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양식 50주년 맞아 ‘깨끗한 송어’ 계속 홍보해 나갈 것”
“송어양식 50주년 맞아 ‘깨끗한 송어’ 계속 홍보해 나갈 것”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3.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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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송어양식협회 오영택 회장


▲ (사)한국송어양식협회 오영택 회장
대한민국 송어양식의 역사가 50주년을 맞았다. 송어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내 송어양식은 지난 1965년 1월 3일 미국 캘리포니아 국립양어장의 무지개송어란 1만 개가 미군 항공기에 실려 김포공항에 도착, 화천군 간동면 도립 시험양어장으로 옮겨지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당시 기술 부족과 환경 부적합 등으로 사실상 실패를 맛본 뒤 단 4마리만 남은 상태에서 시험장을 1967년 평창송어장으로 어렵게 옮겨 성공하게 됐다. 송어 양식장 수는 1960년대 5개에 불과했으나 현재 200여 개에 이른다.

이런 역사를 기념하고 새로운 반세기를 맞이하기 위해 (사)한국송어양식협회는 이달 15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송어양식 50주년 기념식을 비롯, 다양한 행사를 12월까지 열 계획이다.

앞서 협회는 지난해 박주형 전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행사 주제어는 ‘맑은 물 깨끗한 송어, 창조와 기술로 미래를 열어가다’로 정했다.

협회 대표이자 준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오영택 회장은 “지난 50년을 되돌아 보고 새로운 50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50주년 행사는 크게 5가지로 나뉜다. △50주년 기념식 △국제학술심포지엄 △송어 전시 및 소비촉진 행사 △기념 조형물(상징탑) 제막식 △50주년 기념집(연사) 발간이 그것이다.

먼저 송어양식 50주년 기념식은 서울수산식품전시회가 열리는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300호에서 해수부 장관, 강원도지사, 국회의원, 수산관련 단체장, 어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달 15일 성대하게 열린다.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장 수여, 기념동영상 상영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기념식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송어양식 발전을 위한 국제학술심포지엄도 열린다. 송어 전시 및 소비촉진 행사는 제11회 서울수산식품전시회 기간인 내달 15~17일 3일간 수산전시회 부스에서에서 열린다.

50주년 행사는 연말까지 이어진다는 것이 특징. 이미 제작에 돌입한 기념 조형물 제막식은 평창 송어축제가 시작되는 오는 12월 22일 평창에서 이뤄진다.

또 하나 기념비적인 것은 50주년 기념집 발간이다. 이는 50년의 역사와 50주년 기념행사까지 총망라해 6월에 발간된다.

오 회장은 “지난 2005년 민물고기 말라가이트그린(MG) 파동 때 상당히 고생했는데 그 때 송어업계가 단결이 잘 됐다. 그 때처럼 다시 힘을 모아 50주년을 자축하고 ‘맑은 물 깨끗한 송어’ 이미지를 계속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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