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단체와의 파트너십 강화와 새 금융비즈니스 창출위해 노력”
“해양수산 단체와의 파트너십 강화와 새 금융비즈니스 창출위해 노력”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5.04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신숙 수협은행 부행장
임기 연장 첫 여성임원…사업구조 개편, 계좌이동제 등에 대비


▲ 강신숙 수협은행 부행장
지난달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BC카드, 홈쇼핑, 제휴카드 발급 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첫 ‘6대 홈쇼핑 통합 할인카드’ 발행 조인식이 있었다.

이날 카드사 사장, 은행 부행장 및 본부장, 홈쇼핑 사장 및 상무 등 16개 기관을 대표하는 임원 16명이 한자리에 함께 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이 자리에 15명의 남성 사이에서 홍일점으로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수협은행 강신숙 부행장이다.

같은 날 수협은행에서는 강신숙 부행장(마케팅본부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지난 2013년 수협은행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선임된 강 부행장은 1979년에 입행해 최초 여성지점장으로 오금동지점에 부임했으며, 오금동과 서초동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15분기 연속하여 전국 종합 1위 실적으로 개인 고객부장, 심사부장, 중부기업금융센터장, 강북지역금융본부장, 강남지역금융본부장 등 요직을 거쳤다.

강 부행장은 현재 종합마케팅부, 국제금융실, 카드사업실, 방카펀드사업단 등의 부서를 소관하는 마케팅본부를 책임지고 있다. 또한, (사)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단과 여성가족부 여성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수협은행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은행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협은행이 미래로 나아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에 임원으로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강 부행장은 임기 연장에 대한 감사와 함께 “구조개편 등 당면한 과제를 잘 준비하여 수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행원 시절, 대리가 되는 것이 소원이었다는 그녀에겐 도전과 성취, 승부사의 DNA가 숨어있었던 것일까. 늘 ‘최초’, ‘유일’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화제의 인물, 능력과 의지에 대한 신임으로 임기를 이어가고 있는 수협은행 최초의 여성임원 강신숙 부행장을 만났다.



▲ 지난달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6대 홈쇼핑 통합 할인카드' 조인식에 참석한 BC카드, 홈쇼핑, 제휴카드 발급 은행 임원들 가운데 홍일점으로 눈에 띄는 강신숙 부행장.

새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2016년 12월 1일까지 유예되어 있는 사업구조개편 작업이 기간 안에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사업구조개편 작업이 잘 끝날 수 있도록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협조를 요청하고 필요성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랜 기간 영업점과 영업점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현재의 금융 트렌드를 잘 접목해서 최적화된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창조금융을 이룩해 선진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싶습니다.

지난 임기 동안 이룩한 성과와 보람은?

해양수산 유관단체에 대한 마케팅에 총력을 다한 결과, 여러 해양수산 관련 기관들과 전속거래를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해양수산계에서 공감대를 얻어낼 수 있었고 산하기관 단체 등의 주거래화가 해수부 부활 전보다 늘어났습니다.

마케팅 본부장으로서 마케팅을 맡고 비이자 부문 관장해서 예전과 달리하고 있습니다. 본부에서 직접 뛰어 경영진이 영업점의 마케팅 활동 시 함께 참석하는 동반마케팅도 활성화 하고 있습니다.

동반마케팅은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더욱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면 이전하는 기관에 전후임 지점장이 함께 방문 하는 등 임원을 비롯한 본부부서에서 영업점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임원 임기가 연장된 강 부행장은 현재 종합마케팅부, 국제금융실, 카드사업실, 방카펀드사업단 등의 부서를 소관하는 마케팅본부를 책임지고 있다.

여성으로서 제약이 많았을 텐데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비결은?

성실함, 기본에 충실하고 주어진 자리에서 열정과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텔러 시절엔 텔러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자 때는 지점장을 보좌하고 직원 간의 소통과 화합에 충실했습니다.

여자이기 때문에 못할 것이라는 한계를 스스로 만들어서는 안 되며 본인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처음 입행했을 때 당시 여행원들은 대출·서무·당좌 등 주요 업무를 맡지 않았으나, 일을 하다 보니 다양한 업무를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 여신·당좌 업무를 독학하고 규정집을 줄줄이 외울 정도로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갔습니다.

간부가 되어서는 ‘1일(日) 3방(訪) 5통(通) 10사(思)-하루에 3곳의 고객을 방문하고 5곳의 고객과 통화하며 10가지의 업무 관련 생각을 함-를 직원들에게 강조, 실천함으로써 고객관리라는 영업의 기본을 항상 지키려 하고 있습니다.

사업구조개편 이후의 마케팅 전략 준비가 중요할 텐데요.

사업구조개편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수협은행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 유관 단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수산업에 새로운 금융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종합자산관리서비스 등 고객관리 강화를 통한 기반고객 확대와 시중은행과 경쟁하기 위한 틈새상품 개발 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계좌이동제 시행에 대비하여 5월부터 전국 영업점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주거래 계좌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 패키지 상품 등을 개발하여 주거래 고객과 핵심고객을 적극 확대하려고 합니다.

▲ 지난 2013년 12월 14일 강신숙 수협은행 부행장(왼쪽)이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오른쪽)과 박성환 아름다운가게 부산본부 공동 대표와 함께 아름다운 가게 명륜역점에서 임직원들이 모은 물품 5천점을 판매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 특화은행으로서의 방향성과 마케팅 차별화 전략은 무엇입니까?

우수고객 초청 해안누리길 답사, 어촌에서 하는 서머페스티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수협은행을 이용하면 우리나라 수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구나’ 하는 인식을 드리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어업인복지재단에 기부하는 분도 생겨 보람도 느끼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혼연일체 되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이러한 인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임원으로서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규제 및 불편을 해소하고 동반 마케팅과 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수협은행은 수산업 전후방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및 해양수산 유관기관에 대한 종합마케팅을 지속 추진해 해양수산 대표은행으로서 차별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