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과 ‘미래 100년 강원’ 위한 경제구조 개편에 역량 결집 계획”
“동계올림픽과 ‘미래 100년 강원’ 위한 경제구조 개편에 역량 결집 계획”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6.02.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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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최문순 도지사>
명태 등 사라진 특산품 명성 회복에도 주력


▲ 강원도 최문순 도지사
평창동계올림픽이 2년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개최 준비와 올해 본격 발효되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경제구조 개편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 등 올림픽을 계기로 도내 시·군의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기틀을 마련하고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또한 함께 활용해 강원도를 전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FTA와 관련해서는 시장 개방에 따른 농수산물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도 있지만, 이를 역이용해 중국 거점을 만들고, 상품 개발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을 갖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16년은 동계올림픽 손님맞이 준비에 매진함은 물론, 미래 100년 강원경제를 위한 경제구조 개편에 모든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는 강원도에 있어 명태를 비롯한 사라진 특산품 자원 회복에도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12월 18일 해수부와 함께 2014년부터 준비해오던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인 치어 방류를 전격 실시했다. 프로젝트 초창기에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에서 기르던 명태 치어가 전량 폐사함에 따라 한 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런 시행착오를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최 지사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는 강원도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정책”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게 되면 식탁에 국내산 명태가 오르고 어업인들의 소득원 확보는 물론 연간 4,8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역점사업은?

2016년은 동계올림픽 손님맞이 준비에 매진함은 물론, 미래 100년 강원경제를 위한 경제구조 개편에 모든 역량을 결집할 계획입니다. 먼저, 평창동계올림픽을 강원도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삼을 것입니다. 대회 관련 시설 위주의 준비단계에서 벗어나, 문화·관광 등 올림픽을 계기로 도내 시·군의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기틀을 마련할 것입니다. ‘한국 방문의 해’도 최대한 활용해 올림픽을 계기로 전 세계에 강원도를 각인시킬 것입니다.

또한, 한·중 FTA를 계기로, 해외 거점·유통망 마련, 항공·도로·항만·산업단지 등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고부가가치 수산업·임업, 산악관광, 신재생에너지 등을 중점으로 경제구조 개편을 할 것입니다. 시장 개방을 역이용해 중국 거점을 만들고, 상품 개발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강원도와 대한민국의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 북방경제, 동북아시아의 중심지 선점에 총력을 쏟을 계획입니다. 시너지를 위한 강원도 브랜드 가치 제고와 글로벌 랜드마크화도 중점 추진하고, 동해항과 속초항 개발, 크루즈 유치 확대, 양양공항 활성화도 본격 추진할 것입니다.

▲ 수산물 유통구조개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속초시수협FPC(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기공식.

2016년 해양수산 분야 예산과 그 용도가 궁금한데…

한·미, 한·중 FTA 확대 등 글로벌 시장 개방과 함께 최근 어획량 감소, 어업 기자재값 상승, 중국 어선의 북한수역 조업 등 어려운 어촌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2016년도 해양수산분야 예산은 1,755억원을 확보해 △항만·어항시설 확충 △다시 찾는 해양관광 허브 실현 △수산업을 동해안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 △안정적인 어업활동 지원과 지속이용 가능한 자원기반 육성 △어업인 복지 등을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투자할 예정입니다.

주요 투자사업으로는 △항만 및 쾌적하고 살기 좋은 어업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446억원 등 항만 및 어항개발 분야에 총 871억 원을 투자하고 △해안명소 관광 인프라구축, 매력 넘치는 해양관광 콘텐츠 구축, 4계절 여유와 휴양이 있는 힐링해변 운영, 군 경계철책철거 및 휴양·문화 공간 조성, 자연해안 복원 및 체계적 보존·이용 등에 33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강원 특산품종 육성, 고부가 수산자원 증강 및 생태환경 복원, 가공시설 현대화 및 수산물의 특산·명품화, 수산 증·양식 및 유통가공 분야에 338억원 △저비용 고효율 어업체제 구축, 맞춤형 복지 실현 등 어업인 복지분야에 155억원 △내수면 수산자원 증강, 양식장 경영 안정화, 무한경쟁시대 해양수산인 역량 강화 등 기타분야에 60억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환동해 경제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어떤 구상과 사업을 펼치고 있는지?

우선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계획적 생산과 안정적 소득이 보장되는 신(新) 어업체계를 구축하고 해양레저·관광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삶의 질 중심의 복지 문화가 보장되는 어촌건설 실현을 목표로 할 계획입니다.

생태계 복원, 신품종 종묘생산 및 방류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 어업 생산성을 확보하고, 수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돌기해삼, 연어, 송어 등 수출전략 양식품종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며, 명태 자급화를 위해 내년까지 종묘생산기술을 확보해 2018년부터 대량생산 방류체계를 확립, 사라진 강원도 특산품종의 옛 명성을 회복시키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또한, 수산물의 유통구조 개선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생산과 가공, 유통, 판매 등 전 과정에 대한 위생·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어업생산과 상생·발전할 수 있는 식품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수산물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유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저비용 고효율 어업체계 구축과 어선 안전장비 확대지원 등 어촌주민 생활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사회안전망을 구축함으로써 어촌 민생경제 안정·복지 등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 강원도는 지난해 12월 18일 해수부와 함께 2014년부터 준비해오던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인 치어 방류를 전격 실시했다.

해수부와 함께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단체장으로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작년 12월 18일, 국내 최초로 명태치어 1만5,000마리를 고성군 저도어장 내 명태 보호수면에 방류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어 참으로 감개무량하고, 그간 어업인들과 연구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와 응원을 보냅니다.

지금까지 연구경험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그리고 어업인들의 관심과 협조를 바탕으로 2017년까지는 체계적인 종묘생산 기술을 확립해 2018년 이후부터는 명태 치어를 매년 100만 마리 이상 방류할 계획입니다.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는 강원도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정책으로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게 되면 식탁에 국내산 명태가 오르고 어업인들의 소득원 확보는 물론 2021년부터는 연간 4,8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북한산 활명태 반입을 위한 북한수역 입어 등 남북 수산협력계획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2007년 12월 남북경제협력 공동위원회의 제2차 남북농수산분과 위원회에서 남과 북은 수산분야의 공동의 이익을 위해 북측 동해수역의 일정한 어장에서 남측어선의 입어 및 어로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10년 3월 천안함 침몰사태에 따른 정부의 5·24조치로 남북협력사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화해 분위기 조성된다면 강원도에서는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해 사라진 명태의 자원 회복과 회유성 어종 급감에 부르는 중국어선 북한수역 입어 저지를 위해 남북 수산협력사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한반도 명태 자원 공동회복을 위해 휴전선 남북 NLL(북방한계선) 수역에 명태 치어를 방류한 뒤 남·북한 명태 치어 공동 방류 관리로 미래 식량자원 확보 및 평화의 바다 조성을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중국어선 동해 북한수역 입어 저지를 위해 북한 고성군에서부터 원산 해역까지 도내 근해채낚기 및 자망어선들이 오징어, 복어, 명태를 조업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남북해양수산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고성군 해역에서 외해 수중가두리 양식 기법으로 연어와 송어를 시험양식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전망과 외해 양식발전계획은?

강원도의 연어 외해양식의 양성여건(종묘, 수온)은 최적으로 도내 송어양어장에서 해수용 종묘 대량공급과 여름철에도 20℃ 이하 저층해수로 연중(대형어) 양식이 가능합니다.

2014년부터 작년 9월까지 외해 가두리 2개소를 설치해 은연어 4만 마리, 바다송어 2만 마리를 양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발안란 110만개를 수입해 육상 양어장 6개소에 분산 수용하여 부화된 치어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향후, 연어 수입량은 증가되고, 국내 연어산업 시장은 지속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20년까지 강릉 이북 해역에 외해양식장 10개소를 확대 개발해 국내에서 소비되는 연어의 수입량(약 2만톤) 전량을 강원도산으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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