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바다 2
사홍만 (장흥군수협 조합장, 시인)
누구도 말해주지 않아도
실개천이 흘러
강을 이루고
바다를 향해 쉼 없이 흐르고 있다
실개천에서 만난 바윗돌도
강에서 만난 모래 바람도
뒤척이는 잔물결까지도 안으로 보듬으며
바다에 닿으리라는
좌절을 인내하고 목표를 찾아가는 곳
희망의 바다
어업인들이여
바다가 출렁이는 한
우리는
억센 풍랑도 무섭지 않는 방파제로 서서
바다 속살을 찾아 더 넓게 더 깊게
황금어장을 키우며
희망의 뱃전에 샛벌건 해를 띄우고
물보라꽃 피우며
바다로. 바다로 노 저어갑시다
저작권자 © 현대해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