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진출 50년, 이제 해외투자개발사업으로!
해외 건설진출 50년, 이제 해외투자개발사업으로!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5.06.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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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이기봉 해외건설 정책과장 인터뷰


▲ 이기봉 해외건설정책과장은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해외건설 사업을 맞아 질적 도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기봉 해외건설정책과장에게 2015년은 의미 있는 해다. 해외건설이 1965년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공사 수주로 부터 50주년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올해까지 해외건설은 누적수주액 7,000억 달러를 기록하며 국부창출에 적지 않게 기여했다.

해외 건설 수주는 2010년부터 작년까지 분포를 보면 설계, 조달, 시공(이하 EPC) 도급 사업 위주로 집중됐다.

이 과장은 “이 모델은 과거 수출드라이브 시기엔 국부창출에 걸맞았다”면서 “지금은 해외투자개발사업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사업내용은 EPC, 운영관리, 금융투자를 동반한 복합개발사업으로 도로, 발전, 공항, 상하수도, 철도, 플랜트 등 대규모자금과 장기간이 소요되는 사회기반시설분야이다.

이기봉 과장은 “이 사업방식은 20~30년간 장기간 대규모 자본이 투자돼야 하고 공사 종료 후 운영, 개발 수익을 통해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세계은행자료를 근거로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투자개발사업 가능성을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2010년 비중은 24.8%지만 2012년 우리기업 수주비중은 1%에 불과한 점을 꼽았다.

이 과장은 “국토부에서 선도적으로 해외투자개발사업의 사업개발방향을 제시하고 체계적인 국가차원의 지원을 통해 해외투자개발사업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013년 8월 ‘해외건설, 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로 해외건설 수주구조 다변화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해외건설, 플랜트의 고부가가치화’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그리고 국토부는 금융 및 사업발굴을 통한 사업개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토부는 정부 주도의 투자신탁 사모펀드인 글로벌 인프라펀드를 조성한 것을 비롯해 부가가치가 높고 사업성이 우수한 해외투자개발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사업타당성 조사, 마스터플랜수립, 시장개척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기봉 과장은 “국토부의 다양한 해외투자개발 지원책을 적절히 활용하면 초기 사업발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책금융기관, 글로벌 국부펀드 및 국제개발금융기구 등의 연계와 공조로 사업개발 리스크가 현저히 줄어 해외투자 개발사업 추진이 쉬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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