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극복, 수출 강대국 도약 위해 박차
FTA 극복, 수출 강대국 도약 위해 박차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6.2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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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김종실 수출가공진흥과장


▲ 김종실 수출가공진흥과장. ⓒ박종면
해양수산부는 올해 연두 업무보고에서 해양수산업의 미래산업화를 위한 전략을 밝혔다. 여기에는 수산물 수출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정책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수출 위주의 경제발전을 이루었으나,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따라 수출 중 수산물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기회로 바꾸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수출정책을 총괄하는 ‘수출가공진흥과’를 신설했다.

수출가공진흥과는 엔저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한·중 FTA를 통해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국내 수산식품산업을 육성하고 수출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이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7.4%로 개방이후 24년만의 최저치였다지만, 이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임을 주목해야 한다. 또한 FTA 등 한-중 경제 교류가 확대되고 있고, 중국내 한류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물론 아직까지 중국에는 육류 위주의 식문화가 보편적이긴 하지만, 도시지역과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1인당 수산물 소비는 양과 금액에 있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지닌 지리적 근접성, 한류라는 우호적 이미지 등의 강점을 이용해 13억 인구의 거대 중국시장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가 우리 수산물 수출정책의 최우선 과제인 것이다.

해수부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설치된 수협중앙회 무역대표처(수출지원센터)를 지원한다. 지난해 6월 상해 무역대표처가 문을 열었고 올해도 청도에도 추가 개설한다.

또한 현재 주요 기능인 대형 유통매장·인터넷·홈쇼핑 등을 통한 홍보·판촉 외에 중국 신규 진출 희망 업체에 대한 인큐베이팅 기능 추가를 추진한다. 무역대표처를 통해 신규 수출업체의 현지 지사 기능을 지원해 해당업체 직원이 상주하면서 현지 시장 및 규제 정보를 파악하고 현지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FTA이행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수산식품 안전규정, 표시기준 등 규제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종실 수출가공진흥과 초대 과장은 “FTA를 극복하고 수산물 수출 증대를 위해 수출 스타상품을 발굴하고, 판로를 개척하고, 생산여건을 개선해 나가다 보면 수산물 수출 강대국으로 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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