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관광 활성화와 6차산업화 선도
어촌관광 활성화와 6차산업화 선도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8.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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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권준영 어촌어항과장


▲ 해양수산부 권준영 어촌어항과장. ⓒ박종면
“여름휴가는 어촌체험마을로 오세요.”

해양수산부가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어촌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여름휴가를 어촌에서 보내자는 것이다.

권준영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작년에는 세월호 때문에, 올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어촌관광객이 줄었는데, 올해는 6월 기준으로 전년보다 55%나 줄었다”며 우려했다.

이처럼 침체된 어촌관광 경기 회복을 위해 해수부는 여름휴가 기간에 국민들이 가족과 아름다운 바다와 다양한 체험이 있는 어촌체험마을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할인혜택을 준비했다. 7월 20~8월 21일 동·서·남해의 어촌체험마을에서는 갯벌체험, 후릿그물, 선상낚시 등 어업체험과 바다래프팅, 유람선 승선 등 해양레저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이용료의 20%를 할인해준다.

또 우리 어촌을 세계에 널리 홍보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체험프로그램 이용료 1만원 지원 혜택을 주며, 여행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권준영 과장은 “연중 어촌관광 캠페인을 해야겠다”며 “적어도 날씨가 추위지기 전인 11월까지는 어촌 관광 캠페인을 펴겠다”고 다짐했다.

해수부는 어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현재 어촌마을 5곳을 선정, 어촌체험 시범마을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에 5곳을 더 추가해 시범사업을 연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실 어촌관광은 어촌 6차산업화의 한 부분이다. 흔히들 어가 감소와 고령화의 늪에 빠진 우리 어촌의 미래는 6차산업화에 있다고 얘기한다. ‘위기의 어촌’을 ‘기회의 어촌’으로 바꿀 수 있는 해답이 바로 6차산업화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6차산업화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경기도 화성 백미리 마을은 100가구도 채 안 되는 작은 마을이었다. 이 마을은 지난 2007년 정부가 ‘어촌체험마을’로 지정한 후 마을 어촌계를 중심으로 갯벌체험프로그램을 만들고 마을 공동 수산물 가공센터를 운영해 김, 미역 등을 가공·판매 하는 등 젊은 어촌계장이 발 벗고 나서면서 주민 소득이 무려 5배나 급증했다.

이런 긍정적인 사례를 꼽고 있는 권 과장은 “어촌체험마을과 6차산업화를 묶어서 어촌의 미래를 제시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춰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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