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 전략품종 육성사업으로 풍요로운 여수 만들겠다
지역특화 전략품종 육성사업으로 풍요로운 여수 만들겠다
  • 현대해양
  • 승인 2009.10.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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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전라남도수산기술사업소 여수지소

현장중심의 소득원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전라남도수산기술사업소 여수지소는 오늘도 수산업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다. 여수지소는 국내 처음으로 무항생제 어류양식장을 시범운영하며 친환경양식어업의 모범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진주담치, 새고막, 갯장어 등의 지역특화 전략품종 육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며 어민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고부가가치사업에도 열중하고 있다. 어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불가능도 가능으로 바꿔놓는 그들의 열정이 여수지역 어민들을 풍요롭게 하고 있었다.

전라남도수산기술사업소 여수지소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985년 4월 26일 국립수산진흥원 여수어촌지도소를 시작으로 1999년 해양수산부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수산관리과와 2008년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산과학원 여수수산사무소를 거쳐  2009년 5월 20일 현재의 전라남도 수산기술사업소로 지방이양 됐습니다.

여수는 리아스식해안과 청정해역을 보유하고 있는 천혜의 환경을 지닌 곳으로 어류와 패류 등 전국 최다 품종의 수산물이 서식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따라서 우리 여수지소 또한 이러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고소득 수산기술의 개발보급과 지역특화 시험 연구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어촌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수산 전문인력 육성과 어업경영관리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여수지역에서 전국 최초로 ‘무 항생제’ 어류 양식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여수지소는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양식어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감을 해소하기 위해 최초로 여수지역의 어류양식어장에 농업의 ‘유기농법’을 도입, 친환경양식어류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항생제를 사용한 양식어류와 수입산 활어의 유해성 물질 검출로 인해 소비자들의 수산물 선호도가 낮아지는 것과 어민들의 경영악화가 초래되는 등의 많은 문제점이 발생 되어 이와 같은 청정 양식방법을 도입했습니다.

여수지소는 치어단계에서부터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무항생제 시범어장 5개소와 질병 발생 시 항생제를 사용하되 휴약기간을 철저히 준수하여 어류에 항생제가 잔류하지 않도록 휴약기간 준수시범어장 22개소 총 27개소의 ‘친환경 어류양식시범어장’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 시범어장은 여수지역 해상가두리 양식어장 198ha중 약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연차적으로 시범어장을 확대하여, 2013년까지 60%까지 확대 운영하여 여수해역에서 생산되는 양식어류는 전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브랜드 ‘남도미향 친환경인증’을 받아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양식어류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여수지소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여수지역의 내·외양성과 양식규모를 적절히 분배했으며, 주기적인 관찰과 검사로 공신력을 높여 소비자들의 인식을 변화 시키는데 노력할 계획입니다.

여수지소에서는 남해안 갯장어(일명 하모) 자원 회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하절기 보신용으로 널리 애용되면서 자원이 날로 줄고 있는 갯장어의 자원 회복을 위해 여수지소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갯장어는 산란기인 4~7월에 우리나라에 회유하는 고급어종으로 전국적으로 1990년에 2,700톤, 2000년에 1,800톤이 어획되던 것이 2006년에 600여톤으로 뚜렷한 감소추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미성숙 개체가 많이 어획되어 재생산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고 있는 어종 중 하나입니다.

갯장어 자원회복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자원회복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남해안 갯장어 자원회복 위원회’를 구성, 남해안 일원의 민·관·학계 등 전문가 13명으로 구성했으며, 운영은 여수지소가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갯장어 수산자원관리를 위한 각종 정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어획량은 줄고 유류비 등의 경비는 증가하여 현 상태를 방치 할 경우 어업기반이 상실 될 우려에 처해 있습니다. 따라서 자원에 대한 생태와 자원조사를 통해 자원상태를 평가하고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모색함으로서 대상자원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회복시켜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갯장어의 경우 미성숙어 비율이 74.2%에 달하는 등 큰 개체가 사라지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갯장어는 수명이 7~15년으로 번식력이 매우 낮으며 성장이 더딘 특징을 지닌 개체이므로 미성숙어 남획이 계속된다면 갯장어의 재생산력은 급속히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생태계에 기반을 둔 최적수준자원량을 달성하고, 지속적인 어업생산 우지를 위해 단계적 목표량을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남수산기술사업소 여수지소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수산동물에 대한 질병 및 방역업무를 담당할 ‘수산동물병성(病性)감정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활동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여수지소가 지난 7월 21일 수산동물병성감정기관 및 수산방류종묘질병검사기관으로 지정되었습니다. 2008년 12월 22일부터 시행된 ‘수산동물질병관리법’에 따라 양식수산물에 대한 질병검사를 위해 병성감정기관을 지정받아 보다 정확하고 공신력 있는 검사로 질병예방을 대처하고 어업인의 편익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병성감정기관의 임무는 감염의심 수산동물에 대한 전염병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수산동물 전염병의 병원체 분리 및 보존, 병성감정실시 대상 수산동물에 대한 임상검사, 부검, 혈액검사, 미생물 검사, 병리조직검사의 방법을 통해 수산동물 전염병을 진단하는 것입니다.

또한 여수지소는 수산동물질병 방역 업무와 수산동물병원 이동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동진료소의 경우 어병진료센터 방문어업인의 상담진료와 질병 주 발생시기에 주산단지 인근에 이동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7~8월 고수온기에 양식어류 이동진료소를 추진하여 어민들이 편리하게 질병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수산동물병성감정기관으로 지정되려면 일정 자격 요건을 가진 연구인력과 장비를 갖추고 국립수산과학원이 실시하는 현장 실사 및 각종 테스트 등을 통과해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여수지소는 전남에서는 본소를 포함한 9개 기관 중 처음으로 수산동물병성감정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전국에서는 경남수산기술사업소, 전북군산수산사무소, 충남서산수산사무소, 경북어업기술센터에 이어 5번째입니다.

금년 여수지소에서는 어떠한 사업들을 전개했는지요?  

여수지소는 수산업의 규모화와 기업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녹색 성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소에서는 올해 여수만 오만둥이 완전양식 시험과 여수 가막만 해역에 적합한 패·해조류 복합양식 실용화, 돌돔양식의 순기조정을 통한 이리도바이러스 예방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이중에서도 특히 최근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는 여수 가막만 해역의 굴, 진주담치의 양식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양식대체종으로 오만둥이 완전양식을 통해서 연안부영화를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양식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수 가막만 해역에 적합한 패·해조류 복합양식을 실용화하여 패루양식 밀식과 비 수확기에 잘 성장하는 해조류를 복합 양식하여 상호 타 품종간의 성장 및 상품성과 생산성을 분석하고 추가 소득원으로써 친환경양식산업화를 도모하고 어민에게 기술을 이전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양식시설 표준화 연구와 여수연안 해상어류양식 월동 적지개발 및 규모화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어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여수지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내년 지역특화 신규사업으로 참조기 해상가두리 시험양식, 참다랑어 양식산업 육성, 패각 재활용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참조기 해상가두리 시험양식의 경우 전남수산기술사업소 영광지소에서 확보된 참조기 종묘생산기술의 사업과 전략의 일환으로 남해안 월동가능해역(거문도)의 해상가두리양식어장에서 특화사업으로 연계 추진해 소득원을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2년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며 시험양식이 성공할 경우 참조기 양식 300어가에서 연간 450톤을 생산, 180억원의 소득을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참다랑어 양식장의 적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거문도에서 참다랑어 양식산업 육성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거문도는 최저수온이 섭씨 8도 이상으로 수온이 높은 편이며, 빈산소와 부니, 육수와 적조에 취약하여 조류소통이 원활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고막 껍질을 가공하여 고부가가치 소재로 창출해 낼 것입니다. 여수지역의 고막 껍질 생산량은 연간 5,000톤으로 처리물량이 9,000톤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패각을 활용해 사용할 수 있는 분야는 LED 판넬, PET 필름부터 건강식품, 식품첨가제 등으로도 사용될 수 있으며 동물사료와 시비제 등 농업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패각 재활용은 정부에서 추진중인 ‘친환경 녹색성장’과 맥을 같이 하는 사업으로 해양 폐기물을 자원화하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산업폐기물을 일반폐기물로 용도 변경하기 위해서는 폐기물관리법의 개정이 필요하며, 아직 국내 시장의 판로가 넓지 않아 높은 수익성을 올리고 있지 못하고 있어 처리업체 가동중단 시 패각처리에 경비부담 등의 혼란이 우려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가공업체릐 처리규모가 적어 공장 확장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찾아가는 수산행정’이 어민들에게 각광받고 있는데요, 어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요?
 

‘찾아가는 수산행정’을 통해 수산정보를 얻기 어려운 도서지역 등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는 어민들을 대상으로 어업허가 등의 어선관련 민원처리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최신 수산정보와 달라지는 법규, 제도, 증·양식 선진 기술보급, 어류 질병 검사, 기타 의견수렴, 어업인 고충 해결 등을 찾아가서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어업용 기자재 이동 수리소 운영은 어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교통여건이 열악한 어촌지역에 어업용 기자재 이동수리와 점검반을 운영함으로써 고가장비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어업여건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서지역 7개소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어업용 기자재(선외기, 양망, 양승장치, 수차, 발전기 등)의 정기검검과 수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어촌사랑 자매결연 사업의 확대추진으로 도시와 어촌의 교류를 활성하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자율관리 공동체 육성을 통한 어업관리체제 정착 등 어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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