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원권 연안여객선 수송실적 40% 감소
지난해 강원권 연안여객선 수송실적 40% 감소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5.01.15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월호 사고 여파…묵호·울릉·독도 항로 전년대비 58% 감소


지난해 강원권 해상여객 수송실적이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인해 큰폭 줄어든 연안여객선 수송실적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박판돌)은 지난해 강원권 해상여객 수송실적 발표를 통해 묵호항과 강릉항에서 운항 중인 연안여객선의 여객수송실적이 전년대비 40%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동해항과 속초항에서 운항 중인 국제 여객선의 지난해 화물 및 여객 수송실적 역시, 국제여객이 전년대비 16% 감소한 5만 4,289명, 화물이 14% 감소한 7만 2,628톤 수송에 그쳤다.

연안여객선의 경우 묵호·울릉·독도 항로에서 지난해 대비 58% 감소한 14만 3,068명을 기록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으며, 강릉·울릉·독도 항로는 21만 6,962명을 수송해 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묵호·울릉·독도 항로의 경우 지난해 5월 정도산업에서 항로권을 인수했으나, 대형여객선(씨스타7호)의 장기간 수리 및 세월호 사고여파로 인한 영업실적 부진으로 휴업을 실시한 것이 수송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강릉·울릉·독도 항로도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한 영업실적 부진과 2척의 여객선 중 1척(씨스타1호)이 지난해 8월 감선돼 전년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제여객선은 동해항에서 운항하는 이스턴드림호의 경우 여객은 12% 감소한 3만 8,932명, 화물은 1% 감소한 2만 1,422톤이고, 속초항의 뉴블루오션호은 여객이 24% 감소한 1만 5,357명, 화물은 19% 감소한 5만 1,206톤으로 집계됐다.

이스턴드림호의 실적 감소는 기존 동해항을 이용해 러시아를 오가던 화물과 여행객이 지난해 상반기에 속초항에서 운항하던 뉴블루오션호로 분산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뉴블루오션호의 경우 여객선사인 신양라인(구, 스테나대아라인)에서 경영실적 악화로 지난해 6월부터 무기한 휴업을 실시한 것이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