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수협 조합장 선거전 돌입…2파전
부안수협 조합장 선거전 돌입…2파전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9.0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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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출자배당 시현 현 조합장에
전 수산업경영인 부안군연합회장 ‘도전’
▲ 왼쪽부터 기호1 이순복, 기호2 김진태 후보

오는 16일 실시되는 전북 부안수협 조합장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2일 오후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진태 현 조합장과 이순복 전 부안수협 감사가 후보 등록을 마친 것. 1일에 이어 2일 후보 등록 마감 직후 추첨에 의해 정해진 기호는 1번 이순복, 2번 김진태 후보.

기호 1 이순복(61) 후보는 부안수협 비상임이사와 비상임 감사를 지냈으며, 현재 해수부 서해어업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호 2 김진태(58) 후보는 2007년부터 부안수협 조합장을 맡고 있으며,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두 후보는 3일부터 직접 유권자인 조합원을 찾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접어들었다.

1번 이 후보는 “무보수로 일하겠다”며 “조합장 연봉 전액을 조합원에게 출자금배당, 이용고배당 등 환원 사업으로 돌려드리고 아예 예산편성을 하지 않겠다. 업무추진비는 꼭 필요한 곳에만 투명하게 사용하고 매 분기마다 집행내역을 수협 소식지 ‘노을바다’에 자세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출자금배당 5% 전후(금융감독원의 최고 한도), 이용고 배당 등 15%로 대폭 확대해 조합원 배당을 총 20%로 배당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2번 김 후보는 “풍요로운 우리바다, 돈 되는 수산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국 92개 수협 중 규모면에서는 7위, 수익면에서는 4위의 부안수협을 임기내 예탁금 1조원, 대출금 8,000억원, 손익 100억원을 달성하는 거대조합으로 성장시키고 임기 내 전국 2위권을 목표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지난 임기동안 조합발전을 위해 오직 앞 만보고 달려왔으며, 수협법상 마지막 임기를 부안수협을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운동은 선거 전일인 15일까지 가능하다. 선거운동 방법으로는 선거벽보, 선거공보, 어깨띠·윗옷·소품, 명함, 전화·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운동이 후보 본인에 한해 가능하다. 단, 선거일인 16일까지 후보자, 후보자의 배우자, 후보자가 속한 기관단체·시설의 기부행위는 금지된다.

관전 포인트는 15년 연속 흑자 시현, 7년 연속 출자 배당에 성공한 현 조합장의 아성을 전 수산업경영인 부안군연합회장이 깰 수 있을 지에 있다. 조합원 5,000여 명의 표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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