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김임권 회장, 취임 6개월 맞아 부서장들과 간담회
수협 김임권 회장, 취임 6개월 맞아 부서장들과 간담회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9.2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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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구조개편 등 주요현안 추진에 주도적 역할 주문
“어업인 향한 사명감으로 어촌, 수산 발전에 헌신하자”
▲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취임 6개월을 맞아 부서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취임 6개월을 맞아 부서장들의 주도적 역할을 주문했다. 김임권 회장은 22일 취임 6개월을 맞아 부서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소회와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사업구조개편을 비롯한 주요과제 추진에 있어서 부서장들의 주도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날 수협중앙회 2층 독도홀에서 열린 부서장과의 간담회에서 김임권 회장은 사업구조개편작업, 노량진시장부지 복합개발사업, 제주-인천 연안여객선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소통했다.

“지난 6개월 동안 대안이 없다는 절박한 인식 아래 사업구조개편에 전력했다”며 말문을 연 김 회장은 “그 동안 느낀 것은 현재 수협이 처한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고, 대외 기관이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중앙회 임직원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 나와는 다른 부분이 많다는 점”이라며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 회장은 “특히 사업구조개편 작업은 문제 해결의 끝이 아니라 문제 해결의 시작이다. 그것으로 우리가 안고 있는 어려움이 해소되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헤쳐 나가기 위한 시간만 더 벌어놓은 것이다. 사업구조개편만으로 바뀌는 건 아무 것도 없다”며 “임직원들이 더욱 분발하고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어 “변화라는 것은 기회도, 위기도 될 수 있다. 사업구조개편으로 우리는 변화의 기로에 섰다. 이것을 기회로서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면 수협은 앞으로 존속하기 어려울 것이다. 여러분 손에 수협이 달려 있다. 더 좋은 직장이자 어업인을 위한 조직으로 다음 세대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임직원들이 협동조합 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수협 임직원들 뒤에는 어업인들이 있다. 지금 하는 일들로 어업인들의 삶이 나아지고 수산업에 유익을 줄 수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여러분들이 기쁨, 보람, 가치,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협동조합에 봉직하는 구성원이 갖춰야 할 덕목이다”라고 강조했다.

‘강한 수협’을 만들기 위해 어업인을 위한 업무자세, 수산업에 대한 전문성 및 협동운동가로서의 의식을 갖춰달라는 주문이다.

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수협이 수익 창출 확대에 주력해야 할 이유에 대해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자원고갈을 중심으로 산적한 문제들 때문에 수산업 전반이 어렵고 이것이 일선 조합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하고 “이대로라면 조합들이 무너질 수 있고 그것은 곧 어업인들이 사라짐을 의미하며 그때는 중앙회도 존재할 수 없게 된다. 그것이 우리가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라며 수익성 극대화 노력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노량진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무산된 것에 대한 깊은 아쉬움과 함께 수협 자체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회장은 “복합리조트 사업 추진에 대해 직원들이 기대가 컸을 텐데 아쉬운 결과가 나와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A급 어로장도 고기떼를 완전히 가두도록 그물을 완벽하게 치는 확률이 20%대 정도이니 낙담하지 않는다. 고기를 잡기 위해 다시 그물을 던지면 된다. 더 좋은 기회,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며 자체 개발 계획 추진 뜻을 밝혔다.

아울러 수산업 지속 가능성을 지켜내기 위해서 노량진시장부지 복합개발을 필두로 수익 창출 확대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노량진수산시장 복합개발 사업 △제주-인천 연안여객선 사업 △수협법 개정을 포함한 사업구조개편 작업 △수협 주도의 자율적 자원관리 △수산금융 확대 및 선진화 등 5대 중점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자고 부서장들에게 당부했다.

그리고 부서장들이 정부, 국회 등을 상대로 사업 당위성과 명확한 논리를 바탕으로 대외 교섭에 적극 나서 설득하고 사업 추진동력을 뒷받침 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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