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경악시킨 해난사고들 제2회
세계를 경악시킨 해난사고들 제2회
  • 천금성 본지 편집고문/소설가
  • 승인 2015.03.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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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항해에서 침몰한 불침선 - 타이타닉 호 ②


▲ 천금성 본지 편집고문/소설가
스미스 선장의 승객퇴선 명령을 받은 1항사 머독은 5층 갑판에서 구명보트 하강을 준비하고 있었고, 2항사 라이톨러도 마찬가지로 어린아이와 부녀자부터 보트에 태울 채비를 하고 있었다. 이제 보트가 하강하면 빠른 시간 내에 침몰선으로부터 멀리 벗어나도록 하면 될 일이었다.

그러나 승객들을 좀체 응하지 않았다. 당시 바닷물 온도는 섭씨 2도 내외로 매우 차가워 미리 겁을 집어먹은 탓이었다. 결빙할 만큼 낮은 수온에서는 아무리 건장한 사람이라도 채 3분을 넘기지 못 한다. 결과론이지만 타이타닉 호 승객의 희생이 컸던 건 앞호에서 말한 것처럼 구명보트의 태부족과 낮은 수온 탓이었다.

특히 구명보트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도 승객들을 주저하게 만든 하나의 이유였다. 사람 목숨을 구해낸다는 구명보트[Life Boat]라지만 승객들 보기에는 작은 목선일 뿐이어서, 차라리 길이가 270미터나 되고 불침선을 자랑하는 타이타닉 호가 더 안전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었다.

“저런 작은 보트에 타느니 차라리 여기 남겠소.”
그렇게 한 사내가 몸을 사리자 다른 승객들도 뒤로 물러섰다 .

존 제이콥 아스토 4세라는 긴 이름의 갑부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어쩔 줄 모르는 아내(마델린 포스)에게 ‘여보, 저 쬐고만 보트보다는 여기가 더 안전해’라고 위로하면서 객실로 돌아갈 것을 권유했다. 요즘으로 치면 요금이 7만 달러나 되는 호화주택과도 같은 1등실 탑승권을 끊은 그는 점차 타이타닉 호가 기울기 시작하자 아내를 보트에 태우지 않을 수 없었다.

<이하 내용은 월간 현대해양 2015년 3월호(통권 539호)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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