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은 체내의 산소와 영양물질을 말초조직으로 전달하고 탄산가스 등의 불순물을 배설시켜 생체대사를 유지한다. 또한 체내에 들어온 각종 세균이나 독성 물질들을 무력화시켜 생체를 방어하는 역할도 한다.
혈관의 길이는 지구둘레의 2배가 넘는 13만km로 인체 곳곳을 누비고 다닌다. 따라서 혈액이 오염되면 마치 강물이 오염되었을 때와 마찬가지의 현상이몸 곳곳에 발생한다. 오염된 강물 속의 물고기가 죽어 나가듯이 혈액을 구성하고 있는 적혈구와 백혈구가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백혈구가 손상되면 면역기능이 저하된다.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손상되면 혈전이 유발된다. 또한 각 세포에 혈액이 전해주고 남은 영양분과 제대로 배설되지 못한 노폐물이 피 속에 남아있게 되면 혈액이 탁해져서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을 일으킨다.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운동, 식습관 개선,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확실하게 개선 할 수 있다. 이 중에도 특히 혈액을 탁하게 하는 주범은 음식이다.
식생활이 풍요로워짐에 따라 육류의 소비가 많아져 지방 섭취량이 늘어나고, 영양의 과잉상태가 초래되고 있다. 칼로리가 높은 음식들을 자주 과식하게 되면 혈액 속에 지방이 쌓이면 고지혈증이 되고 간에 붙으면 지방간이 되며, 혈관의 내벽에 달라붙으면 동맥경화가 생긴다.
따라서 가장 좋은 식생활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되 과식하지 않고 적절한 양을 먹는 것이다. 그러나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바쁜 일상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매 끼니마다 건강식을 챙겨먹으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일 수 밖에 없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좋은 영양소가 바로 키틴, 키토산이다.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키틴, 키토산은 게, 새우 등의 껍질, 곤충류의 갑피, 오징어 등 연체 동물의 골격 및 껍질, 곤충류의 갑피, 버섯, 조개 등에 포함돼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동해에서 나오는 홍게의 껍질은 기틴, 키토산의 가장 우수한 공급원이다.
키틴은 식품에 흔히 존재하는 식이성 섬유인 셀룰로오스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지방이 혈액에 전달되기 이전에 소화기관 내에서 지방을 흡착하여 체외로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담즙산의 합성을 촉진시켜 콜레스테롤 소비를 도와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똑같은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키틴, 키토산을 함께 복용하면 장내에서 음식물이 흡수되지 않도록 차단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효과를 낳는다. 만병의 근원인 비만에도 훌륭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더욱이 다른 영양소의 흡수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부작용의 우려가 없으므로 건강하게 살을 빼려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을 전해준다.
현재 시중에는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체중감량을 돕는 키토산 함유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그래서 키토산이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으나, 키틴, 키토산의 가장 중요한 작용은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다.
혈액 내의 지방을 줄여주는 키틴, 키토산의 지방흡착 작용은 그 부수적인 작용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다이어트에 초점을 맞춘 제품보다는 혈액을 개선하여 몸 전체를 골고루 건강하게 할 수 있는 성분이 제대로 갖추어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