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바다, “e”-Navigation
“e”-바다, “e”-Navigation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5.06.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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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노진학 항로표지 과장


▲ 해양수산부 노진학 항로표지 과장

e-Navigation은 국제연합(UN) 산하의 해사안전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에서 2006년부터 도입을 추진해 온 제도다.

기존의 선박 운항 관리 기술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해 선박에서는 실시간 해양안전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해 안전운항을 도모하고, 육상에서는 첨단화된 선박 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선박의 안전운항을 원격 지원하기 위한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이다.

현재 선박의 항해사들은 레이더, 위성항법장치(GPS),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위성전화 등 항해통신장비와 종이해도, 각종 수로서지를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

e-Navigation은 이러한 선박내 다양한 항법시스템을 통합하고 다양한 해양안전 관련 정보를 전자해도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과 같은 편리함을 항해사가 누릴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노진학 항로표지 과장은 “전 세계 해양사고의 80% 이상이 항해사의 판단착오 등의 인적과실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e-Navigation의 도입은 양질의 해양안전정보를 실시간으로 선박에 제공함으로써 해양안전사고 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 과장은 “e-Navigation의 본래 목적은 해양안전의 증진에 있지만 기존 해양산업과 ICT 융복합에 따라 조선과 항해통신장비 제조 등 전통적인 해양산업 분야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면서, “태동기의 新산업인 e-Navigation의 경우 선제적 기술개발 투자를 통한 세계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가차원의 대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현재 전 세계 항해안전 및 통신기기, 항만 IT, 해상무선데이터정보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총46조원 수준이지만, e-Navigation 도입으로 2027년까지 직접시장 326조원, 간접시장 920조원으로 총 124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국제적인 e-Navigation 시행에 대비해 2013년부터 한국형 e-Navigation 전략을 추진해왔으며 2016년부터 5년간 핵심기술의 연구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진학 과장은 “e-Navigation은 선박안전 확보로 편리하고 안전한 바다를 구현하고 관련 신산업 창출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창조경제 구현과 국민행복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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