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항으로 도약
광양항,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항으로 도약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5.12.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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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광양항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 방안’ 발표
자동차 전용부두 확보로 동북아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로 육성

▲ 광양항 항만·산업기능 연계 클러스터 추진 대상지역


광양항이 개항 30주년이 되는 2016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항으로 비상을 준비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8일 국무회의에서 ‘광양항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 방안’ 보고를 통해 광양양항 배후산업단지 연간 생산액을 현 100조원 대에서 2025년 200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광양항은 1986년 개항 후 여수석유화학산업단지, 광양제철소 등 배후산업단지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항만으로 성장해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화물을 처리했으나 최근 경제 여건 악화로 배후산업단지의 성장이 둔화되고, 항만이용 실적도 정체된 상황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광양항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해 유럽의 허브항만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벤치마킹삼아 우리나라 최대 산업항만으로서 광양항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배후산업단지와의 상호 연계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새로운 성장기반을 창출할 계획이다.

발전방안의 주요내용은 △항만-산업 연계 강화 위한 신산업 유치 △유휴항만시설의 해양산업클러스터 지정 △낙포석유화학부두 등 노후화된 석유화학·제철산업 관련 물류시설 정비 △일부 컨테이너 부두의 자동차 전용부두 전환 통해 동북아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로 육성 △종합적인 항만서비스와 컨테이너 부두의 경쟁력 강화 등이다.

해수부는 먼저 내년부터 민간투자를 유치해 여의도 면적의 약 3배에 달하는 8.19㎢ 면적의 율촌매립지를 국가기간산업과 항만 물류기능이 융복합한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3.12㎢ 면적의 묘도 준설토 매립지에는 신성장산업단지 조성공사를 내년 착공해 2020년도부터 신소재 산업 등 미래먹거리 산업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한 자동차 전용부두 확보, 외국적선의 연안운송 허용 등을 통해 원활한 자동차 화물 처리를 지원해 국내 2위의 자동차처리 항만으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자동차 부두 배후부지에 관련 서비스 산업을 유치해 새로운 부가가치도 창출할 계획이다.

항만서비스 향상과 컨테이너부두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광양항의 대형선박 입출항 안전을 위해 항만 입구 암초 제거와 항로 준설을 추진하고,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수용을 위한 대형크레인 확보 방안도 마련되며, 300만 TEU 달성시까지 항만시설 사용료 면제를 연장한다.

한편 광양항의 해상서비스 공급기지로서 여수신북항을 2020년까지 개발하고, 경제혁신 과제의 일환으로 상업·주거·업무시설 도입이 가능한 광양항 2종 배후단지에 내년부터 민간투자를 유치해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광양항 지원 항만 역할을 해온 여수항은 박람회장에 대한 적극적인 민간투자 유치와 카페리·크루즈 동시 접안 시설 정비 등을 통해 남해안권 해양관광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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