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미래 공존하는 세계적 복합문화도시로 발돋움 시키겠다”
“과거와 미래 공존하는 세계적 복합문화도시로 발돋움 시키겠다”
  • 현대해양
  • 승인 2015.12.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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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
해삼, 수출 전략 품종 육성…백령·대청도에 해삼특화단지 조성


▲ 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
섬이 많은 인천광역시에 ‘섬 프로젝트’가 시행되고 있다. ‘섬 프로젝트’는 올해 역점 시책인 ‘인천가치 재창조’의 일환으로 섬이 가진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고 섬 관광자원 활성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자 추진하는 새로운 시책이다.

섬 관광 활성화는 인천 섬만이 갖고 있는 가치와 미래 비전을 발굴, 누구나 찾고 함께하는 아름다운 섬을 만들기 위한 콘텐츠 개발에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아울러 섬 지역의 인프라 확충을 통해 주민의 소득증대와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섬을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여객선 이용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섬 전문가, 실무자 등과 함께 주요 섬 지역을 방문하는 ‘현답 시장실’을 수차례 진행하고 주민 간담회와 섬 가치 재창조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섬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도 적극 공유하고 있다.

특히 ‘현답 시장실’은 주요 현안사업, 공약사업, 민원 현장 등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애로사항과 문제점 등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시민과의 소통·대화’ 채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어 내년에도 인천 섬만의 특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이어질 것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 섬만의 특수성, 생활, 문화 등을 고려한 섬 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광 컨텐츠 개발에 집중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섬 주민 소득 증대’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여건 향상을 이뤄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 시는 인천만의 가치를 재창조 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섬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배경과 이것이 인천에 미칠 영향은?

인천은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으며, 면적으로 치면 전라남도 다음으로 넓습니다. 인천의 아름다운 168개의 섬들은 각각 천혜의 자연환경과 고유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인천 섬의 잠재자원을 발굴해 그 가치를 재창조하고, 섬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 ‘섬 프로젝트’의 추진배경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높여나가기 위해 전문가 등과 함께 관내 섬 지역을 수 차례 방문했으며, 섬의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주민들과의 토론회 등을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인천 섬만의 특수성·생활·문화 등을 고려한 섬 관광 인프라 구축 및 관광 컨텐츠 개발에 집중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섬 주민 소득 증대’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여건 향상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인천내항 1, 8부두 항만 재개발에 대한 생각과 계획이 궁금한데…

개항과 근대화 및 수출산업의 중심이었던 인천(내항)항은 국내외 물류환경변화로 인한 항만재배치의 필요성과, 소음·분진 등에 따른 주거환경 악화 등으로 지역주민에게 많은 불편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내항 1, 8부두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로 하고 재개발사업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올해 3월 사업계획을 수립 고시했습니다.

특히 우리 시에서는 작년까지 내항재개발 지원협의회를 구성, 운영해 중·동구 일원 원도심 재생사업과 연계된 개항창조도시 계획을 내항 재개발사업에 반영토록 했습니다. 다만 현재 항만근로자 고용승계 및 부두운영업체의 재배치 문제 등으로 내항 재개발이 지연되고 있으나, 올해 말에는 우선 8부두를 시민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보안 및 안전시설 설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내항재개발사업이 로드맵에 따라 시행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고 전액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해5도민들이 NLL을 침범하는 중국 불법어선 피해에 노출되어 있는데 피해 어민들을 위한 정책은 어떤 것을 구상하고 있는지?

작년 11월 백령·대청어선 69척이 설치한 통발어구 약 747개가 중국어선에 의해 훼손돼 약 12억의 손실을 입었고 급기야 어업인들이 해상시위를 하는 등 중국어선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시에서는 노후기관을 고효율 어선유류절감장비로 대체 지원하는 사업 외에도, 어선장비 개량사업, 수산자원조성사업, 포장용기 지원 등 직·간접적인 보조사업을 중점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어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지속 발굴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대청도 해역 등 중국어선 출현이 잦은 해역 중심으로 인공어초를 불법조업 방지시설로 설치해 오고 있으며, 내년에도 1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추가 설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중국어선 불법 조업에 따른 어업인 사기진작과 소득증대에 대한 관련법인 어선안전조업 규정 개정을 건의해 대청도 및 연평도 조업어장 약 81㎢를 확장하고 조업기반을 개선했습니다.

또한 오랜 노력 끝에 지난 7월 20일 서해5도 지원 특별법이 개정돼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인한 어구피해 발생 시 구제를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시에서는 어업인 피해 경감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국민안전처, 해양수산부 등과 합동단속을 강화해 중국어선으로 인한 조업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어획량이 줄고 품질도 예전만 못해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인천 수산업 발전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어떤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지?

중국어선 불법조업,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상승 등 어장환경의 변화로 인해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올 가을에는 극심한 가뭄의 영향으로 젓새우 어획량도 작년대비 67% 가량 감소하는 등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시에서는 ‘수산업 경쟁력 강화 및 어업여건 개선’이라는 정책 목표를 갖고 △어촌기반시설 확충 △양식어장 조성 및 수산자원 육성지원 △대외 수출경쟁력 강화 △수산물 유통가공산업 활성화라는 4대 전략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해5도 해삼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형태(뿔)로 가격이 높아 수출이 유망한 수산물인 바, 백령·대청도를 해삼특화단지로 조성해 수출 전략적 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지 생산된 수산물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유통하기 위한 냉동냉장시설, 산지가공시설 지원과 판매·홍보 촉진 지원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고자 합니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흘러들어오는 해양쓰레기로 인천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은?

인천 앞바다는 한강뿐만 아니라 임진강 및 예성강(북한) 등 육지에서 발생되어 떠내려 오는 쓰레기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2년부터 전국 최초로 서울, 경기, 인천 3개 시도에서 ‘인천 앞바다 및 한강 수계 쓰레기 처리사업 비용분담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처리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82억 예산을 투입해 7,000톤을 처리했습니다.

처리방법은 1차로 강화도 수로에서 부유차단막을 설치하고, 2차로 관내 어업인들이 조업 중 인양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으며, 3차로 도서지역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 처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시는 해양정화선을 운영해 떠다니는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으며 선박항해의 위험요소도 제거하여 안전사고 예방 및 바다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환경피해가 우려돼 주민반발이 있는 거첨도 선박조선수리단지 조성사업은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지?

현재 연간 4백척 이상의 중소형 선박이 통영이나 목포에서 수리되고 있고, 대형 선박은 중국으로 이동해 정비받는 등 매년 수백억원의 비용을 타지역이나 국외에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우리 시는 선박조선 수리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최첨단 선박수리시설기반을 구축해 현행 소형 선박수리 위주의 기능을 대형 선박까지 수리 가능토록 추진하는 동시에, 관내 크고 작은 선박수리업체를 한 곳에 집적화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이번 선박조선 수리단지 조성사업은 인천항의 장기적인 발전 및 선박업체의 원활한 운영은 물론, 우리 인천지역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피해의 가능성, 환경영향평가와 관련된 사항 등 때문에 아직 시민들의 우려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 우리시는 한강유역환경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시민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나누고 보완대책도 적극 강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시장께서 꿈꾸는 인천의 미래는 어떤 것인지?

인천은 대한민국 제일의 경제자유구역, 13개의 국제기구,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국제도시입니다.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 168개 섬과 아라뱃길이라는 천혜의 환경, 그리고 복합리조트 등의 문화레저시설이 펼쳐진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고, 고인돌과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서부터 최첨단 스마트 시티까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세계적 복합문화도시로 발돋움 시켜나가겠습니다.

인천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으며, 이러한 인천의 꿈을 실현시키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동안 잠재돼 있던 우리 시의 경쟁력을 적극 살려 인천만의 가치를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인천만의 가치 재창조’이며 이를 통해 곧 인천은 세계 주요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SEA Inside 인천광역시
과거와 현재의 조화 ‘인천시
수도인 서울과 인접하면서 서해의 신비함을 품고 있는 해양도시 인천. 첨단산업과 국제교역 기능을 갖춘 복합 미래도시 송도신도시가 있는 도심권과 인천 개항지, 낭만의 연안부두가 공존하는 공간. 또한 선사시대부터 비류백제, 고려시대, 근대개화기로 이어지는 역사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100개의 섬으로 구성된 옹진군은 굽이치는 해안선과 기암괴석의 자연의 경이로움까지 느낄 수 있다. 인천이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매력 속으로 빠져들어보자.

용유도 ‘선녀바위 해수욕장’

기암석들이 늘어선 해변은 자연의 웅장함을 온 몸으로 느끼게 하며, 많은 이야기들을 상상하게 만든다. 그런 이유인지 선녀바위 해수욕장에는 옛날에 선녀들의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노래와 춤을 추며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선녀바위 해변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가다보면 포구가 있는데 배에서 잡은 신선한 생선을 맛볼 수 있으며 물이 빠진 뒤에는 배를 구경하거나 갯벌에서 조개, 방게 등을 잡을 수도 있다. 포구 뒤쪽의 아담한 해변은 조용히 섬을 즐기며 여유로움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선녀바위 해수욕장은 여름 바다도 좋지만, 겨울에는 한가롭게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도 추천한다. 또한 해수욕장 앞에는 주차장이 마련돼 편의성도 높다.

강화 ‘해안도로’

강화대교와 강화초지대교를 잇는 해안도로이며, 길이는 약 10㎞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며 보행전용도로를 쉬엄쉬엄 걸으면 2〜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바다건너 김포의 대명포구와 문수산성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남쪽의 강화초지대교에서 출발해 초지진, 덕진진, 용진진을 지나면 강화역사관이 나온다. 산책 중 피로는 바닷가의 돈대에서 짧은 휴식과 경치를 감상하며 잊을 수 있다. 해안도로의 종착지인 강화대교 근처에는 밴댕이회로 유명한 더리미마을이 있다. 동막해수욕장과 장화리 낙조마을은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발 468m 높이의 마니산은 산세가 완만해 2〜3시간이면 오르내릴 수 있다.

인천 ‘역사문화의 거리’

개항기 인천은 중국인 들뿐만 아니라 일본인들 역시 넘쳐났던 곳이다. 조계지(외국인 전용 거주지) 돌계단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중구청을 중심으로 한 일본 조계지이고, 왼쪽은 지금의 차이나 타운이 있는 중국조계지 였었다.

인천 중구청 앞에는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근대 건축물과 최근에 꾸며진 근대식 건축물이 혼재하고 있다. 인천 중구청과 인천 58은행지점, 일본인천제일은행지점 건물들이 옛모습 그대로 남아 있고, 중구청 앞길에는 역사문화의거리를 조성하고자, 옛 일본식 건물들을지어놓았다. 중국조계지 첫 건물은 중국식 일반 가옥으로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조돼 있으며, 근처에는 시문화재 등으로 지정된 다양한 근대 건물들을 볼 수 있다.

송도 해돋이 공원

송도신도시를 상징하는 중앙공원으로 규모가 6만 4,000여 평의 면적에 이른다. 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송도동산’의 정상에서는 공원전체는 물론 주변 도시까지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동산 앞 쪽에는 면적이 약 15,000㎡에 달하는 인공호수, 원형 광장인 ‘국제교류마당’에는 음악분수가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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