와 섬유소의 함유량이 높아 미용과 피로 회복, 감기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 밤 속의 당분은 위장 기능을 강화하고 신장을 보호해 준다. 특히 밤 껍질에 들어있는 타닌성분은 중금속을 제거한다.

 아몬드는 뇌혈관성 치매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활성 산소로부터 뇌 세포를 지키며,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도 있다. 체내의 칼슘 흡수를 조절하는 마그네슘도 풍부해 뼈의 강화, 정상 혈압 유지, 동맥경화 예방 등에 좋다. 마그네슘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술을 많이 마실 때, 당뇨를 앓고 있을 때, 이뇨제를 복용할 때 결핍되기 쉬우므로 신경 써서 챙겨 먹도록 한다.

 잣은 체력 보강과 빈혈에 좋으며 병후 회복기에 먹을 정도로 몸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는 대장 소장에 좋으며, 혈압을 내려주고, 천식과 보신, 식욕 증진, 체력 보강에도 효과가 있다. 각종 요리에 고명으로 쓰거나 죽을 끓여 먹으면 좋다.

 견과류는 열량이 높으므로 적당량만 섭취한다. 하루에 한 줌 정도의 분량을 4번 정도 나눠서 먹으며,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이상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산화되기 쉬우므로 보관에 유의한다. 지방 함량이 많아 오래 보관하면 산소, 미생물, 광선, 효소, 가열 등의 영향으로 색이 진해지고, 냄새와 맛이 나빠지므로 주의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