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나은 통영의 미래를 위해 임직원 모두 최선의 노력”
“보다 나은 통영의 미래를 위해 임직원 모두 최선의 노력”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4.12.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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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수산업협동조합 서원열 조합장
지역 최초의 어업인 대표단체…100년간 어업전진기지 이끌어

▲ 통영수산업협동조합 서원열 조합장
예로부터 멸치, 꽃게, 장어 등 다양하고 풍부한 수산물이 사시사철 파시를 이뤘던 수산업의 핵심도시인 경남 통영.

통영수산업협동조합이 설립 100년을 맞았다. 통영수협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펴낸 ‘통영수협 100년사’ 출판기념회를 지난달 28일 개최했다.

통영수협은 1914년 통영군 한산면 두억리에서 출발한 ‘한산면어업조합’이 그 모체다. ‘통영수협100년사’에는 조선시대 이전부터 통제영 시기 왜구 왜군 등 외세와 맞서 통영바다를 지켜낸 이야기부터, 한산면어업조합 태동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중세와 현대를 망라한 이 책은 총 730페이지에 이른다.

이 책에는 지리적 특성과 문화적 환경을 비롯해 바다를 터전으로 삼은 어어업인들의 삶, 지역 최초의 어업인 대표 단체로 이를 선두에서 이끈 통영수협의 100년 역사가 담겼다.

서원열 조합장은 “통영수협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담은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서 조합장은 또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통영수협이 우리나라 수산업의 1번지이자 어업 전진기지라고 말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옛날부터 지금의 산양읍 등에서 생선을 잡는 어구나 어법을 어민들이 직접 개발해 만들고 개량해 사용해온 우리 어업의 발상지이며 수산업 발전의 모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남해안 끝자락 청정해역에 자리하고 있는 통영수협은 81개 어촌계 4,700여명의 어업인을 조합원으로 두고 있다. 통영수협은 본점, 통영지점, 동호만지점, 죽림지점 등 4개의 금융점포, 3개의 위판장과 2곳의 선박주유취급소를 갖추고 아름다운 어촌과 풍요로운 조합원들의 생활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 통영수협100년사
‘통영수협100년사’ 편찬

서 조합장은 “어업인과 회원조합 본위 경영협동체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경영목표로 개인의 이익보다 조합과 조합원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는 임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이 자랑하는 주요 수산물은 도미, 전복, 해삼, 도다리, 병어, 병어, 능성어, 장어, 볼락, 전어, 감성돔, 삼치, 물메기, 멸치 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요즘 위판장엔 감성돔, 삼치, 물메기, 멸치 등이 한창 경매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0월 16일 초매식을 기점으로 굴 위판까지 곁들여 하고 있다.

통영수협은 지난해 845억 원의 위판 실적을 올렸다. 사상 최악의 적조와 일본 방사능 유출 한파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 현상 속에서 이룬 성과다. “작년에는 국내 수산업계는 물론 우리지역 수산업계는 큰 위기에 직면했지만 우리 모두 혼연일체가 돼 슬기롭게 잘 대처했다”고 서 조합장은 말했다.

올해는 적조 태풍 등 큰 자연재해가 없어 작년 위판고는 어렵지 않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산양읍 삼덕항 삼덕 위판장 준공으로 위판고가 좀 더 늘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결산 결과를 보면 이미 12억 1,600만 원의 단기순이익이 났다. 이는 비신용 부문에서 14억 6,600만 원의 손실이 있었지만 신용 부문에서 26억 8,35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결과다.

어업인 복지사업에 힘 쏟아

통영수협은 수산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통영수협은 매년 지속적으로 수산계 학생과 조합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학생들이 미래 수산인재로 자라나는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통영수협은 지난 10월 3일 통영수협 회의실에서 올해 두 번째인 ‘2014 하반기 수산장학금’을 전달했다. 경상대학교 수산계 학생 3명에게 통영수협 장학금으로 등록금 전액을, 조합원 자녀 9명에게 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 통영수협 위판장

또 통영수협은 3개월에 한 번꼴로 어업인 의료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9월 21일 통영서울병원과 통영아이코리아 등과 함께 산양읍 미남리 마을회관에서 통영지역 어업인 의료봉사활동을 폈다. 이날 50여 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어업인에게 물리치료 등의 의료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준비한 다과를 나눠먹기도 했다.

이와 관련, 근해통발수협 조합장 3선에 이어 통영수협 조합장을 맡고 있는 서 조합장은 “한평생 어촌을 지켜온 수산인으로서 보다 나은 우리 어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어촌과 어업인들의 복지를 위한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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