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입국 크루즈 관광객 105만명 돌파
지난해 국내 입국 크루즈 관광객 105만명 돌파
  • 장은희 기자
  • 승인 2015.01.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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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지출액 1조 1,200억 원…지속적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경제효과 기대


지난해 국내에 입국한 크루즈 관광객이 최초로 100만 명을 넘어선 105만명을 기록해 크루즈 산업 성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국내 항만 크루즈선 입항한 횟수는 지난해 보다 47회 증가한 461회, 크루즈 관광객은 약 33% 증가한 105만 7,8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항만별 크루즈 관광객은 제주항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59만 명을 기록해 두드러지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부산항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24만 5,000명, 인천항이 6% 증가한 18만 4,000명, 여수‧광양항이 27% 증가한 3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크루즈 관광객 국적은 중국인이 94만 명으로 89%를 차지하며 지난해 크루즈선 입항 급증을 이끌었다.

전체 크루즈 관광객이 국내에서 지출한 금액은 1조 1,200여억 원, 평균 1,068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적별 1인 평균 지출액은 중국인이 1,662달러로 가장 높았고 일본은 272달러, 미국은 176달러 등으로 파악됐다.

크루즈 관광객 소비 외에도 크루즈선에 공급되는 생수 등 선용품 구매비용과 선박 유류비, 항만시설사용료, 관광버스 임대비 등의 다양한 부대비용 발생으로 크루즈 산업을 통한 경제효과는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올해도 국내 기항 크루즈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항만공사, 지자체 등을 통해 파악된 올해 크루즈선 입항 계획에 따르면 횟수는 36% 늘어난 629회, 여객수는 약 8% 늘어난 114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선상 카지노 허가기준 등 크루즈육성법 하위법령을 문체부 등과 긴밀히 협의‧시행해 국적 크루즈선의 취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정부계획으로 ‘제1차 크루즈산업육성 기본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전용부두 확충, 전문인력 양성, 외국 크루즈 선사와의 네트워크 구축 등 법 제정 이후의 후속조치에도 만전을 기해 국내 크루즈 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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