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만에 이전한 노량진수산시장 ‘역사적 첫 경매’
45년 만에 이전한 노량진수산시장 ‘역사적 첫 경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6.03.16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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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기존시장-현대화시장 두 곳서 직판 이뤄질 듯

▲ 현대화시장 첫 경매에 앞서 노량진수산시장 관계자들이 기념식을 갖고 만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성낙봉 노량진수산시장 노조위원장, 안재문 수협중앙회 상임이사, 강명석 ㈜수협노량진수산 대표이사, 이동열 노량진수산시장 중도매인조합장, 공노성 수협중앙회 지도경제 대표이사, 최상훈 ㈜수협노량진수산 경영본부장과 윤수상 영업본부장. ⓒ박종면

우여곡절 끝에 현대화된 노량진수산시장 신()시장에서 첫 경매가 열렸다.

노량진수산시장을 운영 관리하는 수협은 16일 새벽 1시를 기해 현대화 시장 1층에 마련된 대중어 경매장에서 첫 경매를 시작했다. 첫 낙찰의 영광은 208번 중매인(이상용)이 안았다. 208번 중매인은 이날 가장 먼저 경매에 올려진 선동 오징어 10kg 50상자(출하주 이현종)57,000(kg)에 낙찰 받았다.

이날 경매는 첫 경매를 기념하고 경매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기존의 전자식 대신 추억의 수지식으로 진행됐다.

경매에 앞서 040부터 수협중앙회 공노성 지도경제 대표이사와 강명석 수협노량진수산 대표이사를 비롯한 수협중앙회와 수협노량진수산 임직원, 출하주, 상인, 중도매인, 하역노조원 등 시장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경매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강명석 수협노량진수산시장 대표이사는 노량진수산시장이 45년 만에 현대화시장으로 재탄생했다첨단 자동화된 시설로 수도권 주민들에게 안정적 수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도매인은 대부분 이전을 마쳤으나 소매상인의 자리 추첨 참여가 저조해 당분간 현대화 시장과 기존 시장 두 곳에서 영업이 이원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수협 측은 상인들 이전을 독려하며 기존시장 계약만료에 따른 법적 절차 또한 함께 밟아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 현대화시장 첫 경매에서 경매사가 경매에 부쳐진 수산물을 포효하듯 알리고 있다. ⓒ박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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