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안전본부, 불법 중국어선 단속 위해 기동전단 투입한다
해양안전본부, 불법 중국어선 단속 위해 기동전단 투입한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4.11.2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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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엔 국민안전처 출범 후 첫 中어선 특별단속…15척 나포
▲ 해양경비안전본부는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을 전담하기 위해 기동 전단(戰團)을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 21일 특별단속 중 나포된 중국어선이 잡은 어획물.


신설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가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을 전담하기 위해 기동 전단(戰團)을 운영한다

해양안전본부는 오는 25일부터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을 전담하기 위해 대형함정 4척과 헬기특공대로 구성된 기동전단(戰團)을 편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기동전단은 중국어선 주 조업해역에 집중 배치되며 관할해역에서 경비중인 함정들과 합동으로 단속활동을 펼친다무허가 중국 어선을 직접 몰수 폐선하는 방안도 중국과 협의해 추진한다

정부는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5,000톤급 1, 3,000톤급 2척 등 경비함정 3척을 새로 건조하고지도선을 34척에서 50척으로 늘리는 방안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조업중인 중국어선의 조업 허가 유무를 원거리에서 식별할 수 있는 무선인식시스템 개발도 추진된다

한편해양안전본부는 지난 20일 밤부터 21일 아침까지 2개 지방본부 주관으로 4개 해역에서 중국어선 특별단속을 실시해 불법 중국어선 15척을 나포했다해양경찰청을 해체하고 해경을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편입 후 첫 단속 성과다

해양안전본부는 최근 해양경찰 조직개편 시기를 틈타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중국어선 주 조업해역인 인천태안군산목포 등 4개 해역에서 중부본부와 서해본부 주관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중대형 함정 22척 및 항공기를 이용조명탄을 터트리며 심야에 기습적으로 단속을 실시하해 무허가 중국어선 11척 등 총 15척을 나포한 것. 

나포된 무허가 중국어선들 일부는 단속경찰관들이 중국어선에 오르지 못하도록 어선 옆쪽에 쇠창살과 철망을 설치해 단속을 방해하기도 했으나 이번 단속과정에서 폭력저항은 없었으며 현재 중국 어선들은 태안군산목포해역에서 분산 조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익태 신임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경비함정에 승선해 단속상황을 총괄 지휘하고중국어선 단속 고속보트에도 승선해 단속현장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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