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다
사홍만 (장흥군수협 조합장, 시인)
복사꽃 피는 춘삼월
겨우내 머금었던 가슴 화들짝
꽃비 내린다.
피고 피는 꽃들의 향연
저기 봐
바다까지 눈부시게 젖어 꽃이 핀다.
탱탱한 수평선 박차 오르는 태양의 춤사위
바다는 립스틱 바르고
오색 깃발의 연지 찬란하다
겨우내 그물코를 손질하였던 어업인이여!
뱃머리 해조음 따라
청빛 너울너울 휘감는 웃음소리
들리지 않는가.
가자 바다로 가자
우리의 삶터 바다로 떠나자
황금빛 출렁이는 저 푸른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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