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아일랜드 프로젝트’ 등 통해 국제해양관광 중심도시로 나아갈 것”
“‘365아일랜드 프로젝트’ 등 통해 국제해양관광 중심도시로 나아갈 것”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5.02.02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 여수시 주철현 시장
단체 관광객에 보상금 지원…수산도시 옛 명성 회복 방안 마련 중

▲ 전남 여수시 주철현 시장

전남 여수시가 국제해양관광의 중심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여수시는 전국 최초로 해상 케이블카를 개통해서 관광 활성화와 시세외수입 증대에 일조하고 있다. 여수시는 또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보상금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관광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여수시는 중앙정부와 전라남도의 각종 평가에서 전남관광대상 등 38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9개 기업과 1,780억 원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으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역에 유치했다.

여수국가산업단지는 정부 혁신산단에 지정이 돼 향후 10년 간 3,500억 원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다. 각종 공모사업에도 응모한 결과 49건의 사업이 중앙부처 공모에 선정돼 6,000억 원 이상이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새로 취임한 주철현 여수시장은 “여수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달렸다”고 말한다. 덕분에 시민의 뜻이 정책이 되고, 시민이 참주인 되는 ‘소통여수’의 원년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민위원회를 만들어서 시민 의견을 정책에 담아가는 시스템을 정착시켰기 때문이다.

주철현 시장은 “올해는 민선6기 역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서민생활 안정화, 일자리 창출, 관광활성화 등 민생안정에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한다.

2015년 여수시 중점사업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올해 우리 여수시가 추진할 사항은 도시비전에 담았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리 여수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서 지역특성에 맞는 기업을 많이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자녀교육과 의료 여건 때문에 이사하는 분이 없도록 명문고를 설립하고 대학병원 등 의료시설을 크게 확충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인 365개의 보석 같은 섬과, 아름다운 바다를 적극 활용해서 관광이 시의 간판사업이 되어, 관광으로 여수가 활력을 되찾는 시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전년도 보다 777억원 많은 3,107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하던데...

올해에 작년보다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민선 6기 ‘국제해양관광의 중심, 여수’ 건설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공직자, 지역사회 지도층이 혼연일체가 되어 국비확보 활동에 주력한 성과라고 봅니다.

확보된 국비는 시민들께 돌려드릴 것입니다. 국비는 △여수 신북항 건설사업에 230억 원 △크루즈 부두 활성화 개선사업에 61억 원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가설공사 1,239억원 △돌산〜우두(국도17호선) 도로확장 225억원 △화양〜소라(국지도22호선) 도로확장 260억원 △돌산〜백야 연륙·연도교 가설공사에 233억원 등 주요 현안사업에 투입돼 사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세계박람회장에 청소년교육원과 복합해양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비 예산이 반영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와 더불어 깊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 기념 및 사후활용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박람회장 사후활용과 관람객 유치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작년 한해 세계박람회장을 찾은 방문객이 223만 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박람회가 끝난 지 3년이 다 되어가도록 아직까지 사후활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서 시민들이 정말 안타까워하고 답답해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여수세계박람회 기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각종 해양 관련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회의, 행사 유치 시 국가와 지자체의 재원 출연과 다각적인 특구 활성화 대책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국내외 대규모 주요 회의 및 다양한 행사 개최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박람회장 사후활용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세계박람회장을 매각하지 않고, 장기임대 등으로 변경하는 등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람회장을 대통령 핵심 공약사항인 동서통합지대의 거점과 상징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청소년해양교육원과 복합해양센터 등 해양관련 공공시설을 건립해서 박람회장 선 활성화를 통해 해양관광의 메카로 육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보상금을 지원한다고 들었습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여수에 대한 인지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자동차 전용도로나 고급 숙박시설과 같은 관광시설들이 대폭 확충 됐고, 올해에는 15만 톤급 크루즈 선이 여덟 번 입항이 예정돼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익산~오송간 KTX 구간이 개통되면 용산에서 여수까지 3시간 반 걸리던 것이 2시간 50분대로 단축이 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됩니다.

이렇게 되면 연중 온화한 기후를 바탕으로 여수의 밤바다, 산업단지 야경, 해상케이블카, 이순신과 관련된 문화유적들이 상승효과를 발휘해 사시사철 관광객이 몰리는 관광명품 도시가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관광객이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연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20명 이상의 내국인이 하룻밤을 묵으면 1인당 8,000원, 이틀 밤까지 머물면 1만5,000원을 지원합니다. 또 5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체류 시 1인당 하룻밤에 1만 2,000원, 이틀 밤은 2만5,000원을 지원합니다. 3박 이상일 때에는 1박당 내국인 5,000원, 외국인 1만원을 추가로 지원합니다.

50명 이상의 수학여행단에 대해서도 지역 내 관광지 2곳 이상을 관람하고 지역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조건으로 1인당 하룻밤에 3,000원, 이틀 밤에 6,000원을 지원합니다.

당일 관광의 경우에도 지역 관광지 2곳 이상을 관람하는 조건으로 20명 이상의 내국인은 1인당 3,000원, 5명 이상 외국인은 1인당 5,000원을 지원하고, 50명 이상 수학여행단에 대해서도 1인당 1,000원을 지원합니다.

지원금을 받고자 하는 여행업체는 여행 3일전까지 ‘관광객 유치 사전계획서’와 ‘여행 일정표’를 관련부서인 관광과에 제출하고, 여행을 마치고 30일 안에 ‘관광객 유치 보상금 지급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에도 43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1억 4,200만원의 보상금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여수시가 수산도시로서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수산자원 조성과 수산물 유통시설의 현대화 고급화를 추진한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이 계획되어 있는지요?

침체된 수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심 연안 소규모 수산물 작업장을 공동작업장으로 집단화시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산관련 정책도 수산인이 대접받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잡는 어업뿐만 아니라 수산물 가공·판매·유통 등을 체계화하고 일관화해서 제값 받는 수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현재 ‘수산자원 감소에 따른 자원회복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용역을 활용해서 수산도시로서 명성을 되찾고 여수 수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수산물의 저장과 유통센터의 현대화를 위해 지난해 산지가공시설 2개소와 위판장 1개소를 신설했고, 올해에는 64억 원을 들여 산지가공시설 5개소, HACCP시설 1개소, 여수수협 위판장과 직매장 각 1개소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해마다 5억 원의 사업비로 어촌계 공동작업장을 건립하는 등 수산물 유통 시스템을 혁신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수산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도시로 선정되었는데 어떤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고 보시는지요?

양식어업 활성화라든가 어선어업과 수산물 소비확대, 수산자원회복 등 총 8개 분야 28개 항목에서 높은 실적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어민들과 수산인들이 자체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지원과 자금지원 등 각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소비 촉진을 위해서 대도시 백화점과 여러 곳에 직거래 장터 등을 개설해 나가고 있고, 지난해에는 제가 직접 LA한인축제에 가서 여수 농수산물 판촉활동을 하고 왔습니다.

올해에도 수산물 산지가공 시설사업 등 24종에 62억 2,600만 원을 지원하고, 자율관리어업 육성사업 등 23종에 걸쳐 93억 6,8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생활시설이 낙후한 섬 지역 개발을 추진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사업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리 여수는 365개의 보석 같은 아름다운 섬을 ‘365아일랜드 프로젝트’로 관광상품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섬 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생산·소득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1,796억원을 투입하는 제3차 도서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도서종합개발사업 전국 기초단체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올해에는 화정면 백야도를 포함한 10개 섬에 191억 원의 사업비로 접안시설과 탐방로, 해상펜션과 체험센터 등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거문도 동도~서도를 잇는 연도교 가설 공사에도 129억 3,600만원을 투입해 하반기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또 찾아가고 싶은 섬 조성을 위해서 26억 6,500만원을 들여 비렁길로 유명한 금오도, 안도와 백야도, 개도 등지에 체험센터와 예술인촌 리모델링, 저온저장시설, 접안시설 등의 사업을 합니다.

화양면 적금도, 연도, 여자도 등지에는 26억 2,400만원을 투입해서 직거래 장터와 탐방로, 방파제, 해상펜션, 거문도 접속도로 등을 건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섬 주민 소득 향상을 위해 마을 기업을 만들어서 관광객을 상대로 숙박업과 음식업 등을 할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낙후한 섬을 개발하고 관광객을 유치해서 여수시가 활력을 되찾고 국제해양관광의 중심도시로 우뚝설 수 있도록 매진하겠습니다.



SEA Insids 전남 여수시
여수 밤바다에서 찾은 나만의 ‘힐링’

3면이 아름다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붙여진 이름 여수(麗水). 남해안의 중심 해양도시로 전남의 14%를 차지하는 905.87㎞의 해안선과 317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만들어 내는 장관은 ‘한국의 나폴리’라 불릴만 하다. 여름에는 해풍으로 서늘하고 겨울도 추위가 심하지 않아, 일년에 눈이 한 번도 오지 않는 해도 있을 정도로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 사계절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언제라도 찾아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주는 여수의 바다. 마음을 따듯하게 하는 힐링이 이곳에 있다.

국내 최대 동백 군락 ‘오동도’

▲ 오동도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오동도는 섬으로 들어가는 방파제길을 걷는 순간부터 운치있는 경관을 자랑한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이 길은 섬의 초입부터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섬에 들어서면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사람들을 맞이한다. 오동도의 동백나무는 1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3월이면 만개한다. 오동도 동백 군락지는 국내 단일 면적의 동백 군락 중 최대 규모이다.

오동도에서는 동백나무 이외에도 후박, 신이대 등 60여 종의 아열대 식물로 이뤄진 원시림과 용굴, 거북바위 등의 기암괴석도 만날 수 있다. 본연의 모습만으로도 아름다운 자연 속에 음악분수는 오동도의 밤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는 것은 물론, 여름철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준다.

여수 바다의 새로운 면모 ‘여수 갯가길’

▲ 여수 갯가길

굴과 조개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갯것’을 하러 다니던 길을 복원해 만든 ‘여수 갯가길’. 인공적으로 조성된 대부분의 산책로와 달리 투박하지만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는 약 50km 길이의 길이다.

우두리 항에서 시작해 대나무 숲 사이로 바다내음을 그낄 수 있는 1코스, 무술목에서 시작해 방죽포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2코스의 비렁길은 갯가길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한 여수의 낭만적인 밤바다를 감상 할 수 있는 여수 밤바다 코스는 돌산대교, 거북선대교를 지나며 조명에 빛나는 장군도를 바라볼 수 있고 남산공원에서는 여수항 전체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갯가길 조성은 현재 진행 중으로 총 400km의 코스를 개장할 예정이다.

남해안 첫 등대를 밝힌 ‘거문도’

▲ 거문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최 남단의 섬 거문도. 고도·동도·서도와 삼부도·백도 군도를 아우르는 섬이다. 거문도라는 지명은 영국의 거문도 점령에 항의하기 위해 찾아온 중국 청나라 제독 정여창이 섬에 학문이 뛰어난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문장가들이 많다는 의미인 ‘거문(巨文)’으로 개칭하도록 권유했다고 전해진다.

국내에서 두 번째, 남해안 최초의 등대로 1905년에 지어져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남해안의 뱃길을 밝히고 있는 거문도 등대와 남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백도(국가명승지 제7호)가 천혜의 비경을 선사한다. 바다의 기암절벽을 낀 산책로와 섬의 70%를 차지하는 동백나무의 향연, 등대 절벽 끝의 관백정은 거문도의 이모저모를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해양문화의 모든 것 ‘여수거북선축제’

▲ 여수거북선축제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호국문화축제인 ‘여수거북선축제’는 지난 1967년 시작된 ‘진남제’를 모태로 한다. 여수는 이순신 장군이 8년간 전라좌도 수군절도사 및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하면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구국 성지이며 특히 거북선을 최초로 만든 곳으로 유명하다. 매년 5월 초 열리는 축제는 전라좌수영 출정식을 시작으로 거문도뱃노래, 풍어굿·풍어제, 현천 소동패 놀이 등 해양문화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장은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