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담치 양식용 자재 개발 성공
친환경 담치 양식용 자재 개발 성공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4.12.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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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생분해성 소재 이용한 부착봉 개발


▲ 생분해성 수하연으로 양식한 지중해담치
친환경소재인 생분해성 수지를 이용한 지중해담치(Mytilus galloprovincialis) 양식용 자재 개발에 성공했다.

지중해담치는 일반적으로 홍합 및 진주담치로 불리는 사새목 홍합과의 연체동물로 유럽·지중해가 원산지였으나 평형수나 배에 붙어서 세계 각지에 퍼졌다.

지중해담치 양식방법은 그물코가 작은 폴리에틸렌 그물망을 사용해 채묘한 후, 재생 고무봉으로 만든 수하연에 매달아 양식해왔다. 태풍 등 기상악화 시 재생 고무봉 수하연이 통째로 바다에 유실되는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한 해양 환경 파괴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 됐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올해 4월부터 수산자재개발연구에 착수해 인체에는 무해하고, 바다에 유실되더라도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생분해성 소재(PBS와 PBAT 블렌딩)를 이용한 부착봉을 개발했다.

생분해성 소재는 지방족 고분자인 PBS (Polybutylene succinate;폴리부틸렌 석시네이트)와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thalte;폴리부틸렌 아디프텔레프탈레이트)로 만들어져 2년 정도 경과하면 물속에서 분해된다.

이번에 개발한 생분해성 부착봉은 현장시험조사 결과 기존 재생고무봉의 수확량과 상품성 있는 개체의 비율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친환경 소재인 생분해성 수하연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수하연의 재질 다양화와 양식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등 엄격한 검정을 통해 특허를 취득하고, 양식업계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시스템공학과 박성욱 과장은 “해양생태계와 수산자원의 산란·서식장 보호를 위해 생분해성 소재를 이용한 친환경 수산자재와 어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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