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상호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649억…전년대비 90% 상승
수협 상호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649억…전년대비 90% 상승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7.09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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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최고, 채권관리 노력 결과
당기순이익 회원조합 순위. ⓒ현대해양

수협 상호금융이 상반기 가결산 결과 6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41억원 비해 90%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 동안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전성 분류기준과 대손충당금 적립률 강화, 동일인 대출한도규제 등 금융당국의 상호금융권에 대한 규제 강화로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75억 감소하였으나, 부실채권 매각과 채권회수 및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대손상각비가 전년동기대비 319억원 감소해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오히려 308억원이 증가했다.

수협 회원조합의 선제적인 리스크 및 연체대출금 관리 등 연체 감축 노력이 이같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예탁금과 대출금은 지난해 말 대비 각각 2.9%, 1.7%증가한 17조6,634억원, 12조1,46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저원가성예금 증대 캠페인 등으로 예탁금은 목표대비 102%를 초과 달성했고, 대출금은 금융당국의 상호금융권에 대한 규제강화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목표대비 99%를 기록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대마진은 전년동기대비 0.08%p 소폭 하락한 3.11%를 기록했다.

이는 저원가성예금증대 및 저금리 기조로 조달비용이 0.33%p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신증가율의 둔화로 대출금 수입 이자율 하락폭(0.42%p)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산건전성부문에서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71%로 전년동기대비 0.6%p 하락했으며 연체율은 1.02%p 하락한 3.59%를 기록했다.

지난 연말 연체율 3%대 최초 진입 후 건전성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외 공신력 향상 등 수협 상호금융의 이미지 개선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회원조합별로 성과를 살펴보면, 당기순이익부문에서는 45억원을 기록한 근해안강망수협이 1위를 차지하였고 인천수협(36억)과 옹진수협(34억원)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예탁금과 대출금부문에서는 경기남부수협이 모두 1위를 차지하였다.

상호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대손비용이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이는 부실채권 매각, 채권회수 및 정상화 등 적극적인 채권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하반기부터는 강화된 감독규정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상향되어 자산건전성 및 수익성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연채채권 집중감축 캠페인·차별화여신 증대·수익원의 다변화·선제적 리스크관리 등 하반기 건전성 및 영업력을 강화시키고 금융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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