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급유부선 '제2009원양호'가 떴다
국내최초 급유부선 '제2009원양호'가 떴다
  • 현대해양
  • 승인 2010.03.03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어업인에게 저가 연료유 공급위해 추진

 

△ 국내최초 급유부선 '제2009원양호'

국내 처음으로 어선에 필요한 기름을 싸고 빠르게 공급해주는 급유부선 ‘제2009원양호’가 취항에 들어갔다.

 지난달 1일 대형기선저인망수협(조합장 조동길)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이종구 수협중앙회장, 임광수 국립수산과학원장, 일선 조합장, 조합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남부민 방파제에서 제2009원양호 취항식을 가졌다.

 이번에 건조된 급유부선 제2009원양호는 급등하는 유가로 인해 출어경비가 가중되자 어업인들에게 저가의 연료유를 공급하기 위해 탄생됐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은 2008년 4월 부산광역시를 경유해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조비 지원건의서를 제출, 2009년 1월 23일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제2009원양호의 설계는 선박안전기술공단에서 담당하였고, 선체 건조는 조달청 입찰의뢰를 통해 (주)삼원중공업에게 낙찰되어 2009년 12월 9일 준공됐다.

 국비 10억6,200만원과 시비 6억3,700만원, 대형기선저인망수협 부담 4억2,500만원 등 모두 21억2,400만원이 투입된 제2009원양호는 길이 47m, 넓이 13m, 높이 5m로 9,000드럼을 저유할 수 있고, 이중유창 구조로 건조해 만일에 발생할지도 모를 유류오염에도 대비했다.

 특히 이 급유부선은 MF30유 Heating 장치를 설치, 경유 35%와 중유 65%를 혼합한 MF30유를 저장·공급할 수 있도록 건조되어 국제 원유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어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동길 조합장은 “제2009원양호 건조로 어업인들은 가격이 저렴한 기름을 제공받아 출어경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며 “비록 작은 사업일지도 모르나 어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 수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