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바다는
새벽바다는
  • 사홍만 장흥군수협 조합장/시인
  • 승인 2016.02.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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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바다는

사홍만 (장흥군수협 조합장, 시인)

고요와 격랑이 그리는 새벽바다의 서정

어느 새벽은 잔잔한 호수로
어느 날은 발목만 찰랑이는 안개꽃밭으로
파고가 숨찬 날은 테너 목소리로
새벽바다는
삶의 이랑처럼 고요와 격랑이 시를 읊는다.

새벽바다 앞에서는
새벽에 눈뜬 사람만이 꿈을 띄운다.

옆집 어선 만선의 웃음꽃 깃발도

그때 일그러진 속살의 아픔
건너 마을 폭풍의 파동도
어제의 삶이다
잠시 길을 잃었다 하여도
새벽바다가 새 빛살로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쏟아내면
어부의 중심을 일으켜 세워준다

새벽바다는 하루의 첫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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