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KRTCS 연구를 위해 모였다
2016년 KRTCS 연구를 위해 모였다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5.11.27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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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신호 연구단 모여 열띤 토론 가져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동안 덕유산에서 KRTCS 2단계 사업에 대한 공정회의가 열렸다. 이날 공정회의는 신호, 통신 등 각 분야에 연구기관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으며 각자 의견을 밝혔다. 이날 참여기관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철도공사, 공단, 철도신호사업연구조합 등 기관과 TUV슈드 코리아 등 인증기관, 연구기관들이 모두 모였다.

예방주사차원의 행사

이날 행사는 날카로운 비판으로 시작했다. 연구기관이 모여 성과 발표를 하면 진흥원 등 기관에선 발표에 따라 제대로 된 것인지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내용은 인증이나 성능에 대한 보고 가운데 제대로 된 것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부분으로 잘못된 부분에 대해 잘못된 부분에 대해 지적과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에 의하면 “프리젠테이션을 한 대부분의 회사 가운데 한 곳도 지적받지 않은 곳이 거의 없었다”고 전할 정도로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

이 지적에 대해 참석자들은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한 참석자는 “이런 지적은 업체에겐 고마운 부분”이라면서 “사소한 오류가 나중에 큰 잘못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볼 때 다행이라고 봐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런 생각은 업체 대부분이 공유하고 있었다.
실제로 다른 업체는 내부 검토 끝에 문제가 있을 것 같은 부분을 수정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었다.

통신과 신호는 뗄레야 뗄수 없어

이날 주제는 신호와 함께 통신분야에서도 이어졌다. 참석자는 “열차 통신이 아무리 유선으로 잇는다고 해도 어느 한 곳에선 무선구간이 있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신호를 얼마나 완벽하게 전달하느냐의 문제를 놓고 통신사들은 철저하게 하나씩 검토했다. 특히 KRTCS 사업이 대량의 영상, 데이터를 한꺼번에 보낸다는 점을 볼 때 통신의 역할은 중요한 만큼 ‘어떻게 오류 없이 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치열했다는게 참가자들의 전언이다.

통신사들은 치열하게 통신과 신호에 대한 각종 기술적 논쟁이 이어졌다. 이 부분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들로 이어진 만큼 많은 기술적 논쟁으로 예정된 시간을 넘겼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인증사의 설명이다. 이번 기술의 인증을 맡은 TUV슈드 코리아는 독일 본사에서 부사장까지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그 동안 철도뿐 아니라 각종 분야의 인증사업을 진행한 만큼 그 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철도신호 사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공정회의를 마친뒤 참석자들은 ‘이제 할 수 있다’라는 의지가 있었다는 것이 후문이다. 한 참석자는 “그 동안 많은 어려움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힘들었지만 이제야 본격적인 사업을 할 수 있다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앞으로 사업을 주관할 공단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공단은 ‘말 엉덩이론’을 비유로 들며 사명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참석자는 “공단에서 개회사로 고대에 말 두 마리의 엉덩이가 지나가도록 길을 냈는데 이게 나중에 자동차와 철도 심지어 인공위성의 규격으로 발전한 만큼 앞으로 사명감을 갖고 일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의지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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