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남미 폐기물시장 밑그림 그린다
한국, 중남미 폐기물시장 밑그림 그린다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5.04.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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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협력대표단, 중남미 3개국 콜롬비아‧브라질‧코스타리카 방문
폐기물관리 마스터플랜 착수보고회 및 최종보고회 열어

▲ 브라질 마스터플랜사업 협력회의 및 착수보고회-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규모인 연간 151억 달러에 이르는 환경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리우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인프라 건설 등 대규모 투자도 진행되고 있어 환경 시설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환경기업들이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의 폐기물관리 환경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환경협력대표단(단장 환경부 환경산업과 이승환 과장)이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중남미 지역의 코스타리카, 브라질, 콜롬비아를 방문해 국가 환경개선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착수 및 최종보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은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및 해외 환경시장의 조기 선점을 위해 국가간 협약으로 해당 국가의 환경개선 기본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양국간 환경협력사업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이 사업을 통해 2007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총 18개 국가의 환경개선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중남미 최대 경제대국인 브라질에서 우리나라 환경협력대표단이 환경부문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협력대표단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브라질의 브라질리아에서 한-브라질 환경협력회의를 갖고 브라질의 폐기물 개선을 위한 한-브라질 마스터플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규모인 연간 151억 달러에 이르는 환경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리우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인프라 건설 등 대규모 투자도 진행되고 있어 환경 시설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대통령 중남미 순방 기간 중 대통령이 브라질을 국빈 방문해 경제․교육․문화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논의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중남미 환경시장에 진출해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는데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한 환경협력대표단은 지난 22일과 27일에 각각 코스타리카 산호세와 콜롬비아 보고타를 방문해 폐기물관리 관련 마스터플랜 사업의 착수보고 및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한-코스타리카 환경협력회의 및 마스터플랜 최종보고회에서 양국은 사업대상 지역으로 기존에 협의된 3곳의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코스타리카 전 지역에 걸쳐 통합 폐기물 관리정책 및 후속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논의했다.

또 콜롬비아에서는 2013년 상하수도 분야에 이어 이번 2015년 폐기물 분야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하며 환경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콜롬비아가 포함된 중남미 경제공동체 등을 통해 중남미 환경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브라질뿐만 아니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와 같은 중남미 환경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Mercosur) 진출을 위한 훌륭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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