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드, ‘그린월드어워즈’ 최우수상 수상
그린카드, ‘그린월드어워즈’ 최우수상 수상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5.10.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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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대표 저탄소․친환경 생활문화 확산 제도로 자리 매김

▲ 왼쪽부터 토니 혹스버겐(Tony Hoksbergen) Yealands Family Wines Ltd.부장, 김용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사업본부 이사, 로저 월른(Roger Wolens) The Green Organization 대표

그린카드 제도가 친환경 소비생활을 선도하는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1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개최된 ‘그린월드어워즈(The Green World Awards)’ 시상식에서 그린카드제도로 최우수상(Green World Champion)을 수상했다.

그린월드어워즈는 영국 비영리단체인 ‘The Green Organization’이 주관하고 영국 환경청이 공인하는 상으로, 전 세계를 대표하는 친환경 우수 사례를 선정해 각 국의 친환경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상이다.

올해 그린월드어워즈는 총 200여개 기관에서 지원해 총 52곳이 수상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이 중 그린카드가 최고 영예인 최우수상 ‘Green World Champion’으로 단독 선정됐다. 한국이 최우수상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그린카드 제도는 제도의 혁신성, 폭넓은 이해관계자 간 협력, 그리고 타 국가로의 높은 확산 가능성 측면에서 특히 우수한 평가를 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에 친환경 포인트 기능을 탑재해 카드를 결제할 때 자동으로 친환경 포인트가 적립되게 하고,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편의를 촉진한 점이 혁신성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친환경소비·생활에 대한 통합적인 혜택 제공을 실현하기 위해 지자체, 제조·유통사, 금융사 등 다방면의 이해관계자간 협력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그린월드어워즈 최우수상 수상에 따라 향후 1년간 ‘녹색세계대사(Green World Ambassador)’로 임명돼 그린카드제도의 범국가적 확산을 위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최우수상을 수상한 국가에서 다음해 시상식을 개최하는 관례에 따라, 2016년 그린월드어워즈 시상식은 한국에서 열리게 된다.

2011년 출시된 그린카드는 친환경 제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절약 시 포인트 적립 및 공공시설 할인혜택을 받는 대국민 서비스로, 국민의 참여를 통한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있다.

2015년 9월 말 기준으로 총 1,130만장이 발급됐으며,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국민행복카드 제도․재활용의무이행 인증제도 등 다양한 제도들과 연계해 생활 밀착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 환경부에서 주최한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정부 3.0 핵심가치인 개방․공유․소통․협력의 가치를 적극 실천한 것을 인정받아 지난 9월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다양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그린카드 제도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며 글로벌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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