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라벨링, 소통의 날개 달고 국제무대로 나간다
환경라벨링, 소통의 날개 달고 국제무대로 나간다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5.09.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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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기술원, 탄소성적표지 인증기업 간담회 ․ 환경라벨링 국제세미나 개최
탄소성적표지 제도 발전에 기여한 8명 환경부 장관 표창 및 기술원장상 수여

▲ 환경라벨링은 제품의 환경성에 대한 정보를 표시하는 제도로 국내 환경라벨링은 탄소성적표지제도와 환경마크제도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환경라벨링제도의 국제적 확산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국내 환경인증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탄소성적표지 인증기업 간담회’와 ‘환경라벨링 국제세미나’를 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했다.

환경라벨링은 제품의 환경성에 대한 정보를 표시하는 제도로 국내 환경라벨링은 탄소성적표지제도(2009년)와 환경마크제도(1992년)가 대표적이다.

김정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1992년 도입한 환경마크제도는 현재 1만 5천여 종의 제품이 인증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37조 원으로 최근 14년간 25배가 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탄소성적표지제도는 2009년 도입 이래 1,800여 개 제품이 인증을 취득했으며, 지난해에 탄소중립제품인증 도입을 통해 제품의 온실가스를 측정하고, 줄이고, 이를 상쇄하는 체계적인 인증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면서, “오늘 이 자리가 세계 각국의 환경라벨링 제도 추진 경험을 공유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체계 구축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탄소성적표지 인증기업 간담회’에서는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해 유통, 소비재,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의 저탄소 소비경향을 분석한 자료를 기업과 공유하고 이러한 고객 수요를 반영한 환경라벨링 인증제품의 확대방안을 모색했다.

서진수 도서출판 더알음 대표는 이날 강의를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인증 기업들에게 저탄소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준비를 조언했다.

▲ 탄소성적표지 제도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들에게 탄소성적표지 제도 발전 유공자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탄소성적표지 제도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들에게 탄소성적표지 제도 발전 유공자 포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조종래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석원호 풀무원식품 공장장, 지현 스파클 부장, 박진아 KCC 대리, 오현희 하이트진로 대리 등 5명에게 환경부장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상은 연성모 탄소성적표지 선임심사원, 허미선 삼성전자 책임연구원, 김동혁 이마트 과장 등 3명에게 수여됐다.

오후에 열린 ‘환경라벨링 국제세미나’에서는 제품의 환경성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외 환경라벨링 선진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프랑스 환경‧지속가능개발‧에너지부의 실베인 세바수스(Sylvain Chevassus) 국제정책관은 유럽의 환경발자국 통합 움직임을 비롯한 세계 물발자국 동향을 포함해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및 대응 방안을 발표한다.

환경발자국·물발자국은 제품의 전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사용 정보나 잠재적 환경영향을 정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다.

이와 함께 KCC,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의 환경라벨링 우수 활용사례를 공유하며 세계 환경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대를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만영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증평가단장은 “ 환경마크제도와 탄소성적표지제도는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을 위한 대표적인 제도다” 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환경라벨링 제도와 인증 제품이 국제적으로 널리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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