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껍데기, 임플란트 재료로 재탄생
전복 껍데기, 임플란트 재료로 재탄생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5.03.1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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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 오염원 전복패각의 고부가가치화
생물학적 안정성 확보 및 고가의 수입품 대체 효과 기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 원장 임광수)은 조선대학교 산합협력단(연구책임자 김수관)과 치과재료·의료기기 전문기업 티미엠(주)(대표이사 정재웅)이 11일 ‘전복패각 유래 치과의료용 합성골 이식재 관련 기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 기술은 전복패각에 존재하는 고순도 산화칼슘을 추출·합성해 치과의료용 합성골 이식재의 원료인 생체이식용 바이오세라믹으로 제작하는 기술이다.

이전 기술은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해양수산부와 KIMST의 R&D 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우리나라는 치과의료용 골 이식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특히 국내에서 활용하는 골 이식재의 80% 이상을 고가의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치과 치료비용의 주요 상승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생물학적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경제적인 합성골 이식재를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전복 패각은 98% 이상이 합성골 이식재를 구성하는 바이오세라믹의 주합성 원료(탄산칼슘)로 구성돼 있어, 기술이 상용화 되면 전복양식 과정에서 배출돼 야적장에 적재되거나 해양환경 오염원으로 인식되던 전복패각을 친환경 골이식재의 원료로 고부가가치화 시킴과 동시에 양식폐기물을 재활용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최근 노령인구가 증가에 따라, 치주질환 및 임플란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치과용 임플란트 시술에 따른 골 이식재의 수요는 연평균 10% 이상 증가해 올해는 국내에서만 300억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되고 세계적으로는 3억 8,000만달러(약 4,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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