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한국형 e-Navigation 본격 추진
해수부, 한국형 e-Navigation 본격 추진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4.12.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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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국제협력 실해역 시험 실시 등 사업추진 기반 확보


▲ 해양수산부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환경 보호와 인적 과실에 의한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한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이란 해양안전과 해양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선박과 육상의 해사정보를 전자적인 방법으로 수정 통합 교환 표출 및 분석함으로써 출항부터 입항까지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해양수산부(장관 이주영)는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와 우리나라, 덴마크, 스웨덴 3국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내비게이션 구축사업의 2014년도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해양수산부는 인적 과실에 의한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해 UN 산하의 해사안전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에서 2019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이내비게이션의 국내 도입에 대비해 한국형 이내비게이션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한국형 이내비게이션 구축을 위한 핵심기술 연구개발 및 인프라 구축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이내비게이션 사업에 대한 기술적‧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이 검증됐고, 향후 5년간 이내비게이션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총 1,30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이 사업을 통해 해상의 무선통신환경을 개선하고, 해상에서도 육상 수준의 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와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핵심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표준화 작업도 함께 진행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이미 2차례에 걸쳐 덴마크, 스웨덴과 공동으로 실시한 이내비게이션 주요 기술의 실해역 시험을 통해 기술개발의 타당성을 확인했고, 유럽 주요 국가와 협력해 향후 이내비게이션 선도국가로서 핵심 기술의 국제표준화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특히, 17일~18일 이틀간 목포와 제주를 운항하는 여객선에서 제3차 국제 공동 실해역 시험에서는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부와 협업으로 개발한 기존 초단파(VHF) 해상무선통신 대비 8배 빠른 디지털 해상무선통신 장비의 시제품 성능시험도 함께 이뤄지고 있는데 이번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이내비게이션 기술 선도국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이내비게이션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내년에는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스마트 내비게이션(SMART-Nav) 포럼’을 창립하는 등 사전기반도 충실히 다질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임현철 해사안전국장은 “이내비게이션이 구현되면 해상에서 통신제약이 사라져 육상의 다양한 안전정보를 활용하게 되고 육상에서도 선박의 안전운항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해양안전 관리수준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이내비게이션은 새로운 국제규제 도입에 대비한 선제적 기술개발로 창조경제를 실현한 대표적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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