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가진 방오도료 도포 금지하는 AFS 조약으로 해양환경 회복 중
독성 가진 방오도료 도포 금지하는 AFS 조약으로 해양환경 회복 중
  • 수산과학원 어장환경과 최민규 연구사
  • 승인 2016.02.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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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방오도료 규제 이후 해양환경 변화>
친환경 저마찰 방오도료 개발 시급


따개비, 홍합, 해조류 등은 각종 선박, 어구·어망, 부표, 해양플랜트 등의 해양시설물뿐만 아니라 담수화 장치, 발전소, 오일 파이프라인 등 시설물에 부착해 시설물의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준다. 선박의 운항비용 중 연료비의 비율은 50~60%를 차지하고 있어 마찰력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나, 선박 하부에는 갖가지 생물이 달라붙게 되고, 이들은 선박의 운항속도를 낮추고 운송비용을 증가시킨다.

생물의 부착으로 인한 선박의 속도 저하의 조사결과를 보면, 물이끼가 1~2%, 따개비의 경우 무려 40%이상 속도를 저하시킨다. 따라서 부착생물에 의한 연료소비의 증가는 경제성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도 증가시킨다. 더욱이 생물이 본래의 서식해역이 아닌 다른 장소로 이동해 정착하는 문제도 야기될 수 있다.

즉, 생물 부착을 방지하는 것은 안전면에서도 환경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선박과 시설물 관리를 위해 생물체의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방오제(防汚劑; 일종의 살충제, 제초제)가 포함된 방오도료(防汚塗料, antifouling paint)가 널리 사용되어 왔다.

방오도료로 인한 해양생태계 오염

방오도료로는 트리부틸틴(Tributyltin; TBT)과 같은 유기주석화합물이 선박 등에 다량 사용됐는데, 이 TBT는 우수한 방오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소나 수은 화합물에 비해 인체독성이 낮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방오제로 여겨져 왔다. TBT는 이상적인 방오도료로 인식되면서 거의 모든 선박에 사용되기에 이른다.

그런데, TBT는 페인트에서 화학적으로 결합되어 있다가 서서히 용출됨으로써 선박 밑면에 부착하려는 생물을 붙지 못하게 하므로, 해수 중에 확산되어 주변 비표적 생물(nontarget organisms)까지 영향을 미쳐 생태계에 인위적인 변형을 초래했다.

<이하 내용은 월간 현대해양 2016년 2월호(통권 550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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