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레이 총회, 온실가스 감축 '서울선언문' 채택
이클레이 총회, 온실가스 감축 '서울선언문' 채택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5.04.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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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개막총회에서 9대 실천분야 중심의 ‘서울선언문’ 발표

▲ '서울선언문'을 전달 받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클레이 1,200여개 회원 도시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9대 실천분야를 핵심으로 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지난해 9월 UN본부에서 발표한 ‘시장협약’에 따라 세계 도시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는 실천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방향성과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국제적인 도시 기후정책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 총회 주최도시로서 서울선언문을 제안해 지난 6개월간 전문가그룹과 선언문 초안을 작성하고, 이클레이 세계본부와 협상을 거쳐 선언문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2일차인 9일 이클레이 개막총회에서 14명의 세계도시 시장이 동참 의지를 담아 선언문을 나눠 낭독한 후, 최종적으로 이클레이 신임회장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채택을 선언했다.

이 선언문은 2020년 이후 신기후체체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지방정부 및 도시 역할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도시의 실천을 다짐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또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혁신적인 방법을 제공하고, 해법에 대한 신속한 확대 및 이행 지원하고, 서울선언문 이행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를 위해 지역, 국가 및 국제사회에 대한 이행성과 보고를 약속했다.

특히, 오는 12월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지구 기온상승을 2℃ 이하로 억제할 수 있는 신기후체제 합의를 도출하기를 강력히 희망하며 이클레이 소속 도시는 각자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 지구적 현안 해결을 위해 총회 3일차인 10일, 세계도시 시장포럼이 개최되며, 서울선언문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담긴 ‘서울액션플랜’을 발표하여 도시의 행동방향을 제시한다.

세계 도시 시장‧지방정부의 동참과 지지로 채택된 서울선언문과 서울액션플랜은 올해 12월에 개최되는 파리 당사국총회의 「국가 간 온실가스 감축협의」에 전달돼,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지방정부와 도시, 시민, NGO등의 강력한 온실가스감축 의지를 표명한다.

9대 실천분야는 ①저탄소도시 및 온실가스 감축 ②회복력 있는 도시 ③자원 효율적이며 생산적 도시 ④생태교통 도시 ⑤똑똑한 도시 ⑥생물다양성 도시 ⑦행복하고 건강하며 포용적 도시 ⑧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및 공공구매 ⑨ 지속가능한 도시-지역 협력이다.

환경적인 측면 뿐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에 방점을 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클레이 회원 지방정부‧도시의 역할과 의지가 담긴 서울선언문은 앞으로 세계도시 기후정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대응에 앞장서는 세계 지방정부‧도시의 선도적인 역할과 다짐은 2020년 이후 신기후체제 출범을 위한 가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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