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구개발, 현안해결에 초점 맞춰 나가겠다
철도연구개발, 현안해결에 초점 맞춰 나가겠다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6.02.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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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수, 철도운행안전과장
2016년을 맞는 한국 철도의 기상도는 맑지 않다. ‘녹색교통’이라는 취지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중국, 일본 등 주변 경쟁국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게 현실이다. 이 현실은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달려야 하는’ 현실과 같다. 철도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박건수 과장은 중국, 일본 등 철도 강국과 경쟁하는 한국 철도의 2016년 연구 개발 계획을 설명했다.

박 과장은 “철도분야 R&D 예산은 2013년 이후 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에는 4건의 R&D과제가 종료되고, 새롭게 10개 R&D 과제가 시작돼 총 32건의 R&D에 945억 원이 투입된다”고 답했다. 그는 “2016년도 철도분야 R&D는 강소기업 육성을 통해 철도기술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정책연계성이 높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안해결형의 R&D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철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전감시 제어기술 개발과 한국형 열차 신호․제어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철도건설과 철도시설의 효율화를 위한 연구개발 등에 대하여 투자를 할 계획이다”면서 분야별로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철도 수송력 향상을 위해 7개 기술개발에 27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R&D 과제는 철도 고속화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한 공력설계 기술, 주행 장치 및 추진시스템 효율향상 기술, 고속철도용 인프라의 성능 및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등이다. 고밀도 철도운행을 위한 일반 및 고속철도용 LTE 기반 철도전용 무선통신망 개발, 무선통신 기반의 열차 신호․제어시스템 개발 등도 추진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경전철용 무가선 유도 급집전기술, 도시형 자기부상 차량 및 인프라 성능개선 기술 등을 연구한다.

철도 안전․편의향상을 위해 9개 기술개발에 246억원을 투자한다. 선제적으로 철도사고 등의 재난․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 검측기술 개발, 실시간 안전감시․제어 시스템 및 RAMS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철도 건설․운영비 절감을 위한 11개 기술개발에 226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과제는 철도운영 유지보수 비용 절감 및 효율적인 철도운영을 위해 무선연계 기술을 활용한 배선절감, 자갈궤도 급속 개발기술, 노반 및 궤도의 결함 검지 기술 개발 등이다.

마지막으로 철도 소재․부품․장치 고도화 기술개발을 위해 5개 과제에 19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철도부품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고부가가치 철도 핵심부품 및 장치의 설계․제작․검증 기술 개발 등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재 철도차량산업은 국내외적으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철도분야 R&D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개발하고 철도기술을 업그레이드해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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