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산업 발전 주축 되도록 조직 이끌 것”
“한국 수산업 발전 주축 되도록 조직 이끌 것”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6.02.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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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노성 수협중앙회 신임 지도경제 대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 조직문화 개선에 주력



▲ 공노성 수협중앙회 신임 지도경제 대표
김영태 수협중앙회 지도경제사업 대표이사 후임으로 공노성(59) 전 지도경제 상임이사가 당선, 취임했다.
수협중앙회(회장 김임권)는 지난달 16일 수협중앙회 독도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통해 찬성 88표(반대 1표, 기권 4표)를 얻어 98%의 지지율로 공전 이사를 새 지도경제대표이사로 선출했다. 이날 치러진 투표에는 김임권 수협중앙회장과 전국 수협 회원 조합장 89명이 참석했다.

공노성 신임 지도경제대표이사는 앞서 지난 3일 지도경제대표이사 후보자 1명을 결정하는 인사추천위원회의 서류, 면접 등을 거친 뒤 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대표이사 후보자로 이번 선거에 나왔다.
공 신임 대표이사는 1982년도에 수협중앙회에 입회한 뒤 유통, 가공업무 부서장을 거쳐 경제사업 담당 상임이사를 두 차례 역임하는 등 경제사업 분야에 능통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수협은 경제사업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공 신임 대표이사가 선출됨에 따라 지도경제사업 부문이 유통, 판매, 수출 중심의 조직으로 새롭게 재편해 나가는 데 큰 역량을 발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구조 개편 ‘숙제’

공 대표이사는 바닷가에서 태어나고 수산대학을 나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당선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바다와 수협은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 같다”며 “바다와 수협은 가장 소중한 가치다. 위기사항이 있겠지만 맨 앞장서서 돌파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수협생활의 마지막 부분을 열심히 의미 있게 해보고자 한다”며 “올해 지도경제사업과 신용사업(수협은행)을 분리하는 내용의 수협법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 사업구조 개편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협 본연의 역할인 수산물 유통과 판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도경제사업 부문을 꾸려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또 “어민, 조합원의 소득증진과 회원조합과 중앙회의 동반성장을 위해 각종 정책이나 공동사업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수협이 한국수산업 발전을 이끌고 나가는 주축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표명했다.

공 대표가 중점적 추진하고 하고자 하는 일은 ‘가교’ 역할이다. 이에 대해 그는 “이 자리는 회장의 의중을 잘 알 수 있는 위치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조직의 근본은 어업인이고 어업인의 대표가 회장이다. 경영자로서 오너의 입장을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회장의 뜻을 존중하고 조합장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회장과 중간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또 “지도공제사업 부문에 상당기간 리더십 공백이 있었는데 조기에 수습하고 정상화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사업 인프라구축 시급

공 대표는 수협 조직 개선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부지불식간에 시대에 뒤떨어진 조직문화를 민주적이고 탈권위적인 조직으로 만들어 밝고, 맑고, 유연한 조직문화로 개선하겠다는 것. 이는 직원들이 수협에 다니는 것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조직 문화개선에 힘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평상시 인프라 구축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부진한 수협 경제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경제부문 이사가 되면서 경제사업 인프라구축에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노력해 왔지만 인프라 구축이 단기간에 되지 않는다는 것.

“노량진수산시장, 인천, 춘천, 강원 등에 수산물센터를 차근차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중앙회는 이렇게 기반을 구축하고 있지만 조합은 아직 경제사업에 대한 마인드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조합도 상호금융 등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경제사업에 치중해 나가야한다. 조합의 경제사업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예산도 정부와 협의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산물 수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수협중앙회가 재작년부터 수출에 주력하고 있지만 가격면에서 우리나라 수산물의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것을 아쉬운 점으로 지적한다.

공 대표는 “수협은 중국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면 등 직접 판촉·홍보 활동을 통한 한국수산물 수출확대를 도모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상해에 무역대표처를 만들었고, 1분기에 위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려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회 뿐 아니라 회원조합에서 생산한 경쟁력 있는 품목이 수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공노성 신임 대표이사는 당선 다음날인 지난달 17일 취임했으며, 임기는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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