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장관 후보 “해수부 폐지 발의, 평소 소신과 달랐다”
유기준 장관 후보 “해수부 폐지 발의, 평소 소신과 달랐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3.09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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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출마 여부 즉답 피해
▲ 9일 열린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쟁점은 내년 총선 출마여부였다. 유 후보자가 계속된 의원들의 질의에 피곤한 듯 눈을 만지고 있다. ⓒ박종면

9일 열린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쟁점은 내년 총선 출마여부였다. 후보자가 내년 총선에 출마를 할 경우 1월에는 사퇴를 해야 하고 그럴 경우 10개월짜리 시한부 장관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유 후보자는 즉답을 피했다. 유 후보지는 총선 출마계획을 묻는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의 질의에 “청문회를 마치고 취임해 얼마나 할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인사권자의 권한이기 때문에 답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은 집요하게 따졌다. 그러나 답은 한결같이 후보자의 대답은 “밝힐 수 없다”였다.

“출마 안한다는 선언은 안 하시네요” 라고 황 의원이 출마 여부를 재차 묻자 “지금 답변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거듭 대답을 회피했다.

경대수 의원 질의 차례에는 “침체된 해수부에 활력을 불어넣고 부활하는데 시간이 부족할 듯하다”며 장관으로서 할 일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답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내년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또한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해수부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법을 공동 발의한 것과 관련해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국회에 제출될 때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제출했고, 당시 작은 정부를 지향했던 여당의 안에 찬성했던 것”이라며 “평소 소신과 달랐다”고 피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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