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원산지 차별화로 프리미엄 소비자 공략
식음료업계, 원산지 차별화로 프리미엄 소비자 공략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5.07.09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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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와인, 전통주 등 식음료 업계, 풍부한 맛과 향 위해 원료 원산지 차별화
세계3대 원두 사용으로 풍성한 커피 향 구현한 ‘조지아 고티카’ 소비자에 인기

▲ 콜롬비아, 브라질, 에티오피아의 세계 3대 원두를 사용한 코카-콜라사‘조지아 고티카’
최근 소비자들이 제품 하나도 원산지를 따져 이용하는 프리미엄 추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식음료 업계도 원료의 원산지, 생산 지역을 엄선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특히 애호가 층을 형성하고 있는 와인 업계에서 이런 경향이 가장 두드러진다. 포도가 자라는 데 영향을 주는 지리적, 기후적, 재배 조건 등을 포괄하는 말인 떼루아(terroir), 즉 포도가 자란 지역을 상품명으로 사용함으로써 고급 와인을 식별할 수 있게 한다.

커피도 와인처럼 원두의 산지, 재배 조건 등으로 차별화된 스페셜티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원두의 원산지에 따라 커피의 향과 맛 등 품질이 달라져 특정한 원산지의 커피만을 사용하는 프리미엄 커피들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주류 업계도 특정 지역의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소개하며 프리미엄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와인의 떼루아나 스페셜티 커피처럼 특정 원산지를 내세운 제품으로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제품들은 세계 3대 원두를 블렌딩해 원데이 추출로 풍성한 커피 향을 담은 코카-콜라사 ‘조지아 고티카 캔 커피 신제품과, 지리산과 섬진강의 재배조건에서 자란 매실을 사용한 배상면주가의 ‘매실미주’, 와인명가인 유럽을 따돌리며 성장하고 있는 호주의 프리미엄 와인 ‘랑메일’ 등이다.

콜롬비아, 브라질, 에티오피아의 세계 3대 원두를 사용한 코카-콜라사 ‘조지아 고티카’ 

코카-콜라사 조지아의 프리미엄 커피 신제품 ‘조지아 고티카’는 풍성한 커피 향을 담은 프리미엄 캔 커피로 세계 3대 원두인 콜롬비아, 브라질, 에티오피아의 아라비카 원두를 블렌딩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풍성한 커피 향을 위해 원두 원산지와 품종을 엄선한 것. 여기에 가공, 블렌딩, 로스팅, 추출 등 한 잔의 커피가 탄생하는 모든 과정에서 커피 향의 생성, 보존, 손실 최소화를 추구하는 ‘팜 투 컵 (Farm to Cup)’ 철학을 바[조지아] 조지아 고티카 아로마블랙탕으로 프리미엄 커피를 만들고 있다.  

특히 안데스 고산지의 생두 중 생두의 크기 단위인 6.35mm 이상의 잘 익은 커피체리를 일일이 손으로 골라내는 핸드 피킹 작업을 거친다. 고산지의 큰 일교차로 인해 천천히 익어 풍성한 커피 향을 지닌 커피체리만을 선별하는 것, 또한 산지에서 국내까지 생두의 선박 운송시 적도를 지날 때 열에 의해 생두가 변질되지 않도록 고비용에도 불구하고 14도씨의 저온 컨테이너로 운송한다. 또한 향 손실을 감소하기 위해 로스팅 후 1일 내 추출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조지아 고티카는 세계 3대 원두인 콜롬비아, 브라질, 에티오피아 원두를 엄선해 고소한 견과 향과 커피 로스트 향, 은은한 꽃 향 등 커피 본연의 커피 향을 풍성히 구현, 프리미엄 커피를 추구하는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알프스, 경남 하동에서 키운 매실로 빚은 배상면주가 ‘매실미주’

전통술 문화기업 배상면주가의 ‘매실미주’는 장엄한 지리산과 이를 따라 흐르는 섬진강의 정기를 받고 자란 경남하동의 매실을 채취해 만들어졌다. 최상의 자연 조건에서 재배되는 하동 지역의 매실은 타 지역 매실 보다 단단하고 향이 독특하면서도 강해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받고 있다.

‘매실미주’는 섬진강변에 위치한 매실농원에서 친환경농산물로 인증 받은 매실로 빚어져, 새콤달콤하고 향긋한 매실의 맛을 부드러운 향과 느낄 수 있다. 특히, 올해 출시된 2015 매실미주는 가열∙살균 처리 없는 생주(生酒)로 출시돼, 매실미주의 본연의 맛과 향을 더욱 살렸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쉬라즈 올드바인을 가진 호주의 프리미엄 와인 랑메일

호주의 프리미엄 와인 '랑메일'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쉬라즈 올드바인을 가진 와이너리로 유럽 와인너리 만큼의 명성을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론칭했으며, 국내 런칭 이후 매월 성장을 지속하며 소비자들에게 올드바인 와인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특히 한정 수입된 2012년 빈티지의 경우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특정 애호가 층을 두텁게 형성하고 있다. 

호주 와인은 상업적으로 대량 생산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랑메일은 몇 년 된 포도나무로 제조했는지를 모두 표기하는 등 질을 우선으로 하는 프리미엄 와인이다. 랑메일은 호주의 저명한 와인 평론가 '제임스 할리데이'로부터 최고점인 별 다섯 개를 받으며 8년 연속 호주 프리미엄 와인 생산자 최상위 5%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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