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 수산위와 수협 힘 합치면 지속가능한 수산업 가능”
“ICA 수산위와 수협 힘 합치면 지속가능한 수산업 가능”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6.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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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굴드 ICA사무총장, 세계수협의 날 기념식 기조연설서
▲ 수협중앙회와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가 16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독도홀에서 제5회 세계 수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 가운데 행사 참석자들이 ‘세계 어업인을 위한 수협인의 행동강령’ 선서를 하고 있다. ⓒ박종면

“ICA 수산위원회의 리더십과 한국 수협의 리더십이 힘을 합친다면 지속 가능한 수산업은 현실이 될 수 있다.”

찰스굴드 ICA(국제협동조합연맹) 사무총장의 말이다. 16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독도홀에서 수협중앙회와 ICA 수산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5회 세계 수협의 날 기념식에서 찰스굴드 사무총장은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찰스굴드 사무총장은 ‘협동조합의 가치 증대와 수협의 새로운 진로’라는 주제에 대해 기조연설에서 “어업 부문의 기여 없이는 전 세계의 식량 공급 불안정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 이러한 점에서 어장과 어민의 생계, 어족자원을 보호하는데 세계 수협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어업의 중요성과 협동조합의 필요성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갖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세계 수협의 날의 의미를 재조명했다.

특히 그는 2012년 UN이 지정한 세계 협동조합의 해 이후 본격적인 협동조합시대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지속가능성을 꼽으며 “어족자원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요소들 때문에 특히 수협은 항상 지속가능성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인식 농협대 교수도 같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신 교수는 “수협의 경영자는 진리보다 합리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모든 조직은 이해관계자와 구성원간 공감과 배려에 의한 상생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기념식에서 어업인의 권익보호와 소득 증대를 위해 수협과 수협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에 대한 행동지침인 ‘세계 어업인을 위한 수협인의 행동강령’도 선포됐다.

이 행동강령에는 △수협인은 인류 식량자원의 보고인 바다를 지키며 다음 세대를 위한 수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것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활력이 넘치는 어촌 공동체 건설에 매진할 것 △수산업의 미래가치 창출과 녹색성장산업으로 새로운 도약에 앞장 설 것 △협동조합정신을 바탕으로 어업인을 위해 무한 봉사하며 존경받는 수협인이 될 것 △국제협동조합연맹 수산위원회를 중심으로 전 세계국제기구와 연대해 협동조합의 기본이념인 인류의 번영과 세계 평화에 기여 할 것 등이 담겼다.

이번 행동강령은 ICA 수산위원회 소속 회원단체가 모두 동의하여 세계 어업인의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의지를 다진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편, 세계 수협의 날(6월 16일)은 2010년 수협중앙회와 ICA 수산위원회가 공동으로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한 날로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목표로 수협중앙회와 ICA수산위원회는 매년 6월 16일에 세계 수협의 날 기념식을 열고 회원 상호간 우호를 증진하는 한편, 세계 수산업의 공동 번영을 이루기 위해 각국 수협이 가진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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