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인
거제해양플랜트 조성 위해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 설립”
“국가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인
거제해양플랜트 조성 위해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 설립”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3.03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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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권민호 시장
고품격 해양관광도시 구현…성포지구에 종합수산물센터


▲ 경남 거제시 권민호 시장

지난해 말 거제해양플랜트특화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올 상반기 중에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 설립 후 국토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추진하는 등 준비과정을 거쳐 6월부터 1단계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산업단지 개발 면적이 약 381만㎡로 대규모 매립과 보전산지 개발로 인한 행정절차 지연 등 인·허가에 대한 리스크가 클것을 우려해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국가산업단지 요청을 해오던 차여서 국가산업단지 지정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해양플랜트산업은 국가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이다. 거제시는 세계적 선도기업인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더불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2030년까지 구축 계획인 해양플랜트지원센터 R&D기관이 들어서게 되고 한국해양대학교 거제캠퍼스 유치를 해 놓고 있어 산·학·연 국가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

거제시는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명실상부한 조선과 해양플랜트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며, 인구 30만명을 넘어 50만 명 시대를 열어갈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거제 서부권역의 균형발전 촉진을 통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로 거제 미래 100년 산업기반을 구축하게 되었다. 또한 국가적 해양플랜트산업 전진기지 구축을 통해 1만 4,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약 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로 국가 경제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첨단생태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며 고품격 해양관광 도시 구현을 꿈꾸는 권민호 거제시장을 만났다.



올해 거제시 중점사업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거제시는 지난해 12월 17일 개발이 확정된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올 상반기 중에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 설립 후 국토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 등을 추진토록 하고,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 구축사업도 행정절차를 조속히 완료해 6월부터 1단계 공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또한,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은 지난해 매립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행정절차를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있으며, 저소득층을 위한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사업 역시 내년에는 공사를 착공할 수 있도록 올해 부지조성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그 외에도 중점사업으로 지심도 해상시험소 이전사업과 관광시설 확충사업, 행정타운 조성사업, 도로망 확충사업,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많은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이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양한 시민의견을 수렴하면서 모든 사업을 착실히 수행해 우리 거제시의 미래 100년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갈 것입니다.

▲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거제해양플랜트특화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궁금합니다.

우리 시는 타 지자체 국가산업단지와는 다르게 입주기업에서 사업비를 조달, 분양하는 실수요자조합 방식으로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에는 거제시, 실수요조합, 금융권, 건설사 등이 참여할 계획으로 지난 2월 5일 건설투자자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3월말까지 협상단 회의를 거쳐 참여 여부를 확정짓게 되며, 참여가 확정되면 거제시, 실수요자조합, 금융권, 건설사 등으로 사업협약서를 체결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2015년 5월까지 특수목적법인설립 조례 제정 및 시 의회 출자동의를 얻어 2015년 6월말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2015년 10월중에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계획승인 신청해 2016년 6월중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되면 2016년 7월 보상 및 착공해서 2020년 12월 즈음 단계별 준공 예정입니다.

고품격 해양관광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중인 걸로 압니다.

우리 시에는 명승 2호인 해금강, 외도 보타니아,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지심도, 바람의 언덕 등 자연관광자원과 한국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이름난 관광지가 많은 지역입니다.

최근에는 돌고래와 교감할 수 있는 거제씨월드, 요트와 윈드서빙을 체험할 수 있는 요트학교, 바다를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섬&섬길 등을 조성하고, 갯벌과 바다낚시체험을 할 수 있는 어촌체험마을을 운영하여 우리시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거제의 산과 바다, 관광시설 등을 돌아보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양도시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해양체험 관광 프로그램과 시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우리 거제는 아름다운 풍경, 다양한 해양체험시설, 더불어 조선 도시에서만 가능한 조선소 투어까지, 산과 바다와 산업이 어우러진 관광분야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 수산단체 간담회.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첨단생태산업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시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하고 4면이 바다로, 여기에서 생산되는 신선 수산물은 도시 관광객의 좋은 먹거리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으나 수산물을위생적으로 가공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판매하는 현대화된 시설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위생적이고 첨단의 시설을 갖추기 위해 국비·시비 50억원과 거제수협 자금 14억을 확보, 총 64억원의 사업비로 장승포동 일원에 총면적 2,746㎡ 4층 규모의 씨푸드센터를 건립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활어를 비롯한 선어·건어 위판장과 특산물 판매시설, 저렴한 가격에 수산물을 먹을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며 올해 말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

청정해역의 풍부한 수산물에 대해 위생처리 등 종합적인 관리가 가능해져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싸고 질 좋은 수산물을 공급하고 낙후된 수산시설을 현대화해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등면 성포지구에 약 3만㎡ 규모의 부지를 마련해 수산물센터, 위판장, 친수공간, 낚시광장, 주차장을 설치하는 종합수산물센터를 조성할 계획도 있습니다.

거제시는 수산업협동조합이 가장 먼저 생겨난 곳으로, 어업세력이 컸던 곳인데 어업인의 안정적 소득보장을 위해 어떤 사업을 구상 중인지 궁금합니다.


우리 시는 수산업협동조합의 효시를 기념하기 위해 67억원의 사업비로 사등면 가조도에 2016년 2월 개장 목표로 수협효시공원을 조성하고 있어 어업인들은 수산업 메카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어업과 수산업의 전통도 이제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연안바다는 단순한 어업과 생산만 하는 개념에서 관광과 휴식 등의 다원적 공간으로 새로운 바다 산업의 활성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바다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바다가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생동하는 바다로 가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연안바다에 인공어초 조성, 지역 특성에 맞는 우량종묘 방류, 어장청소, 연안정비 등 가치가 창조될 수 있게 문전옥답처럼 풍요롭게 가꾸고, 저비용으로 고효율의 생산처가 되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시는 해양자원이 풍부하고 자연환경의 아름다움이 그 어느 지역보다 으뜸입니다. 이를 이용해 연안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과 휴식 공간조성, 어항시설의 현대화 등 생산과 문화공간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패키지 형태의 생산과 소득기반 다양화를 꾀하고 있어 어업인과 어촌의 안정적 소득원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연안을 다원적 가치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일환으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안어장의 경제벨트 구축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2억원의 용역비를 확보했으며, 이러한 사업들을 계속해 나간다면 우리 지역의 어촌과 어업인은 날로 부유하게 될 것입니다.

▲ 수산종묘 방류행사.


수산물 가공 수출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수산물 수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요.

국내외 수산여건은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추진으로 국내 수산물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잡고 기르기만 하는 어업의 시대는 지났습니다. 생산자가 가공포장, 유통, 판매하여 소비자 식단까지 공급하는 체계가 구축되어져야 합니다.

활수산물의 국내 유통판매는 더더욱 한계가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아시아 등 세계시장을 겨냥한 상품개발과 시장개척이 이뤄져야 합니다. 우리 시는 이를 선점하기 위해 전국최초 어류양식 어업인들에게 활어수출용 컨테이너를 2012년부터 제작 지원해오고 있으며, 생산자가 판매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수산물산지가공시설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를 활용한 활어 수출은 세계적으로 그 유래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수출품목의 다양화와 수출확대를 위해 미국 LA지역의 유통회사(PAFCO사) 대표를 초청, 수출 협상은 물론 해외 특판 행사에 수출등록업체를 참여케 하는 등 미주 시장개척에 주력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시장 조사를 추진하고, 하반기는 중국시장을 중점 개척하기 위해 수산식품 특판 행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시민 수산업현장 체험하기 행사’를 추진해 큰 호응을 얻은 걸로 압니다. 시민들의 수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사업을 어떻게 이어갈 지 궁금합니다.

‘시민 수산업현장 체험하기 행사’는 수산업의 현장을 직접 체험해 보는 행사를 통해 우리지역 수산물의 안전성을 이해하여 소비심리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우리지역에서 어떤 수산물이 생산되며, 그 유통 과정은 어떠한지 직접 체험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시민이 지역수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시행한 행사입니다.

결과적으로 시민의 호응도 아주 좋았고 수산물도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매년 실시하는 어업인 정보교육과 각종 수산관련행사 등에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자리도 마련하여 수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갈 계획입니다.



SEA Inside 경남 거제시
바다에 살어리랏다 ‘푸른 거제’

아름다운 굴곡을 가지고 있는 해안선과 크고 작은 섬들이 만들어내는 절경. 청정해역의 한려수도를 자랑하는 거제시는 바다를 가득 안고 있다. 계룡산과 노자산 등 해발고도 500m 이상의 산과 곳곳에 꽃을 피운 동백의 향연은 맑은 바다와 더불어 이곳을 찾은 이들의 가슴에 자연의 감동을 선사한다. 거제의 자연은 보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산자원의 서식처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바다 안에서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거제. 푸른 물결이 살아 숨쉬는 거제시로 떠나보자.

검은 몽돌의 하모니 ‘학동 몽돌해변’

▲ 학동 몽돌해변

흑진주를 연상케하는 아름다운 검은 몽돌이 해변을 가득 채우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곳. 남해안의 맑은 물이 해변에 파도쳐 몽돌을 굴리면 ‘자글자글’ 하는 소리가 난다. 특히 여름철 몽돌밭을 걸으면 지압 효과를 얻을수 있을뿐만 아니라 노자산, 가라산의 능선까지 즐길 수 있다. 남해의 다른 해수욕장보다 수심이 깊고 파도가 거친편이나, 바나나보트 등 해양 레포츠가 잘 갖춰져있어 자연속에서 활동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에게 딱이다.

해수욕장 내 위치한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면 바다의 금강이라 불리는 해금강과 각양각색의 이국적인 열대림으로 꾸며진 외도 등을 둘러볼 수 있어 거제도를 방문하면 꼭 한번 거쳐가는 곳이기도 하다.

돌고래와 산책을 ‘거제씨월드’

▲ 거제 씨월드

국내 최대의 돌고래 체험시설로 서로 다른 종의 큰돌고래 16마리와 흰돌고래 4마리 등 총 20마리가 생활하고 있다. 단순히 수족관 밖에서 돌고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지고 먹이를 주는 등 상호작용적 체험활동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돌고래 사양·훈련·보존 등의 전문화를 통해 해양동물에 대한 복지와 보전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돌핀 스윔’, ‘돌핀N벨루가 인카운터’, ‘씨트렉’ 등이 있다.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즐기는 돌핀 스윔은 수영을 못하는 이도 즐길 수 있으며 직접 먹이를 주고 스킨쉽을 체험할 수 있는 인카운터도 인기이다. 특히 씨 트렉은 거제씨월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돌고래와의 수중 산책 프로그램이다.

숨겨진 변신의 귀재 ‘오색바위’

▲ 오색바위

함목 삼거리에서 해금강 쪽으로 접어들면 도장포 남서쪽 확 트인 바닷가에 넓은 반석 같은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바로 오색바위이다. 이 바위는 함목해변의 솔섬에서부터 신선바위가 있는 곳까지 1㎞가량 해안변 굴곡을 따라 펼쳐져있다. 오색바위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파도와 계절에 따라 색이 변하며, 바다와 더불어 주위를 둘러싼 동백림은 장관을 연출한다. 강태공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 관광코스로도 좋다.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해금강이 가까이 있으며, 신선들이 놀다가던 곳이라는 이름처럼 절경을 자랑하는 신선대로 주위에 위치해 하나의 코스로 연결하면 거제 자연의 이모저모를 한번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해저터널을 달린다 ‘거가대교’

▲ 거가대교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와 부산의 가덕도를 잇는 다리. 총 길이는 8.2km, 2개의 사장교와 1개의 해저침매터널로 나뉜다. 해저터널 구간은 세계 최초이자 가장 깊은 수심에 건설된 다리로 외해 수심 48m의 깊은 바닷속에 자리한다. 거가대교가 건설됨으로써 140km였던 거제와 부산간 거리가 60km로 줄었으며, 시간은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됐다. 해저를 달릴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은 관광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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