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 정수기물보다 미네랄 함유량 높다
아리수, 정수기물보다 미네랄 함유량 높다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6.02.19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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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은 성장기 어린이 뼈의 형성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영양소
염소분산투입 운영으로 일반세균 없는 안전하고 맛있는 아리수 공급

▲ 미네랄은 칼륨, 칼슘 등 무기물을 지칭하는 것으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5대 영양소 중 하나이며, 특히 성장기 아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는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 운영’을 통해 물맛과 수질안전성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아리수의 미네랄 함유량이 정수기(역삼투압식)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네랄은 칼륨, 칼슘 등 무기물을 지칭하는 것으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5대 영양소 중 하나이며, 특히 성장기 아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물을 총칭하는 미네랄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과 함께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5대 영양소 중 하나로 이들 영양소를 체내에 흡수시키고,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미네랄은 우리 몸의 구성 성분 중 3.5~4%에 불과할 정도로 그 비중이 낮지만 체내에서 결코 합성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물과 음식물 등을 통해 섭취해줘야 할 영양소이며, 특히 뼈의 형성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에게 더욱 중요하다.

시는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에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외부 공인 수질검사기관에 의뢰해 수돗물 아리수와 정수기 물에 대한 수질검사를 한 결과 평균적으로 아리수의 미네랄 함유량이 역삼투압식 정수기보다는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역삼투압방식(R/O)은 멤브레인 필터를 이용해 삼투압 현상을 응용한 정수방식으로 필터의 막크기(0.001미크론)가 작아 증류수에 가까운 물로 정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는 수도법에 의거 수질전문가, 시민․환경단체, 언론인 등 민간인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민을 대표해 서울시 수돗물의 수질을 감시, 평가하고, 상수도 관리에 대한 자문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매년 공정한 수질관리를 위해 원수, 정수, 수도꼭지 수돗물 96개 지점과 정수기 24개소에 대해 자체 수질검사를 진행해 왔다.

이 결과에 대해 시는 정수기 중 역삼투압방식은 인체의 필수 영양소인 미네랄을 거의 제거해 증류수와 비슷한 물을 만들어, 물을 통한 미네랄 섭취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아리수는 한강 원수에서 미생물 등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물론 인체에 이로운 약알카리성을 띄고, 어린이 성장의 필수 영양소인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하고 맛있는 물을 생산․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 속 미네랄 함유량은 물맛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미네랄 함유량은 물의 경도(硬度)로 표현되며, 먹는 물 수질기준은 경도가 300mg/L 이하인데, 통상 100mg/L 이상의 물은 텁텁한 맛이 나며 50mg/L 이하가 물맛이 좋다.

또한 아리수는 염소 소독을 실시해 일반세균이나 대장균 등 미생물이 발생되지 않아 수질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수기는 수질 안전에 필수적인 잔류염소마저 제거해 미생물 및 일반세균이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사례가 빈번했으며, 먹는 샘물의 경우 통상 염소 소독을 하지 않고 자외선 살균 과정만 거쳐 뚜껑을 개봉한 뒤부터 일반세균이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수질안전성 면에서 수돗물이 더 낫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아울러 시는 염소냄새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시민들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실 때 염소냄새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수준으로 잔류염소량을 0.1~0.3mg/L 정도로 유지하는 염소분산투입시설을 설치해 2013년부터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정수센터에서 0.7mg/L 정도의 염소를 투입해 공급하기 때문에 정수센터에서 가까운 가구의 수돗물에서는 염소냄새가 많이 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정수센터에서 멀리 떨어진 가구의 경우 수도관 안에서 잔류염소량이 줄어들어 수돗물에 잔류염소량이 미달되는 상황이 발생할 여지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에서는 암사․강북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 공급하는 수계(공급 라인)에 있는 배수지에 ‘염소분산투입시설’을 설치, 정수센터의 염소투입량을 줄이고, 배수지에서 다시 한 번 염소를 투입해 일정한 잔류염소량을 유지해 수돗물 소독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와 같이 서울시는 미네랄 함유량 및 잔류염소량 등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시민들에게 맛있는 아리수를 공급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을 설정, 운영하고 있다. 이중 미네랄은 20~100mg/L 사이를 유지해 100%의 목표 달성율을 보이고 있으며, 잔류염소(0.1~0.3mg/L 유지)는 96.1%의 달성율을 기록했다.

미네랄은 항상 가이드라인 목표 100%를 유지하고 있으며, 잔류염소는 작년에는 96.1%를 달성(관말, 정체구간 일부 미달)했으며, 올해에는 97% 달성을 목표로 정하고 세심한 수질관리를 해나가고 있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의 객관적인 수질검사 결과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정수기물보다 미네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풍부한 미네랄과 적정한 잔류염소로 건강도 챙기고 맛도 좋은 아리수를 시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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