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천연가스 추진 LNG운반선’ 출항 준비 완료
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천연가스 추진 LNG운반선’ 출항 준비 완료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5.12.10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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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LNG선 대비 연료 효율 30% 높이고 오염물질 배출량 30% 낮춰
대우조선해양 자체 개발 신기술 적용…내년 1월 본격 운항 예정

▲ 세계최초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 방식 LNG선 ‘크리올 스피릿(Creole Spirit)’호의 시운전 모습.


세계 최초로 천연가스 추진 엔진을 탑재한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방식 LNG운반선이 대우조선해양의 손에서 태어났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캐나다 티케이(Teekay)사로부터 수주한 17만 3,4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크리올 스피릿(Creole Spirit)’호가 대한해협에서 진행된 해상 시운전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1월 24일부터 진행된 해상 시운전은 △고압 천연가스를 엔진에 공급하는 시스템 점검 △천연가스를 저장 및 운송하는 화물창 시험 △LNG 재액화장치인 PRS® 성능 시험 등이 약 보름에 걸쳐 진행됐으며, 선주와 선급이 요구한 성능 기준을 완벽하게 달성했다.

해당 선박이 투입되면 해운회사는 기존 선박에 비해 운영비 절감 등을 통해 연 500만 달러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운전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개념단계에 머물러 있던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 LNG운반선의 우수성을 입증함으로써 전세계 LNG선 선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해당 선박은 세계 최초로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 엔진)이 탑재된 LNG운반선으로, 특히 '연료공급시스템'(FGSS)과 '재액화장치'(PRS®)등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관련 신기술이 대거 적용돼 2012년 12월 수주 당시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방식 LNG운반선은 기존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DFDE) 엔진을 탑재한 LNG선보다 연료 효율이 30% 가량 높은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 질소화합물(NOx), 황화합물(SOx) 등 오염물질 배출량도 30% 이상 낮출 수 있다.

한편 시운전을 완료한 크리올 스피릿 호는 내년 1월 선주 측에 인도되어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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