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현재, 미래의 대한민국 '6월은 호국보훈의 달'
과거, 현재, 미래의 대한민국 '6월은 호국보훈의 달'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5.06.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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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의 우리를 있게한 역사는 과거를 반추함으로써 현재를 이해하고, 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할 수 있게 한다. 이 말을 다시 해석하면 현재 역시 미래를 비추는 창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즉, 시간의 연속성 속에 과거와 현재, 미래는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6.25전쟁, 제2의 연평해전…우리 역사에 잊어서는 안되는 날들이 6월에 있었다. 국가의 존재를 위해서는 수많은 전란을 거쳐야만하고, 전란은 또 수많은 희생을 만들고 만다.

호국보훈의 달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호국·보훈의식과 애국정신을 기르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6월 한 달을 '추모의 기간(6월 1일~10일)', '감사의 기간(6월 11일~20일)', '화합과 단결의 기간(6월 21일~30일)'으로 나눠 행사를 진행한다. ‘추모의 기간’에는 현충일 추념식을 실시하고 ‘감사의 기간’에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에 대한 위로와 격려, 보훈 관련 문화행사를 지원하며 ‘화합과 단결의 기간’에는 6.25 기념식과 제2연평해전 기념행사 등이 열린다.

호국보훈의 달 대표적인 기념일인 현충일, 6월 6일 국립묘지에서는 6.25전쟁에서 전사한 국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마친 모든 선열의 넋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한편 1984년 8월 정부수립 후 2년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6.25전쟁에서는 40만명 이상의 국군이 사망하고 100만명에 달하는 시민이 사망하거나 피해를 입었다.

또한 지난 2002년 6월 29일 발생한 제2연평해전에서는 나라를 지키던 한국 해군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목숨을 잃고 1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해군 참수리고속정 1척이 침몰했다.

북한측 해상에서 북한의 꽃게잡이 어선을 경계하던 북한 경비정 2척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고 남하해 우리 해군 고속정 4척은 즉각 대응에 나서 초계와 동시에 퇴거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교정 대비태세를 취했다. 그러던 중 아무런 징후 없이 북한 경비정이 선제 기습포격을 가해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의 조타실이 화염에 휩싸이고 교전이 벌어졌다.

과거의 희생을 통해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음을, 또한 같은 희생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호국보훈의 달에는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길 바란다.

한편 현충일과 별개로 11월 17일을 법정기념일인 ‘순국선열의 날’로 지정해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전하고 그 얼과 위훈을 기리고 있다. 193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임시총회에서부터 이어져온 뜻 깊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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