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브랜드 상품 개발에 집중 소득증대 나서야
수산물 브랜드 상품 개발에 집중 소득증대 나서야
  • 현대해양
  • 승인 2009.10.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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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수 국립수산과학원장

 정부, 유통구조 단순화 대책마련 산지 소비지 동시지원


 “우리 수산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총체적 난국의 형세라 할 수 있습니다.” 잡는 어업은 연근해어장의 협소화, 황폐화 및 과다한 어선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산자원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르는 어업은 대상종이 일부 품종으로 한정되어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이 반복되고 양식어장 적지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지속적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국내 수산업의 현 주소라고 봅니다.

 임광수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수산업이 국민 단백질 공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동시에 수출 효자품목으로 중요한 산업임에도 불구 정부의 관심과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또 수산업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난제는 생산자에서 소비자에 이르는 유통구조 단순화를 꼽았다. 이는 유통구조가 복잡하여 생산자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는 수산물을 비싼 가격에 구입하는 등 종합적으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다.

 임 원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잡는 어업에서는 어업구조조정을 통해 어선수를 줄이고, TAC 제도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속이용 가능한 수준에서 자원을 관리하면서 어획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특히 어류의 산란장이면서 치어의 유어장인 연안역을 되살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이와 함께 잡는 어업에서는 일본보다 2배의 유류비를 소모하고 있어 유류비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대책 없이는 어선어업은 출어조차 하지 못하는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기르는 어업의 경우 노르웨이가 연어양식 하나로 세계 수산물을 석권했듯이 우리나라도 대표적인 브랜드 품종을 개발, 육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병에 강하고, 속성장하는 육종 넙치를 개발, 산업화를 이뤄내야 하며 이외에도 일해일품(一海一品) 기술개발을 통해 하나의 해역에 하나의 브랜드 상품을 적극 개발하는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외연구거점 확보를 통한 양식어장의 확보는 물론 해외 자원 확보와 수출거점 확보를 목표로 주요 대륙별 연구거점망 마련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현재 국립수산과학원이 그 초기사업으로 동남아의 말레이시아, 북아프리카의 알제리 등에서 이미 해외활동을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임 원장은 우리 수산업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은 어느 한사람의 노력으로는 도저히 해결이 곤란하고, 수산업 종사자뿐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관심을 기울이고 애정을 가질 때 하나하나 해결될 수 있다고 재삼 강조한다.



 잡는 어업의 쇠퇴로 기르는 어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식량산업으로 우리나라 수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가요.

 우리나라 수산업 정책은 잡는 어업 중심의 정책 기조가 1990년대 초반까지 유지되다가, 90년대 중반부터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되고, 2002년『기르는 어업육성법』제정을 계기로 기르는 어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육성이 시작되었습니다. 지적하신대로 정책기조의 변화는 잡는 어업의 쇠퇴에 따라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당연한 변화라고 생각됩니다. 식량산업으로서의 수산업은 국민 동물성 단백질 소모량의 42%를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소홀히 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수산업을 식량산업으로서 뿐만 아니라 가공, 위생, 유통을 포함하고, 육지에서는 발견하지 못하는 기능성 물질, 신약, 바다 에너지 등에 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다변화하는 것이 우리 수산업의 미래 비전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식량산업에만 국한하기에는 바다가 너무나 광대한 자원의 보고이므로,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수산업에 접목시키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수산업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바다에서는 육상에서 이루어지는 일보다 많은 예산과 인력 투입이 선행되어야만 하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건이 그렇다고 좌절을 할 것이 아니라 수산업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배려가 있으면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리라 생각됩니다.


 TAC 제도를 통한 자원관리제도는 어떠한 기준에 의해 정해지고 있는지요. 그리고 자원회복 속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TAC 제도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개선책은 없는지요.

 정부는 TAC 설정을 위해 매년 대상어종에 대한 어획상황 및 자원상태를 평가합니다. 생물생태조사와 자원량 변동경향 등을 토대로 현재의 자원상태를 진단하여 향후 자원감소를 예방하고 지속적으로 어업을 유지할 수 있는 생물학적 허용어획량인 ABC를 산출합니다. 그 결과를 농림수산식품부에 제출하면 TAC 심의위원회를 통해 어업인과 관련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사회경제적인 상황을 반영한 다음해의 TAC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TAC는 대상어종의 현재 자원상태를 고려한 생물학적으로 허용되는 ABC 범위 내에서 사회경제적인 상황을 반영하여 정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 우리나라 연근해에는 전반적인 수산자원 회복이 요구되는 상태로써, 자원회복을 위한 조치수단으로 치어 방류와 같은 자원 증대 활동과 더불어 포획금지 크기와 시기, 정해진 허용어획량 준수 등과 같은 자원관리 활동도 병행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TAC 제도는 보다 정확한 어획량 파악과 정밀한 자원조사평가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옵서버 제도를 강화하여 70명으로 늘어난 수산자원조사원으로 명칭과 역할을 확대하여 TAC 대상어종에 대한 지정양육항에 배치하여 전국의 어획상황을 그물망 체제로 엮어 유기적인 어획통계집계를 수행해야 합니다. 또한 수산자원조사원은 최근 지구온난화 등 급변하는 해양환경 변동으로 인한 아열대성 수산자원의 출현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생물 조사하는 현장요원으로 활동할 것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향후 도입될 승선옵서버에 대한 법적 근거를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새로운 수산법『수산자원관리법』에 포함시켜 운영 및 교육과 수집자료 관리 등 관련규정을 마련하고 있으며, 업계와도 활발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수산과학원 과학자들은 보다 정밀한 자원조사평가를 위해 첨단 과학 장비를 구비한 직접자원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속 정확한 자원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와 인접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의 수산정보를 파악하여 시공간적으로 광범위한 수준에서 자원평가와 진단을 수행할 것입니다.


 일부 양식어종의 과잉생산으로 인한 양식 산업 문제는 여전히 고부가치 어종의 개발이라는 과제를 우리에게 남기고 있습니다. 이중 참치 양식은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기술 수준은 어떤 상황이며 앞으로 과제는 무엇인지요.

 참다랑어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차세대 대형 양식품종으로 향후 전 세계적으로 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양식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에서 양식을 위한 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2005년부터 외해양식 기술개발을 추진하면서 외해양식의 대상종으로서 참다랑어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국내 연안으로 회유하는 참다랑어의 자원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이를 활용하여 호주나 지중해 연안 국가들처럼 부가가치를 극대화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다랑어 양식기술 개발을 위해 수산과학원에서는 제주지역에서 외해가두리를 이용한 참다랑어 양식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남해수산연구소에서는 참다랑어 양식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함께 내파성 가두리를 이용한 참다랑어 양식 시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연안으로 이동하는 참다랑어 치어를 양식에 활용하기 위하여 자연산 치어를 죽지 않게 채포하여 양성용 가두리까지 이동시키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참다랑어 양식기술을 확립하여 양식어업인들에게 보급시키기 위해서는 아직 개발해야할 기술들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정부에서도 종묘생산부터 어미까지의 참다랑어 완전양식기술을 조기에 확립하여 어민 소득 증대는 물론 침체된 우리나라 양식산업을 재도약 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참다랑어 완전양식 기술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세계 각국이 기르는 어업을 수산업의 지속성장 대안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노르웨이 등), 일본의 수산양식산업 현황과 특색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EU 회원국에 있어 양식업은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생산량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6년 EU의 총 양식생산량은 약 140만 톤으로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19%를 차지하고 있으며 금액으로는 약 30%에 달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수치는 세계 양식업 총 생산량과 비교해 보면 아직 EU의 생산량이 약 2.5% 수준이고, 금액으로는 약 4.5% 정도로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몇몇 특정 어종(송어류, 농어류, 돔류, 장어류, 가자미류, 홍합류 등)의 생산량은 세계 양식생산을 주도하고 있으며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세계 정상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르웨이의 경우 연어와 대서양 대구 양식기술 및 생산량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며 관련 기술 또한 세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양식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초기술은 매우 발달한 상태지만 실제 양식산업은 제도 및 절차의 복잡성, 양식관련 인프라 부족 및 국민들의 이해도 부족 등으로 잠재력에 비해 크게 발달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서는 향후 “미국 해면양식 10개년 계획”을 2007년에 수립하여 발표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미국 정부는 현재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1인당 수산물 소비량 및 미국의 수산물 무역수지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약 46만 톤 수준인 양식생산량을 2025년에는 150만 톤 수준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양식기술이 세계 정상급이라는 사실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입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참다랑어 양식도 약 30년 전부터 기술 개발에 착수, 2000년대 초에 완전양식기술을 확보하였고 뱀장어의 경우도 시험적인 수준이지만 종묘생산을 통해 어미까지 키울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종묘생산이 어렵다는 대게의 대량종묘생산과 키조개의 양식기술개발 등에도 성공하였습니다. 이처럼 일본은 탄탄한 기반기술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양식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양식산업기술이 일본, 한국에 이어 중국 등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값싼 노동력 등,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개발도상국으로 일반 양식산업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새로운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급어종 양식을 개발하지 않으면 생존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리나라 수산양식산업의 비전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특히 값싼 수입수산물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인지요?

 수출 주도형 경제개발 전략과 무역자유화에 부응하여 성장한 우리나라는 1990년대 후반 이후 급변하는 세계 통상질서에 발맞추지 않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수입 수산물의 증가는 향후 계속될 전망이며, 국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하여 가장 먼저 시급히 해결하여야 할 것은 국내 양식 생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일입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현재 우리의 양식 상황을 진단하고 다음과 같은 전략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첫째,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에 비하여 위도 범위가 좁아 다양한 어종을 양식하기에는 불리합니다. 따라서 국제 경쟁력이 있는 넙치, 전복, 조피볼락 등을 전략품종으로 선발하여 집중 육성해야 합니다.

 둘째, 어류 양식어업의 문제점으로는 사료비가 양식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생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생사료 위주에서 배합사료 사용률을 높여 사료값의 비중을 20%로 낮추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셋째, 양식어류의 질병 발생률이 증가함에 따라 대량 폐사로 인한 경영 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질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고효능 저비용 백신 개발을 통해 질병 발생률을 낮추어 양식생산비를 절감해야 합니다.

 넷째, 단위면적당(ha) 어류 생산성이 1997년 9.3톤에서 2000년에는 5.4톤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이 비계획적인 어미 관리에 의한 유전적 열성화에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에 육종연구센터에서는 성장 속도가 현재 양식 넙치보다 30% 가량 향상된 속성장 넙치를 개발하여 보급단계에 있으며 향후 질병에도 강한 내병성 넙치를 개발한 후 분양을 실시하여 어가 소득 증대에 기여해야 합니다.

 다섯째,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외해양식기술을 개발·보급하여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생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 보급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이상과 같이 양식생산비를 절감하고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전략과제가 성실히 수행되어 목적하는 연구 성과들이 얻어진다면 우리도 저가의 수입 수산물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리라 판단합니다.



  고등어, 참치 등 회유성어종에 대한 양식기술은 어느 수준에까지 와 있습니까?

 현재 국내에서 산업적으로 양식되는 어종은 넙치, 조피볼락, 참돔, 뱀장어, 무지개송어 등 일부 품종으로 제한되고 있습니다. 양식품종이 다양화 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개발된 어종들의 대부분이 현재 양식하고 있는 넙치나 조피볼락과 비교하여 현 여건에서는 경제성이 떨어져서 양식 어민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고등어의 경우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이미 몇 해 전에 종묘생산 기술을 개발하여 양식 어민들에게 보급하여 현재 일부 지역에서 대규모로 양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현재 산업화 초기단계에 있는 품종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산업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기술개발뿐만이 아니라 지역별 브랜드화 추진이나 다른 어종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세워 빠른 시간 내에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대규모 수산가두리양식은 일반 어민들이 운영하기에는 사업비가 너무 과다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규모 상업자본이 수산양식업에 참여하는 것이 옳은 길일까요?

 조금 과장된 비유일지는 몰라도 대규모 상업자본이 양식업에 참여함으로써 유발될 수 있는 문제가 현재 대형 할인 마트와 지역의 소규모 가게와의 경쟁관계와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시다시피 대형 할인 마트는 할인 마트대로의 장단점이 있고 지역의 소규모 가게는 그 나름대로의 장단점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에 있어서 어느 쪽이 좋으니까 그것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서로가 적절한 비율로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면서 상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 양식산업의 문제 중 하나가 소규모 자본에 의한 가족 중심의 운영으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양식장들이 소규모 가족 중심의 운영방식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고 시장개방이나 값싼 수산물 수입과 같은 외부 환경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현재 노르웨이에서는 양식 한가지만으로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들이 있고 유럽이나 아시아에도 대규모 양식회사들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이제는 수출과 기술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대규모 양식회사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대규모 자본에 의한 양식회사는 연안 양식어종과 중복되지 않는 어종을 양식해야 하므로 새로운 품종이나 회유성 품종 등을 양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량생산이 필요한 이러한 품종에 대해서는 양식 기업이 생산 공정의 표준화 및 수출을 주도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소량 다품종 양식을 위해서는 지금처럼 소규모 양식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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