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해외 판로 개척과 해양레포츠 선점, 관광섬 개발에 역점 둘 것”
“수산물 해외 판로 개척과 해양레포츠 선점, 관광섬 개발에 역점 둘 것”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6.02.29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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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김동진 시장>
살고 싶은 힐링도시…해양레저관광 휴양도시로 발돋움


▲ 통영시 김동진 시장
‘바다의 땅’ 통영이 남해안관광 시대를 선도하는 관광사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해양레저관광 휴양도시로 발돋움한다. 통영은 한려수도의 비경과 맑고 깨끗한 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과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선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연평균 14.9℃의 온화한 기온, 초속 7~12m의 적당한 바람, 아름다운 바다 풍광 등 천혜의 자연조건이 요트 등 해양레저 활동의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런 조건을 바탕으로 남해안관광 시대를 선도하는 관광사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해양레저관광 휴양도시로서의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통영시는 해양레포츠의 선점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해양레포츠 선점은 통영시의 올해 역점시책 중 하나다. 해양관광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아 통영시의 미래성장산업이 될 것이라는 것. 이를 위해 해양관광 마리나 기반 시설을 조성하면서 요트산업과 해양레포츠를 함께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선 올 해 시비 7,000만 원을 들여 ‘도남항·이 운항·신전항 마리나항만’ 및 ‘역마리나’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한다.

아울러, 도남항을 출발하는 요트의 세일링(sailing) 항로상 접근성이 양호한 섬 9개를 개발해 주민소득과 연계할 수 있도록 소규모 요트 계류시설을 설치하고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통영시는 이미 지난 2007년부터 통영요트학교를 개설해 현재까지 10만 여명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요트 체험·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요트협회에서는 요트 꿈나무인 초·중·고등학생 요트선수를 육성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등 모범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통영은 매년 개최하는 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등을 통해 국·내외 해양스포츠 중심도시로 발전해 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요트 등 해양스포츠 육성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시는 전통 수산업의 메카이기도 하다. 수산인들이 살고 싶은 힐링도시 건설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통영시는 해양레포츠의 선점, 섬의 특성을 살리는 관광섬 개발과 더불어 우리 수산물의 해외 판로개척 등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에 굴 위판고 1,151억원 달성에 수출 또한 크게 늘었는데 올해 굴 수출 전망과 대책은?

지난해 우리 시의 굴 수출실적은 4,7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65%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우리 시가 중국 굴 소비시장을 개척하고 백악관 굴 시식행사 등으로 인해 굴 소비가 늘어나 중국과 미국의 수출이 상당히 증가한 결과이며, 무엇보다도 일본 내 자국 굴 생산량이 부족해 우리 굴 수입을 늘린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일본의 경우 자체 굴 생산량이 많이 늘었고 경기침제로 인해 굴 소비량이 줄어 작년도에 수입해 간 굴 재고량이 많아 대일 굴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굴 수출 전망은 지난해 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래서 우리 시는 중국에서 소비가 늘고 있는 개체 굴 생산을 확대하고 위생적인 관리로 미국, 중국, 유럽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자 합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개체굴 양식과 굴 정화시스템을 도입해 나갈 것이며, 지난 1월에 만든 해외마케팅팀이 3월 백악관 굴 시식회를 시작으로 브뤼쉘어업박람회, 중국국제어업박람회에 참가해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지난해 통영시의 굴 수출실적은 4,7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65% 증가했다. 이는 그동안 통영시가 굴 생산과 수출에 큰 관심을 갖고 중국 굴 소비시장 개척, 백악관 굴 시식행사 등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김동진 시장이 2016년산 생굴 초매식에 참석해 축사와 경매 시범을 보이는 장면.

지난해 한·중 FTA 등에 대비해 對 중국 수출에 매진했는데 올해 對 중국 수출 목표와 계획은?

우리 시는 한·중 FTA 발효에 대비해 2011년 상해 수산물 판촉행사를 시작으로 북경·상해·제남시 등의 대도시를 순회하는 시식행사를 개최했고 중국 전역 요식업 대표들로 구성된 통영굴 마니아인 굴우회 조직, 바이어 초청 굴양식어장 및 FDA지정해역 체험으로 위생안전성 확인, 빅바이어 명예시민증 수여 등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왔으며, 작년에는 홍콩박람회와 중국국제어업박람회에 우리 시 단위의 개별 홍보관을 개설하고 관내 16개 수출업체가 참여해 수출상담을 활발히 추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우리시의 대 중국 수산물 수출실적이 750만 달러로 2014년에 비해 35%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으며, 올해는 1,500만 달러 수출목표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위생적으로 안전한 개체 굴 생산 확대와 해삼씨뿌림사업 등 주력품목의 생산을 증대시키는 한편 중국 대도시 방문 수산물 시식행사 개최, 중국국제어업박람회 참가 등의 홍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매년 반복되다시피 하는 적조를 비롯한 자연재해로 어업인들이 피해를 볼 때가 많은데 자연재해에 어떤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지?

통영은 양식산업이 발전한 만큼 태풍, 적조 등 자연재해 발생시 어업인에게 직·간접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우선 우럭, 볼락, 참돔 등 어류를 중심으로 양식재해보험 가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 2015년 말 현재 약 35%의 보험 가입률을 보이고 있고 향후 60~70%까지 올릴 계획입니다.

또한, 우리 시에서는 유해성 적조 발생시 황토살포를 위한 양질의 황토를 4만톤 이상 확보했고, 대형 전해수 황토 살포기 3대, 중형 황토살포기 5대 및 일반 방제선박 60척을 수시로 계약해 적조발생시 신속히 투입함으로써 적조방제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마다 6월경에는 적조 발생 전에 해양수산부, 경상남도 및 해경, 안전총괄부서, 수협 등으로 구성된 유관기관과 함께 대규모 적조 모의훈련을 실시하여 적조발생시 신속한 합동방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5년도는 적조발생 대비 피해율을 역대 최소화 하는 등 성과를 보인 바 있습니다.

태풍 내습에 대해서는 낡은 목재 가두리를 PE재질의 내파성가두리로 교체하는 가두리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미 전체 가두리 시설의 30% 이상은 교체했고 올해도 계속 사업을 추진하여 대풍 등 재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통영 앞바다는 미 FDA가 인증한 지정해역으로 작년에 까다로운 FDA 현장실사를 통해 지정해역 위생관리가 매우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도에 대규모 양식단지를 조성해 중국에 해삼 대량 수출을 계획했는데…

해삼은 국가 핵심 수출 전략 품종으로 우리 시에서는 2013년부터 산양읍 추도해역에 수출양식단지(해삼섬) 조성을 위해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50ha의 서식장 조성과 관리시설, 종묘 입식으로 해삼섬을 조성하고 있으며, 국립수산과학원의 효과조사 결과 해조류 착생, 해삼 출현율 증가 등 서식장 조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향후 사업자인 추도어촌계에서 종묘 입식, 관리, 생산함으로 어촌계의 고소득원 창출이 기대합니다. 우리 시에서도 R&D 사업을 통한 건강기능 식품 개발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망 구축, 수출 확대 등으로 한·중 FTA 체결에 따른 대외경쟁력 확보 및 고소득 품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활어 소비 위축과 저가 어종의 집중 양식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극복할 방안은?

우리 시 어류양식업은 젊은 소비층의 횟감 소비 감소와 적조발생 등으로 양식 활어의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어류양식업자는 비교적 기르기 쉬운 참돔, 우럭(조피볼락) 등을 집중적으로 양식함에 따라 가격하락으로 인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2014년도에는 경남도를 중심으로 관내 양식 활어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해 관공서, 기업체 150여 곳을 대상으로 도지사 서한문을 발송해 소비촉진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시와 해수어류 수협은 양식어류 품종의 다양화를 위하여 능성어, 돌돔, 방어 등 고급횟감으로 비교적 어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고부가가치 어류 양식을 유도하여 집중 육성함으로써 양식어류 가격하락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합니다.


통영 앞바다는 미 FDA 공인 청정해역으로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시는 미FDA가 인증한 지정해역으로 최초 1974년도에 지정되어 현재 4개 해역에 10,580ha로, 전국의 30%, 경상남도의 41%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정해역의 안전한 위생관리를 위해 육상으로부터 오염원 유입 차단을 위한 하수처리장의 정기적 점검과 가정집 정화조수거를 실시하고, 해상에서는 바다공중화장실, 유어장, 가두리양식장, 선박용 이동식 화장실의 분변을 수거하여 오염물질 배출 차단에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정기적인 관리를 위해 오염감시원 6명과 감시선 3척을 지정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2015년도에는 세계적으로 까다로운 미 FDA현장 실사를 통해 지정해역 위생관리가 매우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아 통영시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로 청정해역 이미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지역 수산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은?

통영시는 한·중 FTA 체결 등 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국내외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품질,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전환하기 위해 가두리시설 현대화사업, 굴패각 친환경처리 지원사업, 통영해삼 특화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수출주력 품종을 개발해 해외 판로 개척에 다각도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에는 백악관 등 미 행정부에서, 4월엔 벨기에,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 얼굴을 알렸으며 9월에는 홍콩, 10월에는 미국에 이어, 11월엔 중국 청도에서 통영 수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널리 홍보하여 수출 길을 열었습니다. 올해에도 우리 수산물의 해외 판로 개척과 해양레포츠의 선점, 섬의 특성을 살리는 관광섬 개발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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